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스페셜라이즈드 타막 SL7 공개
유출된 사진으로 인해 한달전부터 모두가 알고 있었던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TARMAC SL7이 어제부로 엠바고가 풀려서
모든 매거진에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그 사이에 뭔가 바뀌어서 우리의 뒷통수를 때려주길 기대했는데 그냥 똑같이 나와서 밍밍하네요.
대신 몇몇 매거진에서는 제목을 이렇게 뽑았네요
'The Venge is dead 벤지는 끝났다' 에어로 다이나믹 향을 얼마나 입혔길래 이런 소리를 할지 같이 보시죠.
최근 발표되는 신형 올라운드 프레임들이 그러하듯 스페셜라이즈드 타막 SL7도 경량, 에어로다이나믹, 풀인터널 키워드로 설명될거 같습니다.
솔직히 최근의 프레임들은 대만이나 중국 공장에서 다같이 만들고 페인팅만 다르게 해서 유통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닮아있습니다.
그래도 전세계 1위 브랜드 스페셜라이즈드인데 뭐가 다른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음....그냥 보기엔 안장 밑의 싯포트스가 조금 바뀐거 같긴 합니다.
시트 튜브와의 접합부와 핸들바는 Venge의 외관과 닮았습니다.
Aerofly II 핸들바의 무게는 235g(42cm)이며 drop은 130mm, reach는 80 mm 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이 핸들바가 에어로 핸들바 중에서 가장 탐이 났습니다.
미끄럼 방지 하나 때문에요.
다른 일체형 에어로 핸들바들은 전부 맨들맨들해서 그립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탑에 팔을 올리고 달리는 자세를 취하기 어렵습니다.
Tarmac 전용 스템에는 Wahoo, Garmin, Polar, Cateye 및 Bryton 컴퓨터와 호환되는 통합 마운트가 제공됩니다.
또는 하단에는 GoPro 장착도 가능합니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이제 조향계 컴포넌트를 제조하는 회사들은 다른 먹거리를 찾아봐야 할거 같습니다.
최상위 제조사들 위주로 전부 자사의 전용 컴포넌트와 마운트를 제공합니다.
정비의 용이성을 위해서인지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완벽한 풀인터널은 아니고 최대한 케이블을 숨겨주네요.
완차에 기본 장착되어 나오는 타이어는 26C 이고 최대 클리어런스는 32C 입니다.
역시 이제는 올라운드 프레임의 영역과 엔듀런스가 점점 믹스되고 있습니다.
에어로다이나믹, 올라운드, 엔듀런스, 그래블까지 모든 요소를 조금씩 타협하거나 수용한 프레임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타이어도 그에 맞춰서 험로 주행에 좀 더 강하면서도 빠른 주행 능력까지 갖춘 제품이 등장할것만 같습니다.
컴파운트 연구원들 분발해야겠네요 ㅋㅋ
이런 모든 요소를 적용한 Tarmac S-Works SL7 Dura-Ace Di2 모델은 전작과 동일하게 6.7kg의 무게지만 40km 거리에서 45초 더 빨라졌습니다.
무게에 대해 더 알아보니 S-Works SL7 프레임의 무게는 800 그램입니다.
SL6의 733 그램보다 무겁지만 960 그램의 Venge 보다 가볍습니다.
SRAM Red AXS가 포함 된 S-Works SL7의 전체 크기는 무게가 6.73kg이고 크기는 56입니다.
Di2 모델의 경우에는 6.7kg입니다.
여하튼 몇초 정도가 아니라 45초는 정말 드라마틱하게 빨라진겁니다.
완전 직선의 타임트라이얼 코스에서는 당연히 벤지보다는 느리지만
업다운, 코너링이 적절히 섞인 전형적인 코스에서는 타막이 벤지보다 빠르다는 말이고
이게 바로 벤지는 끝났다.
세이 굿바이~ 라고 제목을 뽑은 이유가 될겁니다.
가격은 최상급 완차 기준 12000달러, 프레임은 5000달러라고 합니다.
역시나 제가 살수 없는 가격대네요.
마지막으로 궁금증 하나 더. 완차보다 몇개월 먼저 발표된 휠셋인 Roval Rapide CLX은 왜 튜블리스가 아니라 클린쳐용으로 나왔을까요?
튜블리스 타이어가 모든 면(그립력, 주행감, 펑쳐)에서 클린쳐보다 유리한게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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