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상 망둥어의 고난의 순간들(등락폭이 크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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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잡담 |
남들이 짠돌이다 뭐다 왜 그렇게 사냐 하다가 요즘에는 돈을 쓰니깐 왜 안하던걸 하냐 그러고 있거든요
그게 저희 집이 잘사는건 아니었어요 아버지가 대기업에 다니곤 있었지만 고졸출신으로 입사한거라 임금이 큰것도 아니었고
할머니 집에 일정금액 지원을 해야했기에 원룸에 다락방있는곳에 전세로 동생까지 4명이서 살다가 아파트 분양 받고
이사 와서 살았는데 IMF때 아버지가 퇴사하고 나서 아버지는 비디오방에서 비디오 대여해와서 매일같이 하나씩 보시고
그랬었어요~ 그러다가 아시는분 회사에 들어가서 일도 하고~
결국 퇴사하고 지금까지도 운영하시는 건강원을 하시는데 그렇게 소득도 많지 않아서
고등학교때 저소득으로 학비, 식비 면제 받고
(다른애들은 그거 하는거 창피하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제 사정에 창피란건 없었어요 ㅋㅋ)
심지어 학원비도 학원에서 받질 않았어요~ 그른데 제가 공부 머리가 없어서 잘 안되긴했지만 ㅋㅋ
그러면서 대학교 들어가고 지방대라서 통학하는데 들어가는 교통비 및 추가 용돈에서 용돈을 소라빵 하나 사먹으면서
전공책 사고(직속 후배들을 챙겨주던데 저는 직속 선배가 휴학했다고 안챙겨주더라고요)
그러면서 버티고 휴학해서 알바로 등록금 마련하고, 복학하고 그해 두번째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해결하고
이러면서 짠돌이 인생을 살아왔죠~ㅎㅎ
회사 들어와서는 월급의 대부분을 학자금으로 갚고~ㅎㅎ
이러다보니 제게는 아직 큰 고난이 없었던거 같기도하고~ㅎㅎ
아니면 지금 현재가 심할수도 있겠네요~ 전공에 맞지 않은 회사에 입사해서 한번도 해보지 못한 업무에 대해 공부해가며
보고하고 정리하고 이게 고난일순 있겠지만 이걸 고난이라고 하면 또 안될꺼 같기도 한 그런 느낌도 드네요~ㅎㅎ
댓글 10
댓글 쓰기브로가 열심히 살아와서 고난이 와도 고난이라고 못느낀거 같은데!?ㅎㅎ
그래도 지금 결혼해서 나름 잘살고있잖아
부모님께서도 뿌듯해하실거야~~
다들 정말 대단해
그래도 결혼해서 아이도 생기고 잘 사는거 보니까 부모님은 좋아하실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