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비 오는 날

비가 오는 날은 참 먹고싶은게 많아!

쫀뜩하고 바삭한 파전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치킨.

달콤짭잘하고 먀콤한 양념치킨

매콤하면서 입안을 휘젖는 떡볶이.

입안에 육향을 날리는 순대.

쫀득거리면서 내 몸에 깊숙히 들어오는 족발.

빗소리는 참 먹음직스럽네.

삼겹살 굽는 소너처럼.

부침개가 익어가는 소리처럼.

소주가 목을 넘어가는 느낌처럼.

맥주가 입안을 ㅅㄷ쳐가는 느낌처럼.

비가 오는 날엔 참 먹고싶은게 많네!

하지만 내가 가장 먹고 싶은건...

너의 사랑이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