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몰디브 여행 짐싸기 체크리스트
이번 몰디브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짐싸기였습니다.
리조트가 아닌 현지섬으로 가기에 필요한 것이 생겼을 때 바로 구할 수 있는지도 모르고,
숙소의 상하수도 시설이나 화장실에 대해서도 모르니 아이를 데리고 가면서 최대한 준비를 해가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해외여행의 기본물품들과 몰디브 여행에 필요한 품목들로 나눠 설명해보겠습니다.
1. 기본품목
(1) 항상 소지
- 여권 : 해외 여행자라면 반드시 챙겨야할 필수 여행 준비물.
- 지갑 : 현금, 체크/신용카드, 국제학생증, 국제면허증 등 소지
- 여분의 마스크와 100ml 이하의 손 소독제 : 개인의 위생과 안전을 생각하면 필수!
- E-티켓 및 바우처 : 요즘은 핸드폰 앱에서 바로 QR코드나 바코드로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혹시 모르니 사전에 인쇄본 출력
(2) 위생용품
- 속옷, 화장품, 세면도구, 샴푸/린스, 폼클렌징, 바디워시 : 리조트나 호텔이라면 어매니티가 충분해서 필수품이 아닐수도 있지만 게스트하우스나 에어비앤비 등에는 부족한 물품들이 많으니 필수. 실제로 제가 몰디브에서 간 현지 게스트하우스 중에 샴푸도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 물티슈, 소독티슈 :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거의 무조건 챙기겠지만 화장실 이용, 식탁, 식기 소독, 급할 땐 수건으로까지 유용합니다.
- 비상약 : 모기약, 지사제, 해열제, 소화제, 소염진통제, 알레르기약, 종합감기약, 해열시트, 방수밴드, 피부약, 인공눈물 등
약이 없어도 되면 좋겠지만 정말 필요할 때에는 현지에서는 용어와 브랜드 달라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위의 약은 거의 대부분 처방없이 약국 등에서 구입가능합니다. 저는 약값만 6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다른 약은 거의 안먹었지만 모기약은 정말 한통 다 쓰고 왔을 정도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3) 전자기기
- 핸드폰, 충전기, 멀티아답터 : 요즘은 거의 다 규격이 통일되어 있어서 어딜가서도 충전하기 편리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몰디브 숙소들에서도 멀티아답터는 객실에 있었습니다만 공항이나 외부에서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 고프로 : 몰디브 가기 전 드론과 고프로 중에 어떤 것을 중고로 사갈 것인가 고민했었고 고프로8을 저렴한 가격에 구해서 갔습니다. 드론은 조종법부터 갑자기 익숙해지기도 어렵고 공중촬영도 쉽게 되지 않지만 고프로는 핸드폰이나 일반 카메라와 비슷한 조작법이기 때문에 금방 익숙해져서 수중촬영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드론이 필요하다면 현지에서 비용지불하시고 드론촬영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게스트하우스 호스트를 통해 10달러 내고 3군데서 촬영하고 원본영상 파일로 받았습니다.
<위 사진은 고프로8으로 스노쿨링 체험을 하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방수하우징을 씌웠음에도 나름 선명합니다.>
(4) 음식 : 필요하시다면 출입국시 해당 국가에서 허용되는 품목인지 확인하시고 햇반, 김, 컵라면 등등 준비하셔도 됩니다.
저는 항상 현지식으로 먹기 때문에 아이 간식까지도 현지에서 사먹였습니다. 참고로 몰디브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여서 술 반입이 안됩니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술도 말레공항에 보관해두셔야 합니다.
2. 몰디브 품목
(1) 옷 : 밤에도 덥기 때문에 반팔, 반바지 위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에어콘 바람을 싫어하시거나 한낮 땡볕을 가리기 위한
얇은 긴팔도 함께 준비해두시면 좋습니다. 여자들은 인생샷을 위한 원피스 한두벌도 추천드립니다.
