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제한된 초능력을 가진 남자의 세계정복 이야기 '코드기어스'
난 솔직히 애니메이션 이런거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야. 그림체나 뭐 다른거에서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에 공감을 할 수가 없고 도무지 볼 수가 없기 때문이지. 만화책 같은 것도 베르세르크 같은 느낌의 만화는 보지만 학원물이나 뭐 그런건 좀 못보는 스타일에 가까워.
애니메이션하면 분명히 한국에서 어떠한 이미지가 있지. 그래서 처음에 코드기어스라는 작품을 접했을때 꺼려졌던것도 사실이야. 데스노트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데스노트 같은 작품을 더 보고 싶었는데 왠 이상한 애니메이션이 나오는거야. 하지만 어려서부터 로보트를 좋아했던 나는 건담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을 질끈 감고 정주행을 선택했어. 그리고 난 시작부터 빠져들게 되었다. 오히려 어떻게 이런 명작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을까 오히려 분노하게 되었지.
내가 이 스토리에 열광하게 된 것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초능력이 상당히 제한된 형태의 모습을 갖고 있다는 거야. 존나 킹왕짱 센 주인공이 모든것을 자기마음대로 하면서 다른 등장인물들은 공기화되어 아무 존재감도 없고 혼자 다 부시고 다니는게 대체 무슨 재미가 있어. 그런건 현실감이 1도 없잖아. 그런데 코드기어스의 주인공은 정말 말도 안되는 초능력을 갖고 있지만 그 제약 또한 명확해서 마음대로 설치고 다닐수가 없어.
주인공이 직접 무쌍을 찍는 전사형 캐릭터가 아니라 전역을 내려다보며 전쟁을 지휘하는 전략전술가라는 것도 재미있는 설정이었어. 이제 앞장서서 다 해치우는 캐릭터는 너무 많이 봤고. 본인의 무력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지능과 비젼으로 자신의 조직을 이끌며 지휘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는 주인공이 신선하달까.
주인공과 그 동료들이 타는 로보트인 나이트메어도 매회차를 거듭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땅에서 돌아다니던 로봇들이 나중에는 날아다니면서 싸우는거 보니까 재미있더라.
그렇게 난 코드기어스 1기 반역의 를루슈를 정주행하게 되었다.
왓챠. 넷플릭스. 둘다 있는거 같더라.
댓글 9
댓글 쓰기그 애니메이션은 여러모로 전설로 남은 작품이잖아 ㅎㅎ
로봇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로봇이 아니라 외장갑으로 구속한 괴수였다는 것에서 너무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남아있네
ㅋㅋㅋ 정확해
내가 초딩때 받은 충격이 바로 그거였어.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아직까지는 안본 작품이네!
나중에 비행기에서 챙겨볼께 브로’!!
브로가 데스노트를 좋아하거나, 나처럼 현실적인 스토리와 플롯에 핏한 스타일이라면 재미를 느낄수 있을거야.
요즘에는 이세계물에 빠져있어 브로 ㅋㅋ
와...나는 애니 극장판 말고는 잘안보는데
마크로스랑 코드기어스는 재밌게 봤다
세계정복이라 관심이 가는군 브로..추천 고마워 브로
함 봐볼게 브로 고마워
나도 애니는 진짜 대중화된 센과치히로 이런 작품들만 보고 전혀 관심이 없는데
유일하게 에반게리온은 내가 초딩 때 부터 지금 극장판까지 챙겨보는 것 같아.
수 많은 애니중에 하나정도는 누군가의 취향 저격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