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셋째날 일기
오늘 일기는 좀 길어요.
푸잉이를 보내고 마싸를 받고 후지 옆 스벅에서 커피를 한 잔 하고 숙소로 돌아섰다.
<나는 어제 9명의 푸잉과 대화했다.>
밤 9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평일 디퍼는 아니라는 말에 망설이다 틴더에서 알게된 A푸잉이 자기 오늘 워킹에 간단다.
어제 같이 보냈던 푸잉도 오늘 워킹에 갈거란다.
둘쨋날을 같이 보냈던 푸잉은 이제 막 자다 일어났다고 배가 고프니까 밥을 먹자고 한다.
모든 동발럼에게 그러하듯 나에게도 종착지는 워킹이 되어가고 있었다.
준비를 하고 문을 나선다. 어제보다 왠지 더 늙어보이는 것 같다.
워킹에 다다를즘 틴더 B워킹 푸잉에게 제시가 온다. 롱2000. 피어 공정거래가다.
사진이 예뻤다. 입구앞 세븐일레븐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당연히 영통은 안받았고.
멀리서 지켜보니 레보같다. 아 성괴인가.
침착하게 다가가서 이야기해본다. 미안하다. 너 레보같애. 레보가 아니라고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안될 것 같다.
- 1000
- 아니야 미안하다.
- ..500
- 그렇게 말하지마라. 너 정도면 오늘 커스터머 찾을 수 있잖아.
휙 돌아서더니 가버린다. 라인에 '아이 해이츄' 하나 남겨놓고서.
사실 난 성괴 좋아한다. 하지만 떡보단 내 즐거운 밤시간이 더 소중하다.
인썸으로 향했다. 무대 중앙 댄서스테이지 앞에서 둠칫거려본다.
인썸에 까올리가 늘었다. 영훈남까올리들이 파타야에 고작 4일 머물렀는데 늘어나고 있었다.
인썸은 맥주플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푸잉3명 그룹을 만났다.
땀을 삐질삐질 흘려대는 귀여운 푸잉이 있다.
잔치기하며 가까이 붙어본다. 얘도 워킹이겠지.
올 것이 왔다. '유 원 미?'
오늘 나는 심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원츄 벗 이파이햅투페이포댓. 쏘리'
2000. 유달리 2000이 많다. 쏘리하고 자리를 움직여본다. 아쉬웠다. 웃는게 이뻤는데. 다시 다가가 말을 걸어본다. 정말 나랑 있을 생각 없냐고. 1000. 그래 나가자.
숙소로 가는 중에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커스터머를 구하기 위한 교태와 애교가 빠진 행동과 목소리가 클럽에서와는 사뭇 다르다.
지나치게 털털하달까. 난 툭툭뱉는 투의 말투가 싫다.
숙소로 와서 1떡을 한다. 생각보다 까만 피부. 하지만 엄청 열심히 해준다. 입술이 튿어질때까지 키스를 해댄다.
푸잉이가 샤워를 하러 간 사이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있었다.
틴더녀A : 나 피어 도착했어 어디야?
미프녀A : 나 808옆이야. 너 올래? (연락만 하고 지냈고 막상 시간이 안맞아서 못봤었다.)
두번째밤푸잉 : 어디야 나 이제 출발해. 배고파
세번째밤푸잉 : 나 피어야 너 올래?
틴더녀C : 지금 뭐해 오늘도 워킹이야? 나Yes란 바에 있는데 너 올래?
혼란스러웠다.
지금 시간 새벽 1시50분. 하루가 끝나기에는 파타야의 새벽은 아직 한참 진행중이다.
샤워를 하고나온 푸잉이에게 미안하다고 나 가봐야한다고 했다.
거짓말을 했다. 친구가 많이 취해서 가봐야겠다고.
복잡한 표정을 하던 푸잉이는 이내 알겠다며 같이 나가자고 한다.
1000을 쥐어보내려고 하지만 절반만 받겠단다. 자기는 오늘 일을 한 게 아니란다.
나 500없어. 1000을 쥐어보낸다. 같이 워킹으로 가는 바이크에서 푸잉이가 몸을 맞대고 있는데 참 묘한 감정이 든다.
그렇게 워킹에 내렸다.
다급히 808옆으로 가보니 흰색 드레스를 입은 아이와 모자를 눌러쓰고 앉아있는 아이가 있다.
