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6개
  • 쓰기
  • 검색

연애잡담 호구? 흑우? 흑우 뽑아 먹기론

우르사
2726 2 6

image.png.jpg


남의 남자/여자 꼬셔서 환승이별 하는 행위가 나쁘다는 건 거론할 가치가 없고, 그것만큼은 아니지만 나쁘다고 볼 수 있는 행위는 '상대가 나에게 관심있다는 것이 대놓고 보이는데 애인있다는 걸 밝히지 않는 행위'다.

바보 천치가 아닌 이상 상대가 나에게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다는 것은 대놓고 알 수 있다. 특히 여자가 그런건 기가 막히게 감지한다. 찐따가 그럴수록 더더욱 그 감도는 높아진다.
 

하지만 애인이 있음에도 나에게 관심있는 찐따가 돈이 많다던지/아니면 내 공부하는데 이용해먹을 스터디 오빠로 이용해먹는다던지 등의  이유로 뽑아먹을 건 다 뽑아먹고 나중에 씹던 껌 버리듯이 남자친구 있다고 커밍아웃 하는 것은 어떤 쓰레기 DNA를 달았기에 가능한 짓거린지.

형법상 '미필적 고의'라는 개념이 있다. 대놓고 그러는 것만 나쁜 게 아니라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는 소리다.
 

명품 매장 앞에서 나는 저 가방 예쁘다고 말했을 뿐인데 흑우남이 알아서 가방을 사다 준다. 그래놓고 나중에 가서 '난 사달라는 소리 안했는데 니가 먼저 사 줘놓고 왜 나한테 ㅈㄹ이냐'하는 개미친헛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image.png.jpg

 

남친이 없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가서 보니 남친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 경우 느끼게 되는 황당함은 쪽팔려가지고 어디 가서 말도 못 한다.
 

마치 사기 당하기 전에 니가 알아서 조심했어야지(그러게 미리미리 남친 유무를 확인했어야지) 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그렇지만 알게 된 지 관심 있는 여자한테 대놓고 남친 있냐고 묻기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그런 경우는 카톡/인스타 내지는 손에 반지를 끼고 있는지 등의 단서를 이용해 유추하는 수밖에 없다.

흑우남이야 몰랐다 치더라도, 여자 입장에서도 찐따가 나에게 대놓고 들이대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남자친구 있다고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은 그 '남자친구'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성인지 감수성이 한쪽에만 적용되는 논리가 아니라면, 상대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얼마나 기분 나쁠지 생각 자체를 안 하는 경우다. 그러고서는 선택적 공감이라는 우덜식 개소리를 지껄인다.
 

애초에 임자있는 여자라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들이대는 ㅁㅊㄴ은 잘 없다. 그런데도 들이대는 놈들은 논외로 하자고 서두에 밝혔다.
 

정리하자면 임자 없는 여자에게 흑우가 꼬셔보려고 들이댔는데 잘 안되서 화풀이하는 경우라면 그건 100% 흑우 잘못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애인이 있음에도 흑우 덕 좀 보려고 그 유무를 밝히지 않은 것은 여자 잘못이 최소 50%거나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나를 챙겨주는 좋은 오빠인줄 알았다고? 정말 나에게 관심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고? 내가 잠깐 자리비운 사이 고양이가 타자 눌렀다는 개소리 하고 있다.
 

세상은 월트 디즈니 랜드가 아니고 너는 공주가 더더욱 아니다. 디즈니 월드 세계관의 공주처럼 아랫것들이 알아서 떠받들여주는 핵존잘존예가 아닌 이상 망상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그리고 여지껏 그런 짓거리 해 왔다면 나중에 한 짓 그대로 되돌려 받기를....

 

도덕의 영역이 있고 법의 영역이 있다. 법의 영역이 고려되는 만큼 도덕의 영역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
 

도의적으로 좀 찔릴지 몰라도 법적으로는 하등 문제없는 행위 아니냐. 누가 언제 해달라고 했냐. 나는 해달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지가 알아서 다 해주더라. 니가 먼저 나 꼬시려고 발정나서 다 해줘놓고 왜 지랄이냐.

이딴 식으로  제발 하지 말았으면 한다.

신고공유스크랩
Madlee Madlee Bro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6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강한마음 21.12.05. 07:08

맞는 말이다 브로 작업같은걸 걸려거나 그러면 여자가 나 남자친구 있다고 말을 해야 알지 ㅋㅋ

profile image
2등 철원신문 21.12.05. 07:58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들어가는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친구가 없다면 골이 들어가기 훨씬 쉽죠

profile image
3등 발롱블랑 21.12.05. 10:49

있거나 없거나 정작 중요한건 자신의 연애에 자신이 있냐는거다 훈남녀들이 꼬시면 바로 거짓말삼매경

profile image
Madlee 21.12.05. 12:29

대부분 뽑아 먹을게있다 생각하면 그렇지

 

그 뽑아 먹을걸조차 없으면 그냥 예외…

profile image
James 21.12.05. 20:34

이건 그냥 인간의 본능 인거 같아

자기보다 약해보이거나 만만해보이는 생물은 착취하는거지

망고망고 21.12.06. 02:11

브로 말이 다 맞는 듯하네.

읽어가면서 공감한게 한두개가 아니야 ㅋㅋ

브로 말처럼 흑우남이 자기한테 관심이 있다는걸 못 느끼는게 이상한듯 해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태그 : 싸우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