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개
  • 쓰기
  • 검색

연애 노하우 바람..불륜은 상수로 인정하고 대비하자.

우르사
2729 2 4

 

#1

바람이나 불륜은 교통사고와 같다. 살면서 나에게는 평생 일어나지 않을 일 같지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기에 예외상황 변수가 아닌 상수로 넣어야 하는 요소이다.
 

불륜으로 인한 이혼소송이 한두 건도 아니고, 아직 결혼하지도 않는 사귀는 단계에서의 바람은 집계되지는 않지만 예감상 이혼소송 건수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썸 단계에서 뻰찌 맞거나 카톡 읽씹 당하는 것은 저런거에 비하면 나무칼 들고 토끼 잡는 연습하는 튜토리얼 단계 수준에 불과하다.)

양심자전거, 양심도서관이 실패할 수밖에 없듯이, 바람피는 행위는 인간의 번식욕에서 비롯되는 딴 여자랑 오입질 하고 싶다는 욕구는 유전자 단위에까지 각인되어 있기에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도덕 잘 지키고 그런다고 예방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란 소리다. 애초에 인간의 본성을 [통제가능한 변수]로 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짓거리다.

간통죄가 폐지되고 민사불법영역으로 넘어간 이유는 간통을 합법화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형사적으로 규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민사적으로 해결하라는 소리다.

그 만큼 인간의 본성을 형벌로 규정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론 사형제도와 같이 명목상으로나마 조항이 있는 것과 아예 조항이 없는 것은 천지차이이지만 사이드 주제이니 패스)

 

image.png.jpg

 

아마 법치국가 시대가 아니거나, 지금처럼 CCTV가 거미줄처럼 깔려 있지 않은 과거라던지, 과학수사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면 사람 하나 증발시키는 것 쯤은 일도 아니었을지 싶다.

요즘도 과학수사니 그런거 다 ㅈ까라 하고 장도리로 때려 죽이는 치정살인이 일어나는 판국에 과거라고 안 그랬겠나. 치정살인이 대부분 충동적으로 일어나서 그렇지 냉정하게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범행했다면 정말 아무 일 없었던 듯이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훗날 남조센 언론에서는 이런거 하나 꼬투리 잡어서 ‘평소부터 충동적이고 반사회적 기질이 있었음’이라고 헤드라인 걸겠지ㅎㅎ)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짓거리 안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이지만, 정말 까보지 않는 이상 모르는 문제이기에 장담할 수가 없다.

그런 여자라고 확신하고 결혼까지 하고 애까지 낳았음에도 늦바람 나서 오입질하러 댕기는 년놈들이 오죽 또 많은가. 그쯤 되면 이미 본등기 치고 부기등기까지 쳐버린 상태인지라 함부로 빼지도 못한다. 난감하기 그지 없다.

그러기에 화장터 들어가기 전까지 순탄한 연애, 순탄한 결혼생활을 하려면 운도 따라줘야 한다. 모든 것이 운이자 로또다. 내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니 운에 맡길 수밖에.

결국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을 높여야 한다. 어디까지나 [확률을 높이는 것]이지 [성공률 100% 보장]이 아니다. 운이 좋으면 99%까지는 보장될 수 있겠지만 결국 1%에서 크리티컬이 터질 수 있다. 그 점은 항상 감안해야 한다.

image.png.jpg

 

#2

그렇다면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실천하기 쉬운 영역은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한다. 유유상종이라 했다.
 

내가 잘 나가면 주변에 상대적으로 똥파리가 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지만, 내가 찐따면 기껏 꼬이는게 똥파리 뿐이다. 어쩌면 똥파리도 줘안먹 하고 버릴지도 모른다. 이 차이를 잘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환경을 잘 관리해야]한다. 형사는 못된 놈들을 잡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직업이지만, 엠생들을 지속적으로 상대하다 보면 결국 알게 모르게 관상이 그에 물들게 된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영역이다. 병원이든 콜센터든 민원봉사실이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감정노동 안 하는 곳이 없다. 이것 또한 상수로 두어야 한다.

중요한건 그런 상황 속에서 [나]를 잃지 말아야 한다. 인내심은 쓸수록 강화되는 근육이 아니라 쓸수록 닳는 관절과 비슷하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감정노동을 어떻게 잘 해결하는지에 따라 주변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인내심을 직장생활에 다 써버린다면 애인이나 와이프 만날 때는 [인내심 없는 까칠한 나]만이 남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덜 사랑해야 한다. 1순위를 [나]로 두게 되면 교통사고 나더라도 에어벡이 잘 터져서 경상으로 끝날 수 있다.

 

 

image.png.jpg


그러나 1순위를 [상대방]으로 둔다면 헤어졌을 때 후유증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에어벡도 불발되고 찌그러져 고깃덩어리가 될 수 있다. 정말 심하면 치정살인 벌이거나 아니면 목 매달 수 있다. 물론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야 덜 다친다. 데미지를 0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10000받을거 -3000정도만 받을 수 있게 미리미리 고민도 해 보고 시뮬레이션도 해 보고 지난 경험이 있으면 활용도 해 가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 놓아야 한다.

실패도 많이 겪고 굴욕도 많이 겪어보고,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선구안]이 생긴다. 그 선구안 중 일부는 [편견]이라는 이름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편견은 나름의 순기능을 한다.

불확실한 시대에 살면서 최대한 위험한 것은 피하는 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특히 [쎄하다]고 느끼는 건 단순한 편견이 아닌 내 경험치가 누적된 빅데이터에 의한 본능적인 신호이므로 결코 가볍게 흘려서는 안 될 것이다.

+번외로, [보상심리 들게 만드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

연애는 일방통행이 아니다. 적당히 센스껏 알아서 챙겨줘서 섭섭하지 않게 해 주는게 진짜 성품 좋은 사람이지.

어느 순간 내가 상대에게 보상심리가 생긴다면 그건 제대로 진행되는 관계가 아니니 더 깊어지기 전에 손절각 재는 것이 현명하다. 어처피 말해봤자 안 듣는다. 설령 고쳐 봤자 그 고친 상태를 나는 누리지 못하고 다음 녀석이 낭낭하게 누릴 뿐이다.

괜히 고치려고 노력해서 남 좋은 일 시키느니 갈등 깊어지다가 충동적으로 사시미 들기 전에 차라리 그냥 방생하는게 낫다.

신고공유스크랩
울뽀 Bro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4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강한마음 21.11.29. 00:46

그러게 브로 주위사람들 보면 의외로 바람피거나 하는 경우 많이 있더라 브로 근데

결혼까지 했는데 그러는건 좀 별로다

2등 울뽀 21.11.29. 16:02

사랑은 죄가 없다?

아니다 상황에따라 죄가있다

자기여자의 행복을 책임지지못하믄

남자가 아뉘지

profile image
3등 발롱블랑 21.11.30. 16:20

사랑에는 죄가 있지. 가치관이 어떻게 나뉘느냐에 따라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말이야

하루 21.12.01. 05:16

바람이 나쁜건 책임감 없이 즐길려고 하는거지. 더 나쁜건 사랑이라 생각하고 가정 버리는거야.. 엄한 사람들만 가슴에 멍들고 사는거야.. 상처를 남기니깐 나쁜거...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태그 : 사진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