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T푸잉과의 몇년전의 로맴후기 - 02-
내가 사실 파타야에 처음 가게 된 계기가 있는데
삶의 싫증을 느껴서 주변사람들한테 모났다는 말을 자주 듣던 때였어.
누가 나한테 친절을 베풀어도 나한테 뭐 뜯어갈려 하는건지,
예전같으면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을 실수 하나도 얼굴이 붉어지는 상황이였거든
친구가 뭐하나 물어봐도 그게 왜 궁금하냐며 짜증을 내기가 일수였으니까....
그래서 친구가 리프레쉬가 필요하다면서 자기가 일단 다 알아서 할테니까
마음에 들면 말일결제해달라면서 발권부터 숙소까지 다 잡아놓고
목적지도 모르고 비행기를 타고, 택시를 타고 도착하게 되었던 게 당시의 내 속사정이야.
그리고 형들앞에서 이런말 해봐야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는거지만.
사실 난 연달아 이어진 방타이기간 동안
10여일을 한명과 지내기도 하고
호텔비 아깝다고 자기방에서 머물라고 한 애도 있었고
-아 물론 절약한 호텔비만큼 자기 더달라고 하는건 당연한거지
이런저런 구린 경험들은 제법 했다고 자신해.
단지, 어디가 꿀통이냐 이런건 몰라, 돈적게 쓰는 법 몰라,
돈쓰면 다 경험할 수 있는 거 그냥 다 해봤다는 거야.
한명과 짧게는 2~3일, 길게는 10여일을 같이 지내다 보면
(착각은 자유.... 자유 때문에 삽니다)
나는 아닌게 분명한데,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거 아닌가? 이런 착각을 하게 되더라.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르니까.
암만 마음속으로 쟈들은 'I MISS YOUR MONEY'쓰는게 귀찮아서 아미슈로만 보내는 애들이다.
지금 저 친구가 나한테 하트 눈빛을 보내는 건 내 지갑속 돈냄새에 취한 약쟁이라서 그런거다.
그렇게 모난 상황이였기에.....
그래서 나는 1도 흔들림이 없이 그냥 그 순간만 즐겼었어.
설마, 날 좋아하나? 나도 모르는 내 숨은 매력을 발견한건가? 등등....
말도 안되는 틀딱의 착각이 시작된거야.
다행스럽게도 나는 흔들림없는 상황임에도 이게 뭐가 문제냐면....
이미 나는 지겨워서 암만 BJ가 들어와도 잘 안서는 그런 친밀감이 생겨서....
그만보려고 하다가도 연락오면 만나게 되고, 눈떠보면 아침에 팔배게 해주고 있고....
마치 피티선생님한테 운동하고 돈줘야 하는게 기본거래의 룰이 있음에도
나는 선생님이랑 이야기만하고 돈주는 그런 선생님입장에선 개꿀빨게 해주는 학생이였던거지.
그래서 2~3달차부터는 조금이라도 장기간 한명과 지내게 되면
나는 언제든지 쳐낼수있게 하려는 나만을 위한 자위방법으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암 퍼킹배드콘까올리"
아미슈가 들어와도 "노, 돈미스미"
'I WANT MANY LADY, JUST THIS TIME IS YOU, NEXT TIME I NEED ANOTHER LADY.'
라는 늬앙스로 말을 계속 했거든.
그래야 적어도 저런 말을 계속했다는 거 때문에
내가 언제든 SORRY, I DONT MISS YOU ANYMORE, DONT SEND ME MESSAGE
라고 해도 내 마음만큼은 편하더라.....
그들 입장에선 고정수입나오던 호구가 사라져서 슬픈거였겠지만.
그리고 T푸잉을 만났던 그 때에는 운동이 하고 싶으면 변마/물집으로 가고 밤에는 그냥 수다나 떠는 그런 틀딱이 되었던 시기였어.
라는 당시 내 상황을 먼저 풀었어. 그래야 이번편의 이야기를 더욱 짧고 쉽게 쓸것 같아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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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공식 바파인을 하면 안되는 나의 쉼터인데......
이렇게 되면 내일 부터는 나는 다른 애들이랑 편히 이야기를 못하는데....
안된다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처음 잡힌 손목때문인지.. 내 몸은 마음과는 달리 움직였어.
뭐할거냐고 물어보는 말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업투유.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지금 이게 뭐지? 상황파악하느라 정말 아무생각이 안들더라.
그런데 이 친구도 역시나 집은 이산이고, 22살때 한국에 가서 이제 들어왔다고 파타야는 처음이래.
한국에서 친해진 애들중에 먼저 돌아온 애들이 파타야에 있어서 자기도 여기에 왔다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아저씨는 자주 왔으니까 매니 레이디들이랑 재밌게 놀았던 곳 가자고 하더라.
나는 탈릉+ 짜우추+ 록짓이라서 매니레이디들이랑은 그냥 호텔에서 논게 제일 재밌었다고 하니까,
그럼 호텔로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다시 호텔로 들어와서 침대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한국 예능을 보는데
슬랩스틱이 아닌 장면에서 웃는 걸 보고 꽤 놀랐던 기억이 아직 나네.
아무튼 나는 누차 말하지만 그당시 매우 삐뚤어져있었기 때문에
설래는 마음은 설래는거고 불신도 있었어.
한국에서 온지 한달이고, 이곳에 온지는 첫날이였다는 말.
그럼 짐은? 잠은? 어디서 구라질이고, 한국에서 맡아본 호구냄시를 맡은 건가??
이런 저런 불신의 생각은 생각이고 할건 해야하잖아.
슬랜더는 절대 아니고 그렇다고 글래머라고 하기에는 기준을 넘어선 친구였음에도
웃는 T만 봐도 이상하게 힘이 솟더라....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푸잉의 조건중에 하나가
굳이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준비가 되어주는 친구.
