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타리그) 임요환급 심리전.JPG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16강 (토너먼트)
한동욱 vs 박성준
2004년 방송경기 최초의 4드론에 약 3분만에 칼GG 친 한동욱은
그 이후
둘다 스타리그 우승자가 되어 다시 만남
맵은 리버스 템플.
묘하게도 4드론을 당했던 그 레퀴엠 맵과 같은 위치 형태에
러쉬거리도 짧다.
빌드는 박성준은 앞마당 먹고 2가스 3해처리
한동욱은 2배럭 본진 운영
(참고로, 박성준은 한동욱의 빌드를 모른다)
그런데 앞마당에 SCV를 뿌리는 한동욱
????
조이기 병력이 올라오는걸 보고 부랴부랴 성큰을 짓는 박성준
자 다시 보면
오버로드의 시야는 테란의 커맨드센터를 볼 수 없고 미네랄만 파악 가능
한동욱은 오버로드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 무난하게 앞마당을 먹고 있는것처럼 SCV를 뿌려놓는 심리전을 걸었다
박성준은 당연히 앞마당이겠거니, 저 상태만 보고 바로 오버로드를 빼버린다.
서 말했듯이, 박성준은 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앞마당이 없다는것을 알았다면
타이밍 러쉬에 대비해 진작에 성큰을 일찍 박았을것이다.
그걸 진출하는 병력을 보고 그때서야 성큰을 지으니 타이밍이 어긋나버린것.
게다가 양쪽으로 싸먹으려던 저글링 + 성큰은
파이어벳의 기가막힌 위치선정으로 저글링을 싹다 태워먹었다.
해설자도 실수인줄 알았던 그 움직임이
알고보니 박성준의 최적화 타이밍을 죄다 꼬이게 만든 심리전이였던 것이다.
본진 드론까지 싹다 잡히면서 GG
한동욱 : ㅋㅋㅋ ㅄ
박성준 : 아니 시발 아니 아 시발
박성준은 허무하게 16강 탈락
한동욱은 8강 진출
심지어 저글링 쌈싸먹기로 막아낼 수도 있었음에도
성큰을 치지않고 침착하게 저글링부터 잡아내면서 앞마당을 뚫어낸
한동욱의 타이밍 + 컨트롤도 기가막혔다
꺼진불도 다시보자가 생각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