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자전거 타며 생긴 신체의 변화, 삶의 변화
나이가 들수록 뱃살은 늘어나고
한 번 올라서버린 80kg 고지를 한참 넘어 89kg 을 찍던날 이건 아니다 싶더만요.
안양천 걷기도 해보고 복싱장 끊어서 줄넘기도 해보고 했는데
갑작스런 무리한 운동이었는지 별 충격 없이도 무릎, 발목에 염증이 생기데요.
이러다간 중년 이후 노년의 삶이 암울해질 것 같더군요.
걷기는 넘 지루해서 집에 10년간 쳐박혀 있던 미니벨로를 끄집고 안양천을 나갔는데
탈맛이 안나더라구요.
이 얘기를 직장동료에게 했더니 로드사이클을 타보라 권유합니다.
그렇게 올 5월 15일에 무작정 로드를 구입하고선 두달이 지났네요.
너무 재밌드라구요.
자동차로 다닐 때, 걸으며 다닐 때는 접근할 수 없었던 풍경들을 보며 운동을 할 수 있다는게 넘 행복했어요.
매일 퇴근 후 기본 30 km, 주말엔 50 km 를 넘어 최근에 120 km
정말 재미지게 열심히 탔습니다.
돈은 초기 구입비용이 꽤 들어갔지만,
제가 얻은 것에 비하면 그 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차고도 넘칩니다.
자전거를 타며 생긴 신체의 변화를 보자면,
1. 체중 감량. 88 kg -> 82 kg
2. 체형 변화. 구부러진 듯 보이던 체형이 많이 펴졌다고 하더만요.
3. 혈색 변화
4. 정력 증강
5. 옷테 끝장
6. 신진대사량 증가
7. 근육량 증가
8. 지구력 증가
9. 폐활량 증가
등등이 있겠네요.
그것 뿐이겠습니까. 삶의 질이 많이 높아졌어요.
1. 술 먹는 횟수 급감
2. 매일 자연과 마주하는 풍경
3. 혼자 하는 여행과 사색의 시간
저는 이 중에서도 자전거의 큰 장점으로 혼자 하는 여행을 꼽겠네요.
이전에는 속칭 '혼여'를 엄두도 못 내었죠.
그리고 굳이 혼자 여행을 가야하나 생각도 했었구요.
지금은 벌써 전국에 가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가 머리에 한가득입니다.
주로 국토 종주 코스로요.
시간이 허락된다면 제주도 보름 살기 하러 혼자 내려 가서
여유있게 제주를 즐기고 오고 싶네요.
자전거는 좋은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모두들 다치지 않게 조심히 안전한 라이딩, 즐거운 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