(2) 신발 : 크록스를 많이 신는 편인데 몰디브 모래가 워낙 고와서 크록스안에 모래가 따가운 경우도 있습니다. 쪼리나 슬리퍼
종류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요 몰디브는 산호가 많기 때문에 바다에서도 아쿠아슈즈는 필수입니다.
(3) 선글라스 : 저는 잘 안쓰는 편이라 대낮에도 그늘로만 다니고 했었습니다. 땡볕에서나 보트타고 이동할 때 쓰면 좋습니다.
(4) 모자 : 캡보다는 넓은챙이 있는 모자를 추천드립니다. 적도에 가깝다 보니 해가 하늘 꼭대기에 떠있어서 어느 방향으로든
뜨겁습니다. 특히 해변을 걸을 때 그늘도 없고 필수입니다. 아니면 양산을 챙기세요.
(5) 물놀이 용품 : 저는 스노쿨링, 긴팔래쉬가드, 물안경, 튜브, 구명조끼, 통발을 챙겨갔었습니다.
스노쿨링 : 1만원대 제품을 사갔으나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액티비티를 따로 하실 계획이라면
훨씬 좋은 장비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부터 가져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긴팔수영복 : 햇빛이 뜨겁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구명조끼 : 20-30미터를 나가도 허리까지도 안오는 경우가 많아서 구명조끼입고 걸어가거나 수영하거나 했습니다.
튜브 : 바람넣는 곳도 딱히 없었고 바다에서 불고 있을 시간도 없어서 한번도 안썼습니다.
통발 : 물고기가 많다길래 한번 가져가봤습니다만 한마리도 잡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현지아이들이 보고 좋아했습니다.
(6) 비치타올 : 리조트로 가신다면 무료 제공이지만 현지에서는 있으면 자리잡을때도 편하고 물놀이하고 나왔을때
체온유지에도 효과적입니다.
(7) 모기약 : 비상약에도 썼지만 몰디브 현지섬은 모기가 많았습니다. 모기패치나 스프레이는 안통했구요 물린 후에
약바르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리조트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8) 선크림 : 무조건 바르셔야합니다. 아무리 발라도 2주 있으니 현지사람과 비슷해졌습니다.
3. 그 밖에 유용했던 물품들
(1) 두루마리 휴지 : 현지 휴지는 얇고 불편해서 잘 썼습니다.
(2) 샤워필터 : 몰디브는 섬나라이다보니 수도시설이 아무래도 열악합니다. 몇일만 지나도 필터 색깔이 변합니다.
(3) 지퍼있는 얇은방수가방 : 샌드뱅크나 샤크워칭 등 액티비티 갈 때 비치타월, 스노쿨링 장비 등 이것저것 챙겨서 다니기
편했습니다. 귀국할 때는 부피큰 짐 넣어서 위탁 수하물로 부쳤습니다.
성인 1명, 아이 1명 기준 위의 물품들 모두 해서 24인치 캐리어 하나와 백팩 하나에 담았습니다.
캐리어 무게는 17kg정도 되었던 것 같구요 나중에 기념품 등 늘어난 짐은 보조가방에 넣어서 위탁 수하물 2개로 왔습니다.
댓글 17
댓글 쓰기정리깔끔하게 해줘서 땡큐~~
이런 팁은 여행 초보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겠어
나는 지사제, 알보칠, 후시딘, 마데카솔은 무조건 챙겨감!
이런글보면 여행가고 싶어져!! 나도 몰디브 가보고 싶네ㅠㅠ
즐거운 여행되기를 바래~
몰디브 가고 싶다^^
국제면허증
그리고 국제학생증? 이런것도 있었구나!! 브로의 글을 보면 몰디브가서 모히또한잔할수있겠는걸
신분증 대용도 될수있겠구
좋은팁 고마워!
울코 대박나면 몰디브 갔다와야하니 스크랩해놓을께.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