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마돈 slr 에서 에몬다 slr 넘어온 후기 + 엔비 5.6 + 파워 미러 후기
sl7 출시가 되서 묻힐 것 같지만 그래도 경험 나눠봅니다.
먼저 오늘 1시간 정도 밖에 못타서 즉각적으로 느껴진것만 써봅니다.
현재 해외에 있는데 이곳 도로는 정말 쓰레기 그 자체라 가장 거친 노면에서 타고 다닌 후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에몬다를 프레임만 사서 부품을 이식한거라 핸들바도 같아 승차감면에서 같은 조건으로 탔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마돈은 핸들바 스페이서를 1cm 남기고 다 쳐냈고 에몬다는 피팅을 위해 아직 스페이서를 하나도 안쳐냈습니다.
프레임만 사면 손해긴한데 slr7 이탭 버전이 미국에 10월에 온다 하고 프레임이 제일 빨리 온다해서 강제 프레임 구매 당했습니다...
저번달에 갑자기 이유 없이 마돈 다운튜브가 세로로 반으로 갈라졌거든요. 이건 지금도 미스테리
자믈리에 소리 들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에몬다가 마돈보다 강성이 후달린다거나 힘을 먹는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마돈 처음 탔을때 밟는대로 나가지만 닻휠 때문에 가속도가 첨에 늦게 붙는다는 느낌이였다면
에몬다는 정말 밟고 바로 나갑니다. 예전에 캐드 12 탈때 느낌과 비슷하네요.
여담이지만 전 캐드 12가 제일 첫 느낌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캐드 12만큼 가성비 좋고 반응성 좋고
단단하긴 하지만 도로를 그대로 느끼면서 레이싱한다는 기분을 준다는 자전거는 없던 것 같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휠은 엔비 5.6(젤 최근에 나온)에 오천성 쓰는데
에몬다나 마돈이나 비슷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근데 마돈은 제가 매번 중간에 아이소스피드 하고 해서
아이소스피드 어느 정도에 둘때랑 비슷하다 이런 말은 못 드리겠네요.
사실 튜블리스 넘어오고 승차감 신세계를 느끼면서 거기서 거기인것 같습니다.
근데 마돈 아이소스피드 중간보단 에몬다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여담이지만 마돈에서 에몬다 와서 느낀 가벼움, 반응성보다는 마돈 slr6 순정 닻휠에서 엔비 온게 훨씬 좋게 느껴집니다.
에몬다 마돈이 안 좋다는게 아니고 가성비 측면에서 휠 업글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자전거 부품 수급 때문에 한달 가량을 자전거 못타서 그런지 에몬다 반응성이 생각보다 빨라서 놀랐습니다.
마돈은 핸들이 무겁고 직진 잘되는 스포츠카라면
에몬다는 가볍고 코너 돌기 좋은 스포츠카 같습니다.
아직 피팅을 안해서 파워 미러에 대해 정확히 어떻다 이런 말은 못하겠지만
한달 정도 자전거 안타고 일반 반바지에 자전거 타면 엉덩이가 첫 라이딩엔 꼭 아픈데
그런게 하나도 없습니다. 아직 피팅이 안되서 남들처럼 소파 같다 이런건 모르겠는데
확실히 덜 압박이 느껴집니다. 단지 제가 코를 높게 올려놔서 그런지 파이어볼 밑에 압박감이 있네요.
파워 미러를 쓴다고 승차감(도로 진동)이 좋아졌다는 느낌보단 안장통이 확실히 줄을 것 같습니다.
이건 10시간 이상 라이딩을 해보고 다시 나눠보겠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1. 에몬다가 마돈에 비해 꿀렁인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다
2. 에몬다가 확실히 가볍고 즉각적으로 치고 나간다. 근데 직진 코스로 달리면 마돈이 더 좋은 것 같다.
3. 마돈이나 에몬다나 승차감은 비슷한 것 같다(튜블리스 기준)
4. 프레임 바꾼 느낌보다 순정 닻휠에서 끝판급 휠로 오는게 훨씬 큰 차이가 느껴진다
5. 파워 미러 좋다. 소파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압박이 덜 하다.
6. 가성비는 캐드에 엔비 5.6을 물리자
7. 확실히 마돈 핸들바를 에몬다에 물리니 이쁘다. 휠도 딥휠 쓰니깐 멀리서 보면 마돈 느낌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