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줘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
🚨 주의사항 | 확인했어 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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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날에 대한 주제는 한참을 생각해봤어
사실 가정환경이 그리 좋지 않아서 ㅜㅜ 안 좋은 기억이 정말 많거든
엄마가 혼자 식당 다니면서 나 키우셨어
어린 나한텐 그게 너무 부담이었던 것 같아
식당 다니면서 모든 기대를 나한테 쏟고 엄마가 형제들 사이에서도 첫째라 내가 모범이 돼야 한다는 압박이 심했지
그래서 대학도 취업도 욕심 없이 어느 정도 적당한 곳을 가고 싶었는데 늘 높은 곳만 바라봤던 것 같아
그게 어린 시절의 날 너무 괴롭게 했는데 20대 중후반이 되면서 거의 극에 달했어
더 이상 못 견디고 다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쯤이었던 것 같아
마지막으로 원하는 기업의 원서를 쓰고 최종 결과를 기다릴 때였어
아직도 기억나는게 그때 최종발표를 기다리며 시간이 너무너무 안 가서 폰으로 이 영상을 보고 있었어 ㅋㅋㅋ
치킨 튀기는 영상을 다 보고 카톡창을 보는데 취준생들 모여있던 오픈카톡방이 결과가 떴다고 난리가 나있었지
떨리는 손으로 채용 홈페이지에 들어가본 결과
『최종합격』
4글자 보고 엄마한테 전화를 거니까 엄마가 울었어 ㅋㅋ
벌써 3년 전 일인데 지금은 회사 다니면서 이놈의 회사 뭘 그렇게 들어가고 싶다고 난리였을까 궁시렁대면서 다니는데
그때 생각해보면 배부른 소리지 ㅋㅋ
가끔씩 여기서 뭐가 더 나아질까 상황이 더 나아지면 내가 얼마나 행복해질까 싶기도 한데
저놈의 치킨 영상 보면서 간절했던 생각하면 난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 삶인 것 같고 더 행복할 수 있느냐는 내 의지에 달린 것 같아
이게 내가 가장 기억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날이야!
새벽 감성 울코 덕에 옛날 생각 잠겨서 글도 쓰고 좋네
글은 급마무리 ㅋㅋ 다들 잘자 브로들
댓글 11
댓글 쓰기고마워 브로
기억에 남는 일들..
그 일들은 언제 떠올려도 좋은 기억들이 되는, 그런 좋은 일들이 앞으로도 많이 일어나길..^^
그 값이 더 빛나지 않을까
앞으로 더더욱 울코가 브로곁에서 빛이날거야~~
어느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던 일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항상 감사하게 되는 거 같아
물론 나도 감사한 생각은 오초도 안되고
항상 회사를 때려치고 싶다고 생각해ㅋㅋ
그런거지!?
아무튼 그때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의 브로가 있는거야! 엄청 고생했고 잘했네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