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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비트코인 5만달러 사상 첫 돌파… 블룸버그 "비트코인 10만달러까지 간다?"

울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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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70% 넘게 상승…1년새 850% 급등

금융기관, 기업들도 잇따라 관심…저금리도 상승 배경

가격 변동성 워낙 커 몰빵 금물

 

비트코인 가격이 16일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5천510만원)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 1년간 약 850% 올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뉴욕에서 오전 7시32분 5만1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장기적으로 1코인 가격이 10만 달러(1억1010만원)를 넘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런던에서도 5만달러가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상화폐는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릅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밤 4만9716달러까지 오르면서 한차례 5만 달러 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멈춰선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전체 가치는 9천400억달러로 불어났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4분기에 170% 상승해서 연말에 약 2만9천달러에 달했고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더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은 불과 5년 전만 해도 수백달러에 불과했습니다.

 

 

 

 

 

■ 왜 이렇게 올랐나

 

 

블룸버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가 주류 금융사나 기업이 새 투자자로 참여하거나 업무 대상 자산으로 인정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가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15억달러(약 1조6천530억원) 규모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자사제품 결제수단으로 추가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기존 주류 금융업체에서도 점차 가상화폐를 거래 수단이나 투자 대상으로 보기 시작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마스터카드, 뉴욕멜론은행(BNY 멜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등이 도입을 선언했습니다.

뉴욕멜론은행은 가상화폐의 보유, 이전, 발행 업무를 할 예정입니다.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설 사업부를 만들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마스터카드도 올해 중 자체 결제시스템에 가상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일 했습니다.

마이애미시 프란시스 수아레스 시장은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직원들이 원한다면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날 비트코인 구입을 위해 6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에 추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처음으로 증권당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비트코인 ETF가 등장함에 따라 앞으로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더욱 쉬워질 전망입니다.

미국 저금리 등으로 돈 가치가 내려가고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점도 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코로나 경제 충격을 방어하기 위한 막대한 달러 풀기 등으로 미 달러의 위상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사람들은 가치를 저장할 다른 수단을 찾아내야 할 텐데 지금 그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부상하고 있다고 FT는 보았습니다.

 

 

 

■ 왜 하필 비트코인인가

 

 

금도 있고, 차기 기축통화를 노리는 중국 위완화도 있는데 왜 하필 비트코인일까요. 비트코인은 지금의 디지털 세상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디지털로 모든 것이 이뤄지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불온한 '정치적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이런 특성이 21세기 디지털 세상과 딱 맞아 떨어진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전같으면 금으로 흘러들어 갔어야 할 돈이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으로 금의 경쟁자로 떠올랐으며, 금과 비슷한 대접을 받으면 가격이 장기적으로 14만6천달러(약 1억5천861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듀크대 법대에 암호화폐에 관해 강의하는 리 라이너스는 "암호화폐를 포트폴리오에 넣으려는 자산가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금융회사들의 움직임이 납득이 된다"면서도 "기업들은 가격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이길 꺼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지만 변동성이 워낙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향한 경고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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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4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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