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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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고있는 '임오화변'을 '영조-사도-정조'의
3대 전체를 훑으며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조선 최대의 가족 비극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에 조선사를 언급할 때 가장 재해석되고 있는
인물들 중 하나가 바로 '사도세자'일 것입니다.
브라운관에서도 유달리 '사도'의 이야기를 꾸준하게
많이 표현되기도 하였는데
TV에 표현된 사도의 캐릭터가 평면적으로 정신적인 문제와
8일동안 뒤주에 갇혔던 강한 플롯들 위주였다면
이준익 감독이 내비치고 있는 화법은
'사도'만 재해석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그 아버지와 윗 세대 숙종 부터 시작하여
사도의 아들인 정조의 세대까지
가족사를 되짚어 생각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영조와 사도의 대립구도가 아닙니다.
이것은 엄연히 '왕과 세자'의 관계이전에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기도 합니다.
좁혀지지 않는 아버지-아들의 가치관과 사상은
왕실이라는 공간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