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세상에서 제일 빠른 그래블바이크 Ridley Kanzo Fast
처음에는 타이틀을 보고 미간에 주름이 갔습니다. 오프로드에서 스피드를 추구하는건 사이클로크로스(CX) 인데 그래블에서 왜 스피드를 추구하지?
그럴거면 로드 사이클, CX, 타임트라이얼 바이크를 타지...
개발 배경이나 타겟 유저는 그래블폰도 같은 대회에서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함인거 같습니다.
Ridley Kanzo Fast는 마치 자사의 최고 에어로바이크인 Noah Fast 프레임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풀인터널 에어로 핸들바까지 채택했습니다.
사실 MTB XC에 비해 핸들바가 너무 좁다보니 험로에서의 조향이 제대로 될까? 라는 의문이 드는 그래블인데 이렇게 대놓고 로드 핸들바를 달아놓았네요 ㅋㅋ
그리고 요즘 에어로다이나믹 완차 구성에서 대세인 D컷의 싯포스트까지.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42mm까지. 아무래도 에어로다이나믹을 중시하다보면 45mm는 안되나봅니다.
체인링도 1단을 채택해서 에어로에 조금 더 유리할겁니다. 아래 사진...핸들바 각도보소 ㅋㅋ
이게 그래블인지 로드바이크인지 타이어 아니면 분간하기 어렵네요 ㅋㅋ
이렇게 해서 풍동 테스트한 결과 일반 그래블 자전거에 비해 17 와트를 절약할수 있다고 합니다. 컨셉은 확실하네요.
이렇듯 누가 봐도 에어로에 신경쓴 모습인데 아래 사진을 잘 보면...초록색 램프가 있는 위성 장치가 보입니다.
이게 무슨 장치냐면 그냥 보기에는 11단 카세트인데 허브에 내장 기어가 있다고 합니다. 호오? 급관심이 가는 리들리 그래블 바이크입니다.
이게 변속이 되면 0.7의 비율로 페달링이 쉬워진다고 합니다.
그럼 일반전인 이너 크랭크로 몇 T 정도라고 봐야할까요?
암튼, 내장 기어로 22단을 만들면서도 한장의 체인링만 사용하므로 에어로다이나믹, 변속트러블, 체인이탈방지 같은 이점이 생깁니다.
하지만 단점으로 허브 무게의 증가, 허브 구름성 저하, 기계적 복잡성으로 인해 고장의 확률로 높아질것 같다는 추측을 해봅니다.....만
일단 케이블의 오염이 무의미한 무선이고 허브 내부의 시스템은 내구성을 위해 완전 밀봉됩니다.
변속기는 핸들바 끝에 달려있으며 시마노 Di2 프로토콜 표준을 따른다고 합니다.
변속에 걸리는 시간은 150 밀리 초이고 전체 무게는 오히려 2x 구동계보다 70g이나 더 가볍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무슨 그래블에 에어로다이나믹이야~ 했는데 설명을 다시 보니까 갑자기 이뻐보입니다 ㅋㅋ
그리고 Ridley Customiser 프로그램을 통해 커스텀 페인트 작업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레임의 무게는 1190g이며, 포크의 무게는 490g. 시마노 Di2달고 완차의 무게는 8.55kg 입니다.
그래블 프레임인걸 감안하면 적당히 가벼운 무게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래블이라서 무게가 무거워도 용인되었는데 이제는 그래블도 7kg대가 나와야 경쟁력이 있을거 같습니다.
평지만 달릴게 아니라면 가벼울수록 편합니다.
막짤은 은퇴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톰부넨옹이 개발에 참여한거 같습니다. 옆에는 누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