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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애 헤어지고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울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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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 외모로 만날 수 없는 이쁜 여자친구를 약 2년 정도 만났는데 오늘 결국 헤어졌습니다.. 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제 모든 헌신을 쏟았는데 서로 다른 관심사에 맞추며 노력하는게 너무 버겁다고 하네요..

 

못해준건 정말 없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근데도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잡고 잡아도 마음은 돌아섰고 모든 연락은 차단으로 이어졌네요. 

 

이전 여성분들과의 연애에서 제가 애정이 식어 헤어지자했던 것들이 떠오르네요. 다 돌려받는것 같습니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하면 나중에 네가 피눈물흘릴거라는 아버지 말씀이 맞는 말씀인것같습니다. 죗값을 치루는 기분이 드네요. 

 

오늘 하루는 열심히 울었습니다. 시간이 약이겠죠? 그래도 못하는 술, 허탕한 술로 저를 낭비하진 않을겁니다. 열심히 살며 움직이고자 합니다. 그 친구가 너무 미웠지만 이젠 행복했으면 합니다. 

 

20대 후반이지만 성인으로서의 사랑을 처음으로 이 친구에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돈, 시간의 물질적인 것을 넘어  필요하다면 제 장기도 흔쾌히 내주고 싶더군요.

 

저는 이 감정이 사랑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소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월요일 다시 힘내봐야겠네요. 처음 겪어보는 아픔이라 방법을 잘 모르지만 저를 돌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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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5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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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매직쿰 21.01.26. 14:42

화이팅 하세요

더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2등 고르바 21.01.26. 14:42

최선을 다했고 여친분도 그걸 느낀거 같은데 대체 어떤 관심사의 차이때문에.....아무튼 2년간 고생 많으셨어요 또 새로운 인연이 있을겁니다

3등 망고 21.01.26. 14:42

최선을 다했다면 미련은 없을겁니다 생각은 생각대로 감정은 감정대로 내버려두고 지금 당장 해야할 것들에 집중해서 그냥 살다보면 어느새 또다른 사람 만날 준비가 되있을겁니다 힘내세요

시진핑크 21.01.26. 14:42

여자분이 저렇게 말하는거보니 나중에라도 여자분이 먼저 연락 주실수도

울티마 21.01.26. 14:42
시진핑크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인간적이면서도 저에겐 매우 지혜로운 여자였거든요 ㅜ

슈퍼맨 21.01.26. 14:43

2, 3년 만났으면 3달안에 한번은 연락옵니다. 그때까지 연락 먼저하지마시고 더 알차게 시간보내고 계세요. 인스타 페북 들여다보지마시고 sns에 이별 티도 내지마시고 서로 아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도 안부나 하소연 마시고. 연락오면 구구절절 마시고 안아주면 됩니다. 우리의 시간을 믿고 기다렸다고. 3달이 지나도 연락이 안올수 있지만 잘 지내다보면 연락올껍니다. 안오면 미련조차 없는 사랑한거겠죠. 저의 연애사중 이별 후 연락이 오지 않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님처럼 연애상대자들은 외모가 출중했지만 다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들이 먼저 헤어지자했으나 나중엔 울며 전화가 옵니다. 근데 제 옆엔 다른이가 있습니다. 연애의 시작에 외모는 고려대상, 선택일뿐 필수는 아닙니다. 여유를 가지세요. 사람들은 가지기 어려운걸 가지고 싶어합니다. 내가 언제라도 가질 수 있는 건 나중으로 미룹니다. 언제라도 가질 수 있으니

욕심이 나지 않습니다. 이별은 님 탓이 아닙니다. 사람은 욕심덩어립니다.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사고 싶은거 가지고 싶은거 원하는거를 위해서 살아갑니다. 내가 가질 수 있는거 좋은거는 남에게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지만 언제든지 가질 수 있는 건 더 이상 애지중지하거나 가지려하지 않습니다. 길게 두서없이 썼지만 일단 모든 sns를 멈추세요. 그냥 멈추시면 됩니다.

부르릉 21.01.26. 14:43
슈퍼맨

저도 짧지만 강렬한 그리고 아쉽고 후회되는 연애를 얼마전까지 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슈퍼맨님의 생각에 크게 감동받았어요

sns에 웃는 사진 이쁜 사진들 올리고 가끔 되돌아보며 제껄 보면서 맘의 위안을 찾고 나 그래도 잘 살고 있나보다 하며 착각도 하고

그랬는데 여유를 가지고 맘을 비우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위해선 멈출 필요도 있겠구나 싶네요

울티마 21.01.26. 14:43
부르릉

감사하게도(?) 그 친구는 sns를 하지않아 염탐 자체도 불가능하네요 ㅋㅋㅋㅋ

너무 힘이 되는 댓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나이가 슬슬 차오르니 연애에 대한 여유를 못갖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ㅋㅋ 친구들과 자주 만날 수 있게 밖으로 좀 나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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