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렌드 요가복계의 샤넬’ 룰루레몬, 가성비 트렌드에 밀려난다

최근 프리미엄 스포츠의류 브랜드 룰루레몬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아왔던 룰루레몬은 ‘요가복계의 샤넬’로 불리며 애슬레저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젊은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높은 저가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룰루레몬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듀프’라 불리는 저가 버전의 제품들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는 룰루레몬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듀프는 프리미엄 제품의 스타일과 품질을 따라 만든 저가 제품을 말합니다.

룰루레몬은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한때 ‘무적의 브랜드’로 불렸지만, 최근 미국 내 매출이 급감하는 등 성장 둔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듀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애슬레저 시장에서 새로운 저가 브랜드들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룰루레몬의 신제품 레깅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면서, 해당 제품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단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이는 룰루레몬의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룰루레몬이 앞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애슬레저 시장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