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음식 아는 사람만 아는 이색 음식 두 가지 (요즘 내가 벼르고 있는 것)
제목 그대로, 내가 요즘 벼르고 있는 음식이 두가지 있음.
1. 쥐치 말린 것.
맞음. 쥐포 만들때 쓰는 그 물고기 쥐치.
마트에서 파는 쥐포는 주로 베트남 산으로, 만들 때 비 위생적인 환경인데다, 실제로 이물질(파리도 나옴)도 나온다고 했던.
일부는 어육을 베트남에서 수입하거나 국내에서 쥐치를 잡아 직접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비싸지만 위생이나 맛은 보장 되는 것이 있으니 잘 고르면 됨.
그런데, 쥐포가 아니라 쥐치!!
즉, 건조 물고기 형태로, 쥐치를 반 건조 또는 그 이상 건조를 해서 찌개나 반잔으로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음.
어릴 때, 이걸 그대로 연탄 불에 구워먹기도 했는데, 정말 맛있음.
(먹어본 사람만 아는 그 맛. 물론 당연히 쥐포 맛이 남. 하지만 쥐포는 이런 저런 조미료가 첨가되어서 더 감칠맛이 나게 함)
캠핑을 가면 숯불에 말린 생선도 구워 먹곤 하는데, 아직까지 쥐치 맛을 넘는 생선은 못 먹어봄.
(가자미, 고등어, 열기, 민어, 갈치, 우럭, 양미리, 도루묵 등등.. 숯불에 구워 먹어봤지만, 내 입맛엔 쥐치가 윈!)
말린 쥐치로 튀기거나 또는 그대로 구워 먹으면 술안주나 간식으로 적격!!
나름 귀한 생선이라 쥐치 요리를 하는 식당도 거의 없어서 더 희귀 생선 대접받는...
11월이 제철이긴하지만 인터넷에 팔고 있음.
2. 풀치 - 갈치 ㅅㄲ.
갈치 조림으로 유명한 남대문 시장의 갈치골목.. 물론 조림도 맛있고 구이도 맛있는 생선계의 1티어 생선.
그런데 풀치조림도 그 맛이 일품이다.
어릴 땐 자주 먹었었는데, 문득 든 생각이 안먹은지 수십년은 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 계절과 상관없이 인터넷에 팔고 있다.
조림으로 해 놓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을 만큼 밥 한 공기는 모자란 맛을 낸다. (물론 양념맛이 중요하지만..)
유튜브를 찾아보니, 기름에 튀기듯 익혀서 바삭하게 만들어 뼈 채로 먹기도 하던데, 튀긴 건 아직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다만,
한번 해 먹어봐야겠다.
코로나는 아직 기승이지만, 그래도 봄은 왔고, 조용한 캠핑장을 기웃거리는 브로라면,
육류와 함께 구워먹을 수 있는 생선도 함께 가져가서 먹어보시길...
(물론 생선 싫어 한다면 할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어릴 때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문득 생각나기도 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서 그런지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들이 한번씩 땡기곤 하는데,
조만간 쥐치와 풀치를 숯불에 올려봐야겠다.
댓글 5
댓글 쓰기부모님 고향이 충무(통영)과 부산이어서, 어려서부터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어. (거의 매끼 생선이나 해산물은 있었던 듯..)
양식이 되는 생선도 아니고 지금은 고등어나 갈치처럼 대량으로 잡히는 생선이 아니라서 우리나라 시장이나 마트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는 어종인데, 정말 맛이 좋은 생선인 쥐치. ^^ 풀치도 튀기듯이 만들어 먹으면 진짜 맛있다고 하는데, 나도 도전 해볼 예정. ^^
쥐치로 쥐포 말고는...아 회로 한번 먹어봤나?
아무튼 다른 요리로는 먹어본적이 없었네!!
오~ 쥐치회~!! 이건 나도 아직 못 먹어본...
그러네.. 회로 파는 곳이 있는지 갑자기 궁급해져서, 폭풍검색 해봐야겠다.
(봄이 와서 그런가 바닷바람이 더 그립네... 쥐치회 파는 곳 있으면 날잡아 한번 떠야겠다. ^^)
나도 재작년?에 먹어본거 같은데
확실하지 않은데 쥐치가 아니였을지도 몰라!
쥐치는 쥐포의 재료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쥐치 자체를 따로 요리하면 훨씬 맛있겠는데??
풀치 자체는 아예 처음 들어봐 브로 ㄷㄷ 생선장인인걸??
캠핑장에서 쥐치 궈먹으면서 맥주가 한 잔이 땡기는 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