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1년 반만의 방타이, 7일의 여행 - 4편 (7~8일차)
- 7일(목)
드디어 결전의 날이야.
와꾸나 느낌 모든면에서 제일 괜찮았던
탐마삿 푸잉을 만나는 날이기도 하고
오늘밤에 남은 주말 일정을 결정해야 하니까
탐마삿 푸잉은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시간 땡겨서 만나자고 연락 옴
원래 유명한데 말고 얘 집근처 로컬 야시장 가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당겨지는 바람에 좀 일찍 저녁도 먹기로 결정
근데 아재라 그런지 교복에 대한 로망이 좀 있음
옷 갈아 입고 나온다는 애한테 교복 입고 만나자고 함 ㅋㅋ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만난 푸잉들 중에 가장 이뻤음
화장이나 꾸미는 것도 잘하더라
이 사진에선 잘 안드러나는데, 슴가도 훌륭함
랑싯은 하는짓이 귀엽긴 하지만 와꾸는 얘보단 좀 떨어짐
얘 집 근처에 좋은 레스토랑 있다고 해서 감
방본 이라고 강 넘어서 BTS도 없는곳임
택시타고 30분 걸림
이번 여행은 방콕 로컬은 골라서 다니는 듯
밥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영어도 잘하고 말도 잘통함
톡도 그동안 가장 일상적인 대화였음
만난 애들중에 유일하게 한류뽕이 없었음
오빠란 말도 안쓰고 그냥 이름으로 부름
글고 톡에서 보듯이
푸잉 종특인 업투유도 없음
본인이 직접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는 스타일
밥 다먹고 시장가기전에 옷 갈아 입고 온다고 하길래
같이가서 기다릴까? 했더니
엄마가 보면 안된다고 여기서 기다리라네?
자취가 아니라 집이었음.
여기서부터 살짝 망스멜이 느껴짐
레스토랑에서 기다리는데 한시간이 걸려도 안나옴
이대로 새장국인가 했는데 나오긴 하더라
옷만 갈아입은게 아니라 화장하고 세팅을 다시한듯
집에서 또 20분정도 떨어진
진짜 로컬 시장에서 돌아다니는데
레알 외국인은 나밖에 없는 느낌
갠적으론 이런 여행이 좋더라
얘 악세서리랑 티셔스 몇개 사주고
좀 출출하서 노천 바? 같은데 앉아서 맥주랑 안주 깜
약간 알딸딸 한 상태로 다시 돌아다니다가
슬쩍 손 잡음. 얘도 안빼더라.
그렇게 한시간 정도 돌아다니가다
볼에 뽀뽀 시도를 두번정도 했는데 그건 둘다 피함
자기는 첫 만남에 뽀뽀한적이 없데
"그럼 내일 두번째 만나서 하면 되겠네?"
"내일 한국 돌아간다고 하지 않았어?"
이제 슬슬 결정을 해야될 타이밍이 온 것을 직감
금토 이틀 남아있는데 얘를 끝까지 공략해볼것인가?
아니면 랑싯을 다시 부를것인가?
냉정하게 현 상황을 정리해 봤어
얘랑도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는거 같지만
좀더 있는다고 단기적으로 떡각은 안나올 가능성이 컸어
일단 얘는 계속 장기적으로 공략하는걸로 노선 변경
내일은 랑싯을 부르기로 결정하고
일단 랑싯한테 톡 보내서 주말에 놀자고 함
"아 그래 아쉽지만 돌아가야지
하지만 난 너랑 쉽게 만나고 싶은건 아니다
다음에 오면 또 보고 싶을거다"
이딴 멘트 날림
얘도 그럼 다음에 올때까지 계속 톡 하자고 함
급 착한남자 모드로 9시쯤 적당히 집에 보냄
어제는 그렇다고 쳐도 이틀연속 새장국은 좀 아니잖아?
클럽으로 ㄱㄱ 할까 하다가
일단 좋은 기억이 많던 딸랏롯파이에서 헌팅 시도
근데 짱깨가 일년반전 보다 많이 늘은 느낌?
깃발여행 차이니즈 인베이젼 ㅆㅅㅌㅊ
예전에 하던대로 처음와본 관광객 기믹으로
여자 둘이 다니는 애들한테 이것저것 물어봄
혼자 다니는 여자는 없으니까...
세네번 정도 까이고, 한 팀하고 합류에 성공
얘네도 방콕 애들은 아니고
피사놀룩에서 놀러온 애들이었음
내가 leng tom zab 유명한데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막 구글 찾아서 알려주는데 내가 다 답답하더라
사실 니들보단 내가 여기 더 잘 알거야
얘들은 방콕은 오늘이 마지막
내일은 파타야로 갔다가 일욜에 돌아간다고 하더라
알바 뛰러 가는건지도 몰르지만
나한테 오빠 3000ka만 안하면 무상관
밥먹고 술한잔 하면서 팔문신한 애랑 좀 썸이 생김
한잔하고 친구 보내고 둘이 더 마심
친구가 고맙게도 눈치껏 빠져주더라고
문신 관심 없지만 있는척 아것저것 물어보니까
신나서 본인이 더 떠듬
이거 말고도 옆구리랑 아랫배에도 있다고 함
보여달라니까 여기선 안된다
그럼 방에가서 보여달라고 조름
얘네들 숙소를 근처에 잡아놨더라고
문신만 보고 나오기로 함
결과는 뭐...
근데 정작 문신 사진은 못찍음
이것도 몰래 찍다가 걸림
수평 안맞는거 보소
헬조선 카메라는 찰칵소리 좀 못빼냐
8-10일(금,토,일)
어제 주말 일정을 랑싯낙슥으로 결정하고나서
랑싯한테 톡 날려서 일정 확보 함
원래 만나는 애들한테는 목요일에 일 끝나고
금요일 아침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해뒀거든
너랑 놀고 싶어서 귀국 연장했다는 드립날림
솔까 뻔한 레파토리인데, 대체적으로 좋아하긴 하더라
아침에 마지막으로 호텔 옮기니까
적당히 시간 맞춰서 짐 바리바리 싸들고 왔어
세상에 2박3일 있는데
옷, 화장품, 헤어도구, 가방, 악세사리 등등
캐리어 하나를 가득 채워 왔더라
뭐, 그 이후 얘기는 자세히 안적을게
그냥 둘이서 주말에 데이트 한거니까
방콕 구석구석 다니고
맛집, 카페, 분위기 좋은 바 찾아 다니고
호텔에선 같이자고 목욕도 같이 하고
뭐 그런 뻔한거?
단지 타마삿푸잉 만날까봐 왕궁 근처는 안감 ㅋㅋ
그리고 일요일엔 횽들 다 그렇듯이
공항에서 눈물의 이별 장면 연출하고 돌아왔지
결과분석
-푸잉 성공률
준비된 푸잉 총7명중 2명
성공률 28%니까 좋은 성적은 아님
다만, 확실한 도시락 2명 확보(랑싯, 랏프라오 푸잉)
향후 발전가능한 썸녀 확보 (타마삿)
감안하면 망한 방타이는 아닌 듯
-새장국 회피율
도시락 한명과 헌팅 푸잉 포함
총 10일 중 새장국은 2일
이건 나쁘지 않네
그럼 이만 1년반만의 방타이 후기를 마칠게
이정도 건질라면 증말 어플 무쟈게 돌려야 될텐데... 역시 투자를해야 결과를 얻는군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