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상 갓 돌 지난 막내 딸이 39도 고열로 아프던 때를 생각하며 쓴 편지
돈나무정원사
219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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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잡담 |
너가 고열에 시달리던 그 날 밤
너로 인해 변화한
내 삶의 궤적을 떠올리다가
우연히 적게 된
아빠가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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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화에도 눈물 한 점 없던
날 울게 만든건
너의 서글픈 눈물 때문이고
예능을 봐도 웃지 않던
날 웃게 만든건
너의 환한 미소 때문이고
억울한 일에도 삭히기만 하던
날 분노하게 만든건
너가 받은 상처 때문이고
무료한 일상에 행복이라곤 없던
날 행복하게 만든건
너가 해준 한마디,
"사랑해" 때문이다
PS. 돌 지난 딸이 어떻게 "사랑해?" 라고 말하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항상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말하지 않아도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있다구
댓글 10
댓글 쓰기부모의 마음은 오직 자식생각뿐이죠
KO
맞아요.... 밤새 애 안고 있으면서도 생각이 나요...
내리사랑이라는말이 정답이야~~
JOHNWICK
부모님이 나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신걸 난 출산하고나서야 깨달았어 ㅎㅎ
부정이 느껴지는 글이야
나도 나이 들어보니 이런 감정이 뭔지 알겠더라고
나도 나이 들어보니 이런 감정이 뭔지 알겠더라고
그랜드슬래머
내가 나이들었다고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예전에는 감동적인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눈물 하나 안나왔는데
이제는 눈물이 글성거려... 특히 가족애 나오는 부분이면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게
아빠가 되어서 그런가봐 ㅎㅎ
이제는 눈물이 글성거려... 특히 가족애 나오는 부분이면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게
아빠가 되어서 그런가봐 ㅎㅎ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잖아 집안에 근심 걱정이 없어야 모든 일이 잘 이뤄지는 것처럼 애가 아프면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안절부절 하게 되지
레인메이커
맞아. 애들이 아프면 일이고 뭐고 집중이 안되 ㅠ
눈에 넣어도 안아플 때네~ 넘 예쁘겠따!
그 맘때 아프면 부모 맴찟이지..ㅠ 응급실ㄷㄷ
콧물때메 숨 잘 못쉬면 코빨아 내던 때 생각난다^^
그 맘때 아프면 부모 맴찟이지..ㅠ 응급실ㄷㄷ
콧물때메 숨 잘 못쉬면 코빨아 내던 때 생각난다^^
쥬드로
첫째 키울때는 내가 입으로 빨았는데 둘째 키울때는 기계도 있고 편하더라. 분유도 기계가 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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