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상 문명의 리셋 지금도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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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잡담 |
톰하디 브로의 이짐트 문명에 관련된 글을 읽고, 문명의 리셋과 관련하여 예전부터 생각하던 내용이 떠올라서 글을 남겨볼께.
브로들은 문명의 리셋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과거에 지금보다 뛰어난 혹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문명 발달 정도를 넘어서는 문명이 있었는데, 어떤 사건 혹은 흐름에 의해 망각되고 전승되지 않았다는게 문명 리셋이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건 쉽게 생각할 수 있어,
1968년 영화 혹성탈출도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지,
매우 유명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도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어, [모든 과학 지식이 다 파괴되고 다음 세대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담은 짧은 문장 하나만을 남길 수 있다면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말을 남기겠다]
영화도 그렇고, 리처드 파인말의 말도 그렇고 모두 완전한 파괴 상황 즉 전세계적 핵전쟁 같은걸 가정하고 있다는걸 브로들도 느낄 수 있을꺼야.
하지만 정말 그정도 일이 일어나야 문명의 리셋이 일어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지금의 고도로 발전된 첨단기술들은 (스마트폰이나 그래픽 카드 같은거) 또한 고도로 분업화 되어 있어
분업화된 이유는 기술에 대한 원리가 완벽하게 정립되지 않고 노하우 (know-how)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야
반도체 기술을 예를들면, 1 nm 패턴을 만드는 원리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어 (교과서 챕터 하나로 정리할 수 있지)
그러나 원리대로 따라 만들면 나올까? 절대 안나와.
학부 수준의 공학과목 교과서만 본 사람은, 첨단 기술을 과학 원리를 적용하면 모두 재현 가능한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그래서 러-우 전쟁이 일어났을 때, 세계 반도체 업계가 깜짝 놀랐는데, 초정밀 반도체의 특정 공정에서 필수적인 초고순도 특수가스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이 현재 우크라이나의 한 도시에 있기 때문이었지. (다행히 전쟁터가 그쪽에서 좀 멀어졌어)
첨단 기술과 관련한 연결고리 중, 중간에 하나만 파괴되도 그 기술의 수준은 5년에서 10년은 쉽게 후퇴할 수 있어
그런데 그런 연결고리가 2~3개 정도 파괴된다면?
뭐 사족을 달면
나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노하우들을 저장하고, 특정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열어볼 수 없는 암호화된 정보 저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이런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 -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댓글 5
댓글 쓰기인간은 뭐든지 멸종을 막으려고 할테니까 ㅎㅎ
그 찬란했던 시대가 있는데 지금의 이집트는 이해가 안가네~~
근데 또 그걸 극복하는게 인간이 아닐까!?ㅎㅎ
인간만 사라지게 되는 경우는...이제 힘들지 않을까!?
가까운 사례로 코로나도 극복한게 인간인데, 초창기에만 백신을 만들기 힘들었지만, 결국 만들어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