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노하우 선물을 ‘잘’ 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함
개인적인 생각으로 받는 입장에선 필요없는 선물 자꾸 받는 것도 엄청난 곤혹임
난 이랬던 적이 있어. 뷔통 지갑 막쓰면서 오래 쓰던거 오염되고 하고 해서 바꾸려 했었거든. 근데 빈폴 지갑을 사주더라고.
내가 뭐가 필요했는지 캐치했고, 주머니 사정상 되는걸 사줬겠지. 근데 뷔통 지갑 들고다니던 사람이 지갑 바꿀때 빈폴을 생각했을까?
마침 내가 술마시고 지갑 분실해서 받은거 몇달 쓰다가 맘에 안차서 술마시고 또 잃어버렸다 하고 받은거 고이 모셔두고 보테가 사서 들고다녔음. 냉정하게 말해 쓸데없는 선물이잖아. 나도 거기 맞춰서 안잃어버렸으면 환불해오라 했겠지.
아마 그때 여친이 여기 글올렸으면 쓰던 지갑 망가져서 지갑 사줬는데 그걸 환불해오라해요?? 남자가 너무하네 반응이었겠지만
내 입장에서 남초사이트 가서 글썼으면 아 뷔통 쓰는데 여친이 빈폴 사옴 이걸 어따쓰냐 이러면 댓글로 영수증 있으면 환불 ㄱㄱ 이랬겠지
그리고 난 게임을 좋아하고 게이밍 장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게이밍 헤드셋 30만원짜리 쓰고 마우스 패드도 5만원 넘는거 씀. 이런 사람한테 게임 좋아하니까 게이밍 장비 사줘야겠다 하면 솔직히 그게 필요하겠음?
필요했으면 진작 내돈으로 샀거나 이미 상위호환인 제품을 가지고 있었겠지
결론을 말하자면 선물은 직접 물어보고 주는것이 제일 좋다. 한두번은 괜찮지만 쓸데없는 선물 자꾸 쌓이면 둘 곳도 없고 가져다 버리기는 미안하고 난감해진다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거나 물어보면 무조건 필요없다고 하다면 평소에 이미 잘 쓰고 있는 소모품을 사줘라.
예를 들어 특정 면도기 계속 쓰면 거기 맞는 면도날을, 특정 향수나 바디워시 쓰면 그거 선물해주면 된다. 어차피 다쓰면 사야하는데 그거 사주면 받았을때도 좋고, 다써서 교체할때도 좋고, 사용하면서도 좋을 거 아님?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면전에서 환불해오라는건 좀... 실례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