흰색 드레스를 입은 아이였다. 인사를 한다. 내 취향이 아니다. 몸도 작고 귀엽고 얼굴도 나쁘지 않았다만 얘는 색기가 없다. 별로다.
인사를 하고 친구에게 가봐야한다며 두번째 거짓말을 한다.
다 안다는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굿바이' 그냥 작별인사치곤 과하다. 안볼사이라는 걸 직감했겠지. 너도 나도.
피어로 간다. 거의 달려가듯이.
피어 입장 후 30분 동안 나는 지난 3일동안 만났던 모든 푸잉을 이 곳에서 만났다.
틴더녀A는 답장이 없다.
세번째밤푸잉을 찾으러 미어캣모드로 여기저기를 재빠르게 둘러본다.
화장실을 한 번 왔다갔다하는 동안 5명의 푸잉에게 어택이 들어왔고, 30분 동안 등짝과 고추를 수 여 번 찔렸다.
난 세번째밤푸잉을 찾는데 여력이 없었다. 모두 거절했다.
하지만 동발럼이니까 라인은따야지.
라인을 따고 이마뽀뽀를 한번씩 하고 보낸다.
세번째밤푸잉에게 연락이 왔다.
'웨얼?'
'컴 투 앤트렌스'
입구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 내 등짝을 강하게 때리고 저 멀리 간다.
틴더녀A였다. '돈콜미어겐. 고유어레이디스' 대답은 안했다. 얼굴 팔리는 순간 '유햅매니레이디스' 듣는게 피어니까.
틴더녀A가 가고난 자리에 익숙한 그녀가 보였다. 샤넬녀였다.
쁘락치에게 당했지만 샤넬푸잉도 나도 그냥 서로 껴안아줬다.
'아돈케어. 이츠오케'
그리고 보냈다. 이게 마지막으로 보는거겠지.
세번째밤푸잉이 나왔다.
오늘 커스터머가 있단다. 그래서 난 올라가보라고 했다. 괜찮다고. 푸잉이가 말한다. 알겠으니까 와서 술만 한 잔 하라고.
아니다. 너 오늘 커스터머 있는데 그러면 내가 실례라고.
결국 끌려갔다. 술을 한잔 받고 영혼없는 가위바위보를 한다.
까올리로 보이는 커스터머가 있었다.
계속 귓속말로 뭐라고 한다. 자기를 오늘 사달라고 한다. 2000없냐고. 울 듯한 얼굴로 이야기했다.
민폐였다. 넌 커스터머가 있잖아.
사실 난 너무 이푸잉이를 잡고 싶었다. 가장 사람대사람으로써 통했던 푸잉이였다.
자리를 나와서 푸잉이에게 연락이 왔다. 미안하다고. 나 오늘 커스터머랑 나간다고.
괜찮아. 다음에 만나자.
얘랑은 다음이 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금발컬푸잉에게 말을 걸어본다. 너 왜 혼자냐.
모르겠단다. 그럼 나랑 오늘 같이 있자.
알겠단다. 약속했으니까 뽀뽀를 했다.
10분뒤 화장실에 간다던 금발컬은 짱궈아재들 손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돈이 최고지 그래. 고개를 돌린다. 이내 다른 푸잉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서 눈이 마주친다. 괜찮게 생겼다. 다가가서 말을 걸고, 자연스레 라인을 주고받고 가볍게 키스하고 보낸다.
피어밖에서 잠시 보자고 그런다.
자기는 워킹이란다. 2000이란다.
더이상 떡에 대한 의욕이 없었다. 미안- 하고 돌아선다.
2시부터 6시까지, 파타야에서 만났던 모든 푸잉을 만나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 지친 하루였다.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나는 결국 미친듯이 부비해대던 마오된 애와 함께 숙소로 들어왔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바지를 벗기고 미친듯이 빨아댄다.
교정기가 살짝 실짝 닿는다. 아프다.
그만두라 그러고 빨리 씻으라고 이야기한다.
안된다. 이미 죽었다 얘는.
침대한쪽에 박아두고 나는 씻고 소파에 누웠다.
아침이 되자 미안하다는 얼굴로 소파에 누워있는 나를 다시 빨기 시작한다. 잘한다. 근데 영 그럴 기분이 안났다.
집에가서 쉬어.
멋쩍게 웃으며 안녕 오빠. 유창한 한국말을 한다.
파타야의 새벽은 너무 길다.
-끗-
이형은 놀러간게 아닌것 같다
짝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