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0개
  • 쓰기
  • 검색

이슈 페미니스트의 궁극적 추구는 '결혼제도의 무력화와 동시에 육아와 양육의 완전한 사회화이다.'

터닝포인트
260 4 0

image.png.jpg

 

 

꽤 많은 분들이 '남자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 여자들이 ㅈ된다'라는 주장을 합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맞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고 틀린 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건 남자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혼을 못 한 여자들이 직접적으로 어떤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향후 몇 년 안에 여자가 결혼에 안달하는 세상이 온다, 남자들이 결혼을 안 해서 남녀관계가 역전된다'라는 등등의 예언으로 표현되었던 주장들이 바로 그런 맥락에 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예전처럼 남자들 경제력이 여성들보다 일방적으로 월등한 세상이 아닌데 왜 계속 그런 주장들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결혼이 줄어들면 그냥 남자 여자 모두 자기 한 몸 편히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는 것일 뿐 남자들이 결혼을 기피하게 된다고 해서

 

남자가 유리해지고 여자가 ㅈ된다는 건 도대체 어디서 가능한 생각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여자가 사회에 나와서 돈 벌어먹고 살기가 쉽지 않았던 90년대가 아닙니다.

 

물론 저도 남자들이 결혼을 기피하기 시작하면 후세대의 출산과 양육을 통한 인구구조 재생산이라는 체제 유지의 가장 기본적 조건이 무너져내리기에

 

페미니즘이 더이상 체제 이데올로기로서 존속되지 못 하게끔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페미여성계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만,

 

'남자들이 결혼을 안 해줘서 여자들이 난처해진다'는 식으로 남성들의 결혼기피가 여성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아주 단편적일 뿐더러 시대착오적인 오판이라고 봅니다.

 

 

 

 

 

image.png.jpg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오마이뉴스는 결혼제도를 뿌리부터 흔드는 저런 류의 기사와 칼럼을 거의 연중 내내 지면상에 싣고 있습니다.   

 

왜 한경오 같은 페미 진보매체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결혼제도를 비판하고 흔들어댈까요??

 

여자들이 결혼을 무척 하고 싶어하고, 남자들이 결혼을 안 해주면 여자들이 결혼 못 해서 ㅈ되는 게 아닙니다.

 

 

 

여자들은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돈 많은 남자와의 결혼'을 해서 편히 살고 싶어하는 겁니다. .

 

 

 

 

헷갈릴 이유가 전혀 없는 이 두 가지를 헷갈려 한다는 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경제적으로 확실한 우위에 있던 수십 년 전의 사회환경을 전제로 놓고 사고하는 시대착오 때문에 벌어지는 오류인 것입니다.

 

페미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여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제도화된 결혼'이 아니라 결혼제도의 재의미화를 통한 결혼제도의 무력화와 해체, 그리고 남편 없이도 아이를 쉽게 키울 수 있게,

 

아니, 남편 없이 애 키우는 미혼모 같은 부류들이 국가의 막강한 복지지원을 통해서 삶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를테면 미혼모라는 것이 사회적 특권이 되는 사회. 즉 육아와 양육의 완전한 사회화가 이루어진 국가라는 것입니다.

 

물론 페미들 계획처럼 그것이 실제로 가능할지, 아니면 저 같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페미들이 추구하는 결혼제도와 가족제도의 재구성이 체제안정에 부담을 주어

 

결국 페미니즘이 스스로 붕괴되어버리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성들이 결혼을 원하고

 

그러므로서 여성들이 좋아하는 결혼과 관련된 법제도들을 여성들에게 유리하도록 고쳐나가는 것 자체가 페미여성계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은 틀렸다는 겁니다.

 

페미여성계는 전업주부나 이른바 소위 진보들이 말하는 '정상가족'보다는 미혼여성 1인가구와 미혼모, 그리고 이혼여성을 지원하는 법제도나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겁니다. 

 

물론페미여성계는 전업주부들, 혹은 결혼을 통해 맞벌이 '정상가족'을 이루고 누군가의 남편이나 어머니가 된 여성들을 위한 제도정비도 부지런히 합니다만,

 

 

 

image.png.jpg

 

 

페미여성계의 궁극적 목표는 결혼제도의 여성우월주의화가 아닌, 결혼제도의 무력화와 해체라는 겁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남성과 여성이 양쪽 모두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어야만 존속이 가능한 제도이므로 관련 법제도가 남성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해진다면 

 

남성들의 이탈로 인해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존속이 불가능해질 텐데, 남성들이 결혼을 기피하든 말든 실상 페미여성계가

 

아무런 우려나 거리낌없이 결혼제도와 가족제도, 가정법률을 여성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도록 고쳐가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페미여성계는 결혼제도를 존속되는 것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히려 결혼제도가 무력화되고 해체되는 것을 원하고 있기에 결혼제도로부터 남성들이 이탈하는 것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페미여성계의 이런 배짱은 결혼없는 사회, 즉 육아와 양육이 완전히 사회화된 사회주의 공동육아 복지국가건설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한마디로, 결혼이라는 제도를 남성착취제도로 만들어서 남성들을 지치게 만들어서 남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그러므로서 사회적으로 결혼이라는 제도가 사라져버리는 상황이 와도 페미여성계는 그런 상황이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에 여성이기주의를 마음대로 추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남성들은 이제 '여자들이 결혼을 하고 싶어한다', '결혼을 안 하면 여자들이 ㅈ된다', '남자들이 결혼을 안 하면

 

여자들이 남자들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이런 말은 특정한 맥락 안에서만 신중히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울랄라84 울랄라84 Bro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0

댓글 쓰기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삭제

"페미니스트의 궁극적 추구는 '결..."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태그 : 지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