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노하우 소개팅에 대한 소소한 팁들
20대 중반 기준으로 써봤습니다.
좀 기본적인 거 많아요.
* 소개팅 전
1. 카톡은 만날 장소랑 시간만 정하고 끊기
-> 만날 장소 정할 때 어버버하지 말고 어느 정도는 장소랑 음식점 몇개 정도 추려놓고 대화 걸기
-> 못 드시는 것만 물어봐서 좀 더 추린 후에 장르 다르게 두 개 정도 선택권 드리기
-> 만나기 전날에만 한번 더 나오는지 확인하고 약속 시간이나 찾아오는 길 알려드리기
2. 음식점만 알아보지 말고 주변 카페나 데이트 장소 같은 것도 어느 정도 추려서 만나기
-> 이것도 놀란게 어느 카페 갈지 다음 장소로 어디갈지 얼타는 사람들 좀 있더라
3. 카톡 프로필 같은 건 연락하기 전에 미리미리 정리하기
4. 피부 관리/손톱 정리 같은 것도 미리 하기
-> 머리는 진심 복불복이니까 갑자기 소개팅이라고 손대지 않기를... 차라리 일주일도 더 전에 도전하세요.
* 소개팅 당일(바로 전날)
1. 복장은 멋부리지 말고 최대한 단정하게
-> 요즘 날씨에는 무지티 + 코트 + 슬랙스가 무난/ 셔츠 + 니트 조끼 같은 조합도 무난 / 가디건도
-> 향수는 필수라고 생각/전날 섬유유연제라도 들이부으세요.
2. 장소는 한번쯤 가본 곳이 무난
-> 아는 장소에서 더 여유로운 분위기가 나온다는 건 당연한 사실
-> 예약은 기본 중의 기본
-> 개인적으로는 룸이 더 좋았습니다.
* 이건 좀 호불호 갈리는데 정적을 주변 사건이나 주변 소음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인듯?
근데 전 서로 대화에 집중하는 편이라 방해라고 생각해요. 내 사전에 정적은 없다.
-> 되도록이면 신발 벗을 일 없는 곳으로 하세요.
3. 메뉴 파악은 미리미리
-> 은근 메뉴 안알아보고 가서 뻘쭘하게 메뉴 고르는 친구들이 많던데
미리 한번 흩어보고 괜찮은 조합과 음료 같은 것도 살펴보세요.
-> 소개팅녀가 고민하면
"여기는 이런 메뉴가 유명하고 이런 조합이 좋을 것 같아요. 음료는 뭐뭐 있던데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
자연스럽게 대사 쳐주기 이거 은근 잘먹히는 듯
4. 대화 주제
-> 초반에는 자연스럽게 메뉴 관련해서 음식 얘기 꺼내는게 좋은 듯
음료 고르는 거 보고 음료 관련 대화를 꺼내거나 아니면 메뉴에 대한 대화가 무난함
드셔보셨는지, 취향이 평소 어떤지, 옛날부터 싫어하던 음식 있는지, 특이하게 먹는 음식이 있는지 등등
-> 이 때 애프터 각도 생각하면서 대화하세요. 다음 애프터에 이런 메뉴를 추천 올려야지 하고(마음에 드셨으면)
-> 음식 얘기 좀 하고 긴장 서서히 풀려가면 취미 생활로 넘어가는게 제일 무난한 듯
-> 제일 중요한 건 안궁금해도 물어보는 것과 뻔뻔해지는 것입니다.
소개팅 나가서 제일 답답한 사람이 정말 진실되게 안궁금한거 안물어보는 여자들...
누구는 궁금해서 물어보는줄 아나요 그냥 분위기 풀려고 물어보는거지
물어볼 때는 정말 엉뚱한거 물어보지 말고 그 여자만 대답할 수 있는거 위주로 물어보세요.
Ex) 그 여자가 취미 생활이 필라테스다
나쁜예) 필라테스 그거 무슨 연예인도 한다던데 맞나요?
