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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노하우 크리스챤 그레이가 여자를 작업하는 법(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KEI CORE 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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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브로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고 하는 영화 본적 있어? 

 

BDSM플레이와 야한 장면을 중심으로 자극적인 내용으로 유명하지. 영화에서는 뭐랄까 트와일라잇 같은 느낌도 좀 있고. 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전혀 다른 점을 주목하고 있어. 바로 여성을 만날때 어떤 모습과 애티튜드로 다가가는지에 대해서야. 

 

내 기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쓸만한 장면은 초반에 크리스챤 그레이와 아냐스타샤 스틸이 만나는 몇가지 장면 뿐이야. 

어떤 사람들에게 조언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유혹의 과정을 꽤나 디테일하게 묘사한게 눈에 들어와. 웰메이드 드라마나 영화의 특징이지. 무섭도록 치밀하다는 것. 

 

자. 크리스챤 그레이의 매력을 들여다볼까.

 

1. 사회적 지위와 격차로 압도한다 

초반 크리스챤과 아나가 만나는 상황을 보면 성공한CEO를 대학생기자가 인터뷰하는 포지션으로 마주하게 돼. 크리스챤은 단순히 돈이 많은 남자가 아니야. 그의 포지션은 그냥 부자가 아니라 놀라운 업적을 이룬 기업의 대표야.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어. 보통의 남자는 여자를 만날때 누군지도 모르는 수상한 남자의 위치에서 시작할수밖에 없는데. 굳이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이 경쟁상대보다 우월한 포지션에서 출발한다는 거지. 

 

이게 첫만남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해. 

 

현실에서는 영화에서 보여준것처럼 극적인 상황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흔치 않아. 하지만 그렇게까지 성공한 경우 아니라도 회사의 대표이거나 작가이거나, 기타 아주 약간이라도 유명세가 있는 경우에는 이와 유사한 상황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려줄게. 특히 강연 같은 것을 요청받아 대학이나 기관, 모임에서 상대여성을 마주하게 될때 말이야. 

 

 

2. 존재감과 품격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제대로 질문조차 하지 못하는 아나에 비해서 크리스챤은 시종일관 대화를 능수능란하게 하면서 존재감만으로 압도해버리지.  

 

아나: 젊은 나이에 성공적인 기업을 일군 비결이 뭐에요? 

 

이건 솔직히 좋은 질문이라고 할 수 없어. 매우 상투적인 질문이지. 크리스챤이라고 하는 취재대상에 대한 리서치도 없고. 타게팅을 좁히지도 못하고. 고민이 부족하다고밖에 할 수 없지. 프로페셔널한 진행자들은 절대 저런 질문을 하지 않아. 

 

크리스챤은 그게 질문이오? 하고 물으면서 자기가 성공한 이유에 대해 풀어놓지. 사업은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해. 아주 단호하고 마이웨이 느낌이 물씬 느껴지지. 해보지도 않고 입으로만 이렇다저렇다 말하는 사람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결정권자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순간이야. 

 

사업을 해본적도 없고.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하고 관리하고 육성해본적도 없는 사람은. 팀을 이끌고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시련과 문제를 해결하면서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 일을 직접 해본 사람과 마주했을때 그 존재감을 이겨낼 수 없어. 대화능력은 거울이야. 내가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가 그대로 보이는. 

 

3. 상대를 꿰뚫어보는 통찰과 자연스러운 화제전환

영문학전공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하자 마자. 그레이가 아나에게 이런 말을 하지. 

샬롯 브론테, 제인오스틴, 토마스 하디 중에 누구냐고. 당신을 문학으로 인도한 것이. 

아나는 웃으면서 하디라고 이야기해. 그리고 그레이는 제인오스틴인줄 알았다고 말하지. 

 

이 짧은 순간 그레이는 문학에 대한 자신의 기초소양을 증명했을뿐 아니라 대화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가고 있어. 그리고 그 다음에 일부러 제인오스틴 이야기를 꺼내면서 상황을 반전시켜 버리지. 그리고 그 다음에는 완전히 다른 주제로 넘어가버려. 크리스챤과 아나의 대화를 보고 있으면 이런 장면이 거듭해서 이어지게 되고 결국 정신못차리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는거지. 

 

평범한 남자라면 애초에 대뜸 3가지 선택을 꺼내면서 누구냐고 추궁하는 식으로 승부수를 걸수도 없을거야. 왜냐하면 이건 상대방의 분야에 대해 그에 못지 않은 지식과 소양이 있어야만 취할 수 있는 공격적인 전략이거든. 그리고 그 다음에 아나가 하디라고 이야기했을때 보통사람은 아나가 말한 하디에 대한 말을 꺼내서 대사를 치는게 일반적인 흐름이겠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않지. 역으로 제인오스틴 이야기를 꺼내면서 대화를 흔들고. 의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어. 

 

보통 자신감이 아니야. 이런 식으로 대화를 몇번을 반복해. 

 

웃으면서 대화하고 있지만 거의 절벽 끝으로 여자를 몰아세우고 있는 거야. 아나도 나름대로 기세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반항해보지만 그냥 상대가 안돼. 무슨 말을 하려고해도 상대방의 지식과 언어능력에 의해서 말문이 봉쇄되고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상태. 그렇게 하다가 잠깐 풀어주고 다시 몰아세우고. 말으로 들었다놓았다 한다는건 이런거라는걸 보여주네. 

 

 

어때 브로. 

크리스챤 그레이의 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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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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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Dldl 21.02.24. 08: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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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KEI 작성자 21.02.26. 21:14
Dldl

만나서 반가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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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JOHNWICK 21.02.24. 11:19

이거 영화채널에서하던데 완전개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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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KEI 작성자 21.02.26. 21:15
JOHNWICK

크리스챤과 아나가 만나서 하는 플레이가 모든 이슈의 중심이지 ㅎㅎ 다만 초반장면에서 둘이 엮이게 되는 장면도 디테일있게 만들어봐서 정보공유해봤어

3등 빅파이 21.02.25. 16:10

존잘이라서 통한거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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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KEI 작성자 21.02.26. 21:16
빅파이

기본적으로 그렇지. 남자는 피지컬으로 압도하는게 효과적이니까. 근데 매력이라는건 꼭 외모만으로 결정되는건 아니라서 다른 역량도 필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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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02.25. 21:29

존잘에 사회적 지위 명예 돈 !! 이 세개면 충분하지 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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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KEI 작성자 21.02.26. 21:17
Madlee

난 크리스챤 그레이가 갖고 있는 통찰력 있는 모습이 제일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해. 물론 존잘이 아니었으면 절대 부각될 수 없는 장점이겠지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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