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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악의 위대함: 1.4후퇴 그 난장판 기차 속에 울려퍼진 G선상의 아리아

방랑자A 방랑자A
2006 4 17
분류 잡담

1.4 후퇴 때, 시간표도 정원도 없는 피난 기차 속 사람들은 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던 청년은, 피난길에 축음기와 애청하는 레코드 몇 장 그리고 옷가지를 들고 이 피난 열차에 올랐었다.

 

제대로 달리지 못하던 차가 덜커덩하고 또 섰다. 사람들은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허허벌판에서 몇 시간을 또 지체할는지 모른다.

 

이때, 그 젊은이는 축음기와 레코오드를 꺼냈다. 그는 축음기에 레코오드를 얹고 바늘을 올려놓았다.

 

A dramatic scene on a refugee train during a harsh winter, with a young man playing a portable record player. The surrounding refugees, who are weary and distressed, slowly fall silent as the soft melody of 'Air on the G String' by Johann Sebastian Bach fills the air. The setting is a crowded, dimly lit freight car with people of different backgrounds, huddled together for warmth. In the distance, the snowy, barren landscape stretches under a cold, overcast sky. One old man, touched by the music, looks up with a serene expression, asking to hear the song again. The mood of the scene is emotional and reflective, capturing the calming and unifying power of music amidst hardship.

 

축음기에서 흘러나온 곡은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였다.

 

고아하고도 명상적인 바이올린의 멜로디는 눈 온 뒤의 정결한 공간에 울려 퍼졌다. 

 

피난 기차 속 사람들뿐 아니라 하늘과 땅도 숨을 죽이고, 이 명곡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았다.

 

지식도, 생활도, 성격도 각양각색인 사람들이, 한결같은 감동에 입을 다물어 버린 것이다.

 

‘G선상의 아리아’ 가 여운을 남기고 끝났을 때, 서양 음악이라고는 전혀 모를 것 같은 한 노인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 곡을 한 번 더 들려 달라.” 고 했다.

 

...

 

음악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힘을 알려주는 스토리라고 생각해서  "음악과 인생 (박용구)" 이라는 수필집에 있는 내용을 약간 요약해 봤어..

 

 

방랑자A 방랑자A
17 Lv. 65083/70000EXP

Meet the Wanderer, a mythical werewolf with an unquenchable thirst for adventure. This emblem captures the essence of a lone traveler, a werewolf with its bindle thrown over its shoulder, embarking on a never-ending journey. With each step, it traverses through mystical forests and towering mountains, embodying the spirit of freedom and exploration. This emblem symbolizes the werewolf's quest for discovery, its silhouette against the backdrop of untamed landscapes serving as a beacon for those who dare to dream. It's a tribute to the untold stories woven into the fabric of folklore, inviting us to explore the unknown with courage and curio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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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4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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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닌자 24.09.06. 20:56
https://youtu.be/qEYrpKW2yzo?si=3lcgNPDQ6_MLTQBX

선상의 아리아 들어보니~ 그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지는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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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24.09.06. 20:56
닌자
💌 브로 축하해! 추가로 2 WOLF Cash에 당첨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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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WICK 24.09.06. 22:09
닌자
옛날 돈가스집에서 많이듣던 클래식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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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A 작성자 24.09.06. 23:10
JOHNWICK
돈가스집에서 많이 나왔다니!! 역시 돈가스는 근본 음식이 분명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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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4.09.07. 10:52
JOHNWICK
오~ 존윅 브로 경양식집 자주 갔었나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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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A 작성자 24.09.06. 23:10
닌자
혼란스러운 그 상황에 바흐의 음악이 질서를 마음의 질서를 선물해 준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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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4.09.07. 10:53
방랑자A
그러니까 말이야~ 음악을 들어보니 뭔가 좀 정리가 되는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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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헤오 24.09.06. 22:24
그 상황이 그려지네. @닌자 브로의 댓글 음악을 들으며 브로의 글을 읽으니 그런 것 같아.

정말 음악의 힘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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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A 작성자 24.09.06. 23:11
헤오
닌자 브로가 이 글을 완성시켰다!! 그러네 음악과 함께 들으며 생각해야 생생함이 느껴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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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마이클한 24.09.06. 23:00
음악이 주는 힘이있지, 그 와중에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이 되었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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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A 작성자 24.09.06. 23:12
마이클한
사람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를 주는게 이 음악이었지!! 그리고 이제는 울프가 그 위로를 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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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4.09.07. 00:03
클래식은 영원할 수 밖에..
천상의 아름다움을 귀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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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A 작성자 24.09.07. 09:43
쥬드로
영원하기 때문에 문화를 넘어 아름다움을 주는 것이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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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4.09.07. 15:51
음악의 힘은 대단하지
지금 K팝만 봐도 느끼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관심가지고 여행을 오고있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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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A 작성자 24.09.07. 16:35
톰하디
브로 말처럼 K팝이 보여주는 영향력도 음악의 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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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24.09.07. 16:35
방랑자A
💌 브로 축하해! 추가로 3 WOLF Cash에 당첨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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