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꿈에서 방문한 태국 여행기 (틀딱/뿜뿌이/ㅎㅌㅊ) #0 프롤로그, 출발
국가명(기타) | 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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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 방콕 |
주의사항 | 청소년음란물 및 남녀중요부가 노출되는 성인음란물이 아닙니다. |
여행을 떠날 땐, 아무 이유없이 훌쩍 갈 수도 있지만
나름 핑곗거리를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지.
나같은 경우 5년이라는 장거리 연애를 끝내고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어.
좋든 실든 오랜기간 사귀었던 시간은 적잖은 충격과, 공허함을 느끼게 해 주더라고..
그래서 2달전 모아뒀던 마일리지를 털어서 방콕행 비지니스 티켓을 예약을 해버렸어
(지금와선 웃기지만 신혼여행때 쓸려고 모아뒀던 마일리지야)
또한 이런저런 사유를 들면서 휴가를 쓰겠다고 하니, 아무도 말리지 않더라고
(급한 업무도 없었거니와 휴가를 못쓰게 하는 문화도 회사에 없어서 다행이야)
아무튼, 이별덕에 완전하게 머릿속이 정리되진 않았지만,
2달이라는 시간 덕분에 어느정도 마음의 상처는 치유단계에 이르렀었고..
거기다가 공항의 분주함과(여행가는 사람들의 설렌 표정), 나를 하늘로 데려갈 비행기를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그래, 사실 도착지가 5년만에 혼자 방문하게되는 태국이라 그런지도 몰라.
마지막 여행은 유흥관련된 지역을 피해 다니느라 골머리를 싸맷었거든..
목요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달려온 공항은, 평일이라 그런지, 그다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
여전히, 이런 가게들을 보면 예전 여자친구가 귀여운 것을 좋아했는데.. 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긴 하지만
그런 생각들도 점점 옅어지는 것 같아, 맞아 시간이 치유 해 줄 수 있는부분들이야.
너무 궁상떤 것 같아, 이제부터는 여행얘기에 집중 해 볼께
대한항공 라운지는, 그다지 먹을 만한 것들이 많지 않았어. 그리고 주류 코너도 왜인지 담당하시는 분이 자꾸 자리를 비우셔서
술 한잔 얻어먹으려고 줄을 서야 했지.
그래도 다른 라운지(PP 등 사람들이 아주 많은)에 비해 한산 한 점은 좋았어.
하지만 비행기는 777-300, 맞아 97년 나타난 모델이야. ER도 아니고, 너무 노후화 된 기종이었어.
그렇다고 시설이 리모델링 되지도 않았어.
내 앞자리의 유럽출신 노부부는 영화를 보려 하는데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불평하였고
자세한 얘기는 못들었지만 아마 마일리지나 상품권 등으로 보상한 것 같았어.
그리고 의자가 너무 불편했어... 앉아있는게 불편한 비행기 좌석은 처음이었어.
나보다 덩치가 큰 한 승객은 8~90% 시간 내내 의자에 앉아있지 않고 서 있었던 걸 봤어.
그날 만석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격도 비싸게 받아먹으면서
노후화된 기체 리모델링도 안하고 굴린다는건 정말 괘씸해, 승무원들이야 무슨 죄가 있겠냐만은
혹, 대한항공을 예매하는데 777-300 기종이라면, 비지니스를 고려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애...
식사는 큰 불만이 없었어
사실 태국 음식 먹을 생각에 먹는둥 마는둥 이었거든
그렇게 나를 태운 비행기는 방콕으로 향했어.
댓글 13
댓글 쓰기이제와서 얘기지만, 고기의 익심 정도가 블루미디움 수준이라
더 뎁혀달려고 할려다가 말았어.
돌아오는 항공편에서는 아예 식사를 스킵 해 버렸지 ㅎㅎ
브로는 몇시 비행기를 탄거야?
방콕 오전행 빠른거는 비즈 좌석 좋던데
영어못하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외항사 항공기는 못타거든
남자들이 혼자 떠나는 여행을 가기까지 스토리가 많구나 나도 브로와 조금 비슷한 사연을 갖고 있어서 많이 공감이 가네 ㅠㅠ 글도 엄청 잘 쓰고 브로는 사진을 정말 잘 찍어서 궁금한게 정말 많아 ㅋㅋㅋ
글 잘쓴다는건 과찬이야 브로 ㅠㅠ
아시아나 비즈니스 탔을 때 A380이었던 것 같은데, 만족이었어
2층이 다 비지니스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한데
나타날꺼야 .. 이후 방타이 여행기 잘 보고 갈께 브로
하지만 그런다고 당시의 충격이 없는건 아니었지
근데 문제가 뭐냐면 출발 며칠을 남겨두고 기종변경을 하기도
그리고 댄공 비즈 음식 많이 좋아졌네
코로나를 핑계로 음식퀄이 진짜 나빠졌었는데 이젠 뭔가 씹을게 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