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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과거의 나를 통해 지금의 내가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큐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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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확인했어 브로.

전역후 모든것이 막막했던 시절 2004년이었던것 같네요 ... 잠시 푸켓에서 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도,일도, 모든것이 싫어서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새로 살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라텍스 샵에서 일을 했었죠. 아마 이름이 kt latex였던것 같아요.


한국 직원들과 태국직원들이 같이 있었는데요. 정체성의 혼란이 올정도로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ㅎㅎ


저희 샾에 연예인분들도 꽤 많이 왔었던것 같은데 지금 기억나는건 장근석씨 정도였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기억은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쯔나미였습니다.


25일까지도 전 직원들과 빠통비치에서 놀러와서 다음날 대목을 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리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26일날 아침 갑자기 헬기가 뜨고 난리가 났습니다.


직원들은 정신없이 대피해야 한다고 소리를 치고 티비를 보니 엄청난 해일이 몰려오는 영상이 나오던군요.


허둥지둥 높은 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정말로 바닷가에 검은벽이 오더군요.


진심 무서웠습니다.


어느정도 지나가고 난후 다시 돌아온 해변가는 정말로 처참하던군요.


자동차가 2층건물에 박혀있고, 그렇게 많은 시체는 처음 보았습니다.


정신없이 잔혜를 치우고, 시체를 옮기고 그렇게 한달간을 보냈던것 같아요.


그뒤 전 다시 태어난것이 어떤것인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한번의 인생이 다시 주어진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지금도 힘들때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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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신 Bro 포함 6명이 추천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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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URU 24.08.21. 12:48
엄청난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구나 브로. 힘든 기억을 잘 이겨내고 멋지게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여기온 것을 환영하고 함께 즐겁고 행복한 기억 만들어가보자!
2등 큐리스 작성자 24.08.21. 12:54
ㅎㅎ 고마워 더 열심히 살아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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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로건 24.08.21. 14:02
20년 전 일이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었구나... 영화로도 만들어진 그때의 일...
암튼 오늘도 화이팅이야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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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츠 24.08.21. 15:03
그 해일 발생했을 때 거기에 있었구나.. 참 많은 경험을 했네 브로. 나는 그 경험들이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해.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깨우친 것들이 생기기 때문이지. 앞으로는 행운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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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24.08.21. 16:45
와... 브로의 글을 읽어보니 어떻게 그걸 견뎌냈을지 상상조차 안된다 ㅠㅠ 대단해다는 말밖에
큐리스 작성자 24.08.21. 17:23
밤톨
일주일 정도는 잠을 한숨도 못잤는데요 ㅋㅋ 또 적응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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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WICK 24.08.21. 17:37
그때의 아프고 힘든 기억이 오늘의 원동력이 된걸 아닐까~~

힘든일 있더라도 힘내길바랄께~~
울프신 24.08.21. 19:04
아픈 기억을 이겨내고 현재 충실한 브로의 삶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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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24.08.21. 19:04
울프신
💌 브로 축하해! 추가로 2 WOLF Cash에 당첨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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