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노하우 쉽게 설렘이나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 말고 내가 나에게 설렐 수 있게 자신을 가꿔보기로 해요.
제가 쉽게 설렜던 포인트가 뭐였는지 되짚어보니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와 성격이었습니다.
저는 대체로 아담하고 귀염상이고 활동적인 여자에게 끌렸습니다. (연예인하고 비교하는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 예를 들면 예나 승희 츄 이런 과의 텐션높은 쪼꼬미들)
이에 반해 저는 외모와 성격에 매우 자신이 없었습니다. 작은 키에 비해 뚱뚱한 겉모습, 아싸기질이 타고난 내성적인 성격..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선망이 되어 이상형으로 노출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에게 설레도록 외모와 성격을 고쳐보기로 했어요.
살을 빼고 나니 착각일수도 있지만 잘 생겨진 거 같아 친구와 포차에 갔는데 합석이 잘 일어났습니다. (그 썩을 ㅋㄹㄴ 터지기 이전임)
자신감이 차오르니 성격도 활발하게 바꼈고요.
아싸 특유의 뜬금없는 말을 꺼내는 경향은 그대로였는데 잘 생기고보니 이성들이 그런거까지 재밌다고 받아주네요;;
당시에 콧대란 걸 처음 높아봤어요 ㅋ 나갈 준비하고 거울보면 제 자신한테 확실히 설렜었거든요 ㅋㅋㅋ 인생 첫 고백도 받았었는데 야스 궁합이 잘 안 맞아서 거절도 했었고...
이렇게 자존감이 높아지니 굳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수줍어하며 조...좋..아한다 말 꺼낼 일도 없었고...
관심가는 여성에게 다가가 당당하게 "같이 한잔 할까요"
하고 대화하다 친해지면 되는 거였음...
아..제가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가
그렇게 잘 알아보고 어떤 여자와 연애를 시작했는데 매우 안 좋게 헤어졌습니다.
사귀고나서도 잘생김과 텐션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그냥 놔버렸던게 문제가 됐어요.
어느날 거울을 보니 울상인 돼지한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전여친은 제 행동과 말투에 예민하게 굴었고 "나니까 너같은 남자 안 놓는거야. 다른 여자였으면 벌써 헤어졌어" 와 같은 말로 제 자존감을 깎아내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스라이팅 당하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긴 악몽을 꿨지만 크게 얻은 교훈이 있습니다.
쉽게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면 자존감을 높이는게 맞지만
목적이 연애 뿐이면 안된다는 걸요.
혼자서도 누구와 있더라도 앞으로도 계속
내가 나에게 설레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연애칼럼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글이 한탄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다 필요없고 요약하자면,
맨 위 첫 문장만 보시면 됩니다 ㅋㅋ
댓글 8
댓글 쓰기연애는 신중히~
그냥 눈이 휙휙 돌아가는 스타일이야
모든연애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것 같아 .
가스라이팅... 종교나 도박에 심취하듯 연애에 심취하는 현상인 걸까..
연애에 있어서 참 좋은 글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이게 설레고 하루종일 생각나고 막 그렇지.. ㅋㅋㅋ 다만 결혼하면.. 음
ㅋㅋㅋ. 나만 바라보는 여자가 좋았는데.. 어느날 보니... ㅠㅠ
ㅋ 사랑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