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종회까지 다 본 소감
분류 | 잡담 |
---|
지금까지 내 인생에 가장 좋은 우리나라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이었다.
물론 아직도 "응8"은 여전히 내게 가장 좋은 드라마다.
그리고 또 다른 드라마들은,
"여명의 눈동자"
"자이언트"
그리고
.
.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았다.
(지금도 딱히 챙겨보지 않지만..)
더 솔직히 말하면 제때 챙겨서 찾아볼 시간도 없었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유는 뻔한 스토리거나 막장이거나 손발 오그라드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로
쪽 대본으로 만들어져 급조한 스토리 전개에 구미가 당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 와중에는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매우 훌륭한 드라마들이 있었다.
(불멸의 이순신, 장금이, 뿌리 깊은 나무 등등..)
하지만, 노느라, 또는 일 하느라 챙겨볼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가 완성도 높은 웹툰을 드라마화 하거나,
기획 단계부터 작정을 하고 시나리오를 완성 한 후 다듬고 또 다듬어서,
드라마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당연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유튜브로 우연히 본 "우영우"의 10분도 안되는 소개 영상을 보고,
"어?!!" (느낌왔어!!)
그렇게 1편부터 16화 최종회까지 다 보게 됐다.
누군가 그랬다
"나이가 들수록 왜 눈물이 많아 지는지 조금 알 것 같다"
"살아오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많이 쌓여가면서 공감력이 커져서 그런 게 아닐까?" 라고...
듣고 보니 그런 듯하다.
기쁨의 범위가 넓어지기도,
분노의 깊이가 깊어지기도,
사랑의 기적이 어떤 건지도,
흥겨운 기분이 어떤 건지도,
몰랐던 느낌이 발견되기도,
숨겼던 감정이 드러나기도..
살면서 그런 감정들에 노출 되지만,
현실에선 가면을 쓴 채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감정을 묶어두지 말고 풀어내도 괜찮아.."라며,
마음의 빗장을 열어주는 열쇠 같은 드라마 속 이야기들..
"우영우"라는 드라마도 비록 허구의 이야기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현실과 멀리 떨어져도 상관 없기에, 많은 부분에 많은 감정들을 담고 있다.
웃기도 하고, 감동에 찡~ 하기도 하고,
화도 났다가, 격려도 하게 되고...
그렇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함께한 몇 주간의 시간.
고래를 보며 행복해 하는 우영우처럼,
우영우를 보는 나도 행복했다.^^
같은 것을 봐도 다르게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라,
점수 매김도 다르겠지만, 과감한 추천을 할 만큼 괜찮은 드라마다.
(아직 안 본 브로들 있으면 보길 추천 ^^)
(참고 : 시즌2 확정남 - 2024년 방송 목표)
댓글 20
댓글 쓰기휴식 같은, 보고 나면 정말 마음이 한결 개운해 지는 느낌이라서 챙겨봤는데, 브로도 주말에 우영우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야 ^^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저에게도 그랬습니다. ^^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감과 균형감 잘 잡힌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
으흠~ 난 아직 안보고 있었는데 한번봐야하나 상당히 고민되네. 우리 큰애가 학교가면 다 우영우 우영우 한다고해 ㅎ
나도 1편 보고 난 후에 가족들에게 이런 드라마 있더라 그랬더니, 이미 나 빼고 다 보고 있었던...^^
여가 시간 때 다른 스케쥴이 없다면 추천이야 ^^
다 보지는 않았지만 몇회 봤는데 훈훈하고 좀 생각보다 웃겼던게 많았던 드라마네요 ㅎㅎ 이거랑 열혈신부도 빨리 방송했으면 ㅎㅎ
열혈신부도 너무 웃겼는데 ㅎㅎ
각 편마다 다루는 사건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몰입도도 좋은 드라마...^^ 시즌 2도 기대..^^
나는 결국 또 변태적인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하차해버림...
너무 유명해지니까 또 안보기 시작해버렷...!
변태적인 성격...ㅋㅋㅋ 각자의 취향이니까, 브로의 취향도 존중...^^
난 일본 드라마 리갈하이도 재미있게 봤는데, 우영우는 법정 내용을 담고 있다는 거 빼고는 결이 완전히 달라서 신선하게 잘 봤음. ^^
처음엔 자폐느낌이 있었는데
보다보니 익숙해 져서 그런지 몰라도
어느순간 그냥 말이 어눌한 일반인 느낌이 들더라고
그생각에 확 깨서 집중을 못하겠어ㅋㅋ
내용 법리해석 모두 재밌긴한데ㅋㅋ
맞아... 현실을 살짝 가미 시키면 좀 깸..^^
그래서 난, 드라마니까 허용 범위를 널널하게 두고 재미에 포인트를 두고 봤음. ^^
14화까지 봤는데 어제 이제 끝났으니 내일 15 16화 봐야겠네
최종회까지 깔끔한 마무으리~!! ^^
간만에 볼수 있는 힐링되는 드라마였음.
시즌제를 염두 안하고 만들어서 결론이 급하게 난 느낌도 있긴하지만 덕분에 완전한 드라마로 끝날수 있었던거 같아서 오히려 좋았던 ㅋ
유튜브에 연관 검색이 되어서 그런지 우영우 드라마에 대해서 자꾸 뜨는데, 그런 영상 보고 있으니, 국뽕이 차오름..^^
재밋더라 초반에만 보고 이후는 못보고잇지만... 아껴뒀다 다 봐야징
이 드라마는 비록 허구이지만, 보는 이들에게 위로를 해 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인기의 한 몫을 하는 듯해. ^^
시즌2가 확정이 났다니~ㅋㅋ 기대 되네요~ㅎ 이번에 본것도 거의 몰아보기 했거든요~ 여름휴가기간동안에 어디 갈곳도 없어서(회사가 일괄로 여름휴가를 줘서 ㅋㅋ) 봤는데~ 시간가는줄 몰랐어요~ㅎ
때론 이런 잘 만든 드리마나 영화가 좋은 휴식처가 되기도 한다는...^^
오늘까지 출장중인데.. 복귀하면 저녁에아주 편한 자세로 금주 2회분 볼 예정이야..요즘 드라마 거의 안 보는데.. 우영우는 왠지 글리더라구.. 물론 본방사수는 못하지만 주말에 꼭 챙겨 봤지.. 이번주가 종방이라니 아쉽긴 하지만.. 다음 시즌이 있다고 하니...ㅎㅎ 빨리 집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