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캐삭빵 신청 시즌2

 

9호 태풍 마이삭은 현재 17.0°N 128.9°E 인근 지점(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 남쪽 약 1040km 인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약 983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111km의 강도를 가진 태풍으로 발달, 현재는 시속 약 10km의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수 예보기관들의 8월 29일 저녁 통보문은 오늘 오전에 예상했던 경로보다는 다시 서쪽으로 밀려나서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 상륙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만 기상청 태풍 예상 진로도(8/29 21:00 기준)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8/29 21:00 기준)

 

중국 기상청 태풍 예상 경로도(8/30 0:00)

 

한국 기상청 예상 경로도(8/29 22:00 기준)

 

96시간 예상 지점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일본, 대만, 중국 기상청의 경우 모두 우리나라 남해안 상륙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 범위는 여수반도(JTWC예측), 고성군 부근(일본, 대만 예측) 또는 거제도(중국 예측) 인근 해안선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국 기상청은 오전 예보와 동일하게 동해안을 스치는 경로(부산 해운대 바로 앞바다)를 모의중이며 이는 현 시점 기준으로 9호 태풍 마이삭 예보 모델 중 가장 동쪽으로 치우친 경로를 예상하고 있어 다수 예보 모델과 또 다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정도 오차는 동서방향으로 약 140km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아직 태풍이 본격 북상을 시작하지 않아서 변수가 상당히 많은 점과 96시간 예보임을 감안하면 중간에 예상 경로는 얼마든지 다시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후 경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단 모든 예보기관들이 동일하게 동의하는 것은 태풍이 제주도 동편 해상을 통과하는 것이며 현 시점 기준으로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은 9월 2일 오후~9월 3일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제주도 일대 해상 교통은 이 시간대 무렵에 전면 통제될 가능성이 크며(오전중에는 대형 선박의 통항 정도까지는 가능할 수도 있음) 항공편은 9월 2일 저녁시간대를 중심으로 한 이착륙편이 전면 통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태풍의 왼쪽인 가항반원에 들어서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태풍의 위력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최근접 시점에는 태풍이 제주시 기준 100km내외 거리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제주도 동부 해역은 월파 및 해일 피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상당히 거센 강풍과 한라산 북동쪽 사면을 통과하는 중산간도로(5.18도로 및 1118번 지방도 중심)쪽에 상당한 수준의 폭우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후 경로는 우리나라 기상청 예보를 제외한 모든 모델들이 우리나라 남해안 상륙 후 동해안 진출이라는 최악 경로를 예상하고 있는만큼 영남지역 및 동해안 일대의 태풍 및 호우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리---

 

1. 현재 예보 구도 : 한국 기상청(대한해협 통과) VS 일본, 미국, 중국, 대만 기상청(우리나라 남해안 상륙)

2. 일본쪽으로 휘는 시나리오는 현재는 배제된 상태임

3. 우리나라를 뺀 예보를 보면 경로상 태풍 매미, 루사, 사라 등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대충 영남지역 및 강원 영동지방 ㅈ될거라는 의미)

4. 96시간 예보 기준이긴 하지만 이거로도 충분히 캐삭빵 걸어볼만 하다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