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중 가장 기이한 종목
그건 바로, 한국 여자프로농구, WKBL
우리나라 주류 프로스포츠 중에서
꾸준히 가장 적은 평균관중수, 가장 적은 경기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기준으로 억대연봉자가 무려 27명이고
전체 선수단 평균 연봉이 8000천만원대인데
이에 반해서,
세계 최고의 여자농구리그, WNBA 선수들의 연봉이
놀랍게도
우리나라 WKBL보다 적음......
가장 높은 연봉이 2억 7천만원대...
WNBA와 WKBL의 차이가 얼마나 심한지 체감하는 것은 간단한데
WKBL을 그야말로 씹어먹은, 최초의 7관왕 MVP 박지수가 WNBA에 가면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 경기에 출전하기도 힘든 선수가 되어버림
그런데도 한국에 오면 WNBA에서 원탑 먹는 선수보다 높은 연봉을 수령..
이런 기이한 구조 때문에
코로나 이전에는
현역 WNBA 선수가 돈을 벌기 위해 WKBL에 용병으로 와서 뛰는 상황이 매 시즌 계속 연출됨
커리가 돈 벌기 위해 서울삼성 썬더스에 와서 뛰고
르브론이 돈 벌기 위해 안양 KGC에 와서 뛰고
듀란트, 아테토쿰보, 요키치, 레너드가 KBL에서 땀나게 뛰어다니는 것이 상상이 안 되듯이
실력으로 WKBL 선수들을 압살하는 WNBA 선수들이, 돈을 벌기 위해 WKBL에 온다는 것은, 정말로 이상한 구조..
그렇다고 시장논리에 따라 이런 상황이 발생하느냐? 그것도 아님
맨 위에 표에서 나왔지만 WKBL의 유료관중수, 시청률은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
반면 WNBA는? 평균 관중 수가 1만명임. 무려 WKBL의 10배
WKBL 리그 MVP가, WNBA가면 벤치에서 출전 자체를 못 할 정도이니, 상대적 수준이 압도적으로 낮고...
국내에서 인기가 많아 시청률이 높은 것도 아니고... 유료관중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런데 연봉은 엄청 많이 받는 리그...
여자농구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중에서, 단연코 가장 기이한 종목임
기업 홍보의 목적으로 적자가 아무리 나도 계속 운영하는,
실제 수익에 비해 연봉이 기형적으로 높은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특성이
가장 많이 적용된 종목이 아닐까 싶음...
오호 신기하네요 우리나라가 돈을 제일 많이 주고 있었군요 관객수도 없는데 연봉만 높으면 그 적자는 어디서 충족하죠 신기하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