좋은예) 다니는 필라테스 학원은 어떤 것 같아요?
뻔뻔해지라는 건 쩔쩔매면서 질문하면 질문할만한 내용도 여자 쪽도 왜 이런 걸 물어보지 싶어함.
진심으로 궁금한 척 당당하고 뻔뻔하게 물어보세요.
-> 들어주기만 해도 성공인데 되도록이면 다양한 대화 주제를 시도하면서 계속 공통점을 찾는 거 중요
근데 너무 공통점 찾는거 티나면 ㅂㅅ 같아보이니까 안맞는 건 안맞는다고 얘기하셔요.
생각을 소신있게 말하는게 차라리 나음 (적당히)
공통점 너무 안나오면 그냥 안맞는거고 그렇게 찾다가 하나라도 얻어걸리면 기분 좋습니당
5. 대화법
->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게 제일 중요하긴 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듣기만 하라는 소린 아니고 슬쩍 아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네요 저도 그런 적 있는데
이러면서 추임새 넣고 비슷한 경험 있으면 슬쩍 썰도 풀라는 소리
-> 여자는 칭찬에 약한 생물
너무 칭찬하면 가벼운 남자나 이 사람이 마음에 들었다는게 티날까봐 걱정하는 펨붕들 그냥 지르세요.
막무가내로 너무 예쁘시네요. 이런거 말고
말씀을 너무 예쁘게 하시네요. 저는 이런 웨이브 머리 예쁜 것 같다고 생각해요(매력적이에요). 이정도
* 소개팅 후
1. 만약 거절 당했을 때 장문 카톡 절대 하지마세요.
-> 주변 여사친들 보면 짜증나 하는 경우가 많음.
2. 애프터 잡는 법
-> 당일 마음에 들었으면 아까 대화한 음식 얘기 꺼내면서 그거 먹으러 가자고 바로 약속 잡아도 좋죠.
분위기 좋으면.
-> 헤어지고 카톡으로 애프터 잡더라도 되도록 당일안에 해결하는게 좋음.
-> 이 다음은 사실 소개팅 때 한 얘기들 위주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해서 딱히 조언할만한게 없고
그냥 일상대화 이어나가도 좋습니다.
-> 만약 아직은 어색한데 더 이어나가고 싶다. 근데 할 얘기가 별로 없고 난 말 많은 편은 아니다.
그렇다면 카톡으로 약속만 잡고 애프터 때까지 카톡 안해도 됩니다.
* 걸러야하는 케이스
1. 첫만남 두번째 만남인데 자신의 불행을 호소하는 여자
-> 만나면 어떻게 될지 뻔함 사랑을 하려는게 아니라 구원자(호구)를 찾는거임.
-> 내가 구원해줄 수 있을 것 같죠? 같이 늪에 빠지는 거입니다.
2. 남사친 많고 나랑도 남사친 먹으려는 여자
-> 진짜 그 남사친 중 하나가 되어 어장에 걸려드는 수가 있다.
-> 편안하고 즐거운 소개팅이었다고 빨려들어가는 호구가 은근 있다.
3. 더 있는데 당장 쓰려니 기억이 안나네요 질문 환영입니다.
댓글 3
댓글 쓰기가끔 너무 착한 친구가 저렇게 대책없이 빠지는거 봐서 저런 여자는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좋은정보로 가득찼네요. 추천!
소개팅당일날 머리만지는거 진짜 극공감.. 갑자기 머리에 힘주려하면 진짜 머리망칠때 많음..
원래처럼 자연스럽게 머리만지거나 만약 머리에 힘줘보고 싶으면 진짜 전부터 연습해봐야함.
저는 소개팅 하기로 한 당일날 한 30분정도 일찍도착해서 답사해둠..
아니 그냥 여자만난다 하는날엔 무조건 답사임..
미리 분위기좋은 카페 주변에 둘러보고 술집도 둘러보고 밥집도 둘러보고 ...
걸러야 하는 케이스 1번 극공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