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위플래쉬, Whiplash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작,
마일즈 텔러, J.K 시몬즈가 출연하고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연출한 '위플래쉬'를 보고 왔습니다.
근 몇 년만에 이런 음악영화는 처음입니다.
휘몰아치는 감정에 주체하기 힘들정도네요.
과거에 나왔던 음악영화의 고전과 명작들을 떠올려 보자면
(뮤지컬 영화이긴 하지만)'사랑은 비를 타고', '사운드 오브 뮤직'
'레 미제라블', '아마데우스' 최근 영화인 '원스'등 까지
다채롭고도 풍부한 음악영화들이 많이 나왔었죠.
하지만, '위플래쉬'가 위 영화들과는
소재가 음악이라는 점이 같긴하나
흘려보내는 방향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할까요?
이처럼 폭발적이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센 음악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무척이나 흥미롭죠.
다른 사람은 필요없고 오직 J.K 시몬즈와 마일즈 텔러의
2인 단막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아마 연극으로 만들어도 대단할 듯 합니다.
물론, 드럼을 엄청 잘 치거나 흉내내야 되겠지만요.)
(스포일러라 상세하게는 말못하겠지만)
중,후반 중요한 어떤 발언을 하는 플렛처 교수 때문에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기도 하는데
드라마적인 부분으로도 깊은 감명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그야말로 미친 두 사람이 펼치는
자존심과 광기의 레이스라고 해도 될겁니다.
그리고 한계에 대해 우리를 시험하는 영화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영화도 한계를 넘어섰다고 봐야겠죠)
J.K 시몬즈의 명연 또한 대단한 부분이죠.
주연인 마일즈 텔러의 연기도 상당히 인상 깊지만
J.K 시몬즈의 존재감이 워낙 독보적인데다
올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 중 한 사람일 것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을 보신 분들이라면
그 편집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이런 배우에게 그 동안 기회가 많이 없었다는 것이
한탄스럽기까지 하네요.
마일즈 텔러 역시 실제로도 고통스러웠을
드럼의 연주법과 연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쓰면서 느끼지만)제가 너무 감정적인 것 같나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거든요.
(특히나 극장에서 보고 온 다음 바로 쓰니 더욱 그렇겠죠.)
이런류의 영화는 종종 앞으로도 나올수 있지만,
음악영화는 과거에도 앞으로도 나오기 드물 것 같습니다.
웬만한 액션, 스릴러 영화보다 더 짜릿하고 긴박하기 그지없는
탁월한 영화에서 드럼과 심장소리가 점점 일치되는 것을 느낄때,
결국에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본인을 보고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버드맨에서도 그러더니 위플래쉬 또한
드럼으로 우리를 가지고 노네요.)
단언컨데, 마지막 10여분 공연은 압권입니다.
아직 3월 이지만 올해의 라스트신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꼭 보고싶네요
시간내서 볼게용
감사합니다ㅎㅎ 왓챠에 있을라나
전에 예고편에서 잠깐 봤는데 작품성좋다고 하던데...시간날때 함볼게브로
인정...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ㅎㅎ
아 추억이네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어요 이영화
안봤음 찾아 봐라 라라랜드감독 전작이야
음향 세팅 잘 해놓고 봐야하는 영화
마지막 공연은 영화관에서 들어야 합니다. 진짜 사운드 좋은 곳에서 들어야 해요
캬.. 이거 마지막에 손 터져가면서 할때 소름..
보고싶어 졌어요..ㅋ
이 영화 정말 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