즉, 나만 준비되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는 수량이 풍부한 거 였는데
이 친구가 그랬어.
내가 준비되서 몇번만 비비지 않아도 그냥 들어가도 아무 문제가 안되는 거지.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그런.....
이 당시만 해도 나는 꼬일때로 꼬여서 어차피 내가 지불하는 입장인데
굳이 내가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나? 피니쉬는 나만의 것이라는 마음으로
온전히 나만 즐기는 이기적인 운동을 추구했거든.
아무튼 그렇게 나는 본의아니게 바파인을 당하게 되었고,
운동을 하게 되었어. 무슨바람이 불어서인지...
아마 "이번이 마지막 파타야행이다!" 라는 내 마음속의 결론을 내렸기 때문일 수 도 있고....
행동으로 옮기는 적극적인 아이를 본게 처음이여서 그럴 수 도 있지....
그래서 그날은 다음날 오후 4시까지 근 20시간동안 제대로 잠도 못자고 오직 떡을 위한 날이였어.
어차피 난 이 친구가 그만두기 전까지는 그 바에 다시는 안간다는 생각이였으니까....
간만에 이렇게 흥분되는 몸이 되는 것도 오랜만이니까, 즐겨야지.
나는 이 친구한테 늘 그러하듯, 떡치는 중간중간
TODAY, I NEED ANOTHER LADY, AND TOMORROW IS SAME.
EVERY DAY, I NEED NEW LADY. 라고 했어.
T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응, 까올리스타일. 오케이.라고 쿨하게 대답하더라.
그래도 보통은 탐마이, 유돈원미 정도는 날리는데.....
속으로는 달라붙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 80%, 그럼 뭐하러 셀프바파인하고 따라온거지?가 20%.
이때 완전 모난 나는 당장 주급(10일차)까지 쓸돈이 없으니까 셀프바파인 5백밧 투자하고 나한테서 2~3천밧 뽑으면
4~6배의 투자수익이 나오는 걸 계산한건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
아무튼 5시쯤 샤워하고 나오니까 T는 친구한테 전화해서 가게로 옷을 가져다 달라 했다고
어제처럼 5시 40분에 나갈거라고 하더라.
T가 샤워하는 동안 테이블에 4천밧을 꺼내서 올려놓고, 베란다로 나가서 담배를 피다가
옷을 입는거 같길래 창문을 살짝 열고 시간다됬으니까 출근하라고 하면서
테이블위에 돈 올려놨으니까 가져가라고 했어.
아직 장초인데 굳이 내가 피던 담배 끄면서 안에들어가서 안아주고 어쩌구 하는거 싫어하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뭐땜시 그렇게 베베 꼬였던 나였는지....
오케이~ 소리가 들리길래 그렇게 가는줄 알았는데.....
베란다로 나오더니 마법의 단어가 등장해.
"아저씨, 가지마"
사실, 이때 가는건 T고 남는건 나였는데 말이 안되는 말인데.....
아까의 그 쿨내나던 모습은 어디가고?
역시 너도 아미슈를 날리려는 구나 생각하며
I CAN NOT, I SAID TO YOU, I'M BUTTERFLY.
I DON'T SLEPT 2DAY WITH ONE LADY. ONLY ONE DAY.
하며 두번째 담배에 불을 붙였어.
그렇게 T와의 이별을 했어.
담배를 마저피고, 방에 들어와서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는데.....
테이블위에 돈이......
-이쯤에서 4천밧이 그대로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했어??
틀딱에게 절대로 그럴일은 있을수가 없어-
분명 1천밧 4장이였는데 1천5백밧이 남아있더라.
T가 2천5백밧을 가져가고 5백밧 거스름돈을 두고 간거지.
이때 든 내 머리속을 스치고 간 생각은 아직도 기억난는데
"허, 이 ㅆㄴ 봐라?" 이거였어. 내가 알던 푸잉들의 전통적인 모습과 궤를 달리하는 그 모습
한국에서 2년간 있으면서 아저씨들 마음을 어떻게 흔드는지 잘 배워왔구나 이거였지.
-진짜 꼬였어, 모났어. 몬난넘이였어, 그냥 즐겨도 되는 상황에서도....
그렇게 언제나처럼 골목골목의 비어바를 전전하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T가 일하는 그 비어바는 새벽 6시까지 장사를 하고, 푸잉들은 2~3시사이 퇴근하는 구조여서
지금쯤이면 T는 퇴근했겠거니 하고 하루의 마무리를 위해 그곳으로 갔지.
그곳엔 내 바램대로 당구치는 양할배 1명과 상대해주느라 퇴근못한 푸잉1이 있더라.
할배 당구치는거 구경하다가 끝나길래 집에 가려고 일어나려니까,
푸잉이 자기랑 한게임만 당구치면 안되냐고 하더라.
양할배도 옆에서 자기는 이제 가서 운동해야하는데, 한게임 더치면 못한다고
나보고 대신 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당구를 한게임 치고 당연히 패배를 즐기며....
(진짜... 당구 잘치는 푸잉들 너무 많아....)
가게를 나서는데.......
T가 가게밖에 서있더라.
그리고 날 보더니 "왜 아가씨 없어?"라고....
휴대폰을 보니까 "YOU DON'T HAVE LADY, ME GO TO YOU. OK?"
메시지는 와있고....
알고보니 계산해주고 술타주는 아줌마가 T한테 내가 혼자 왔다는 라인을 보냈다고 하더라....
내가 방타이 하면서 안쓰는 말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돈없어" 이거야.
없어보이잖아.
사실 LD어택 들어와도 까짓거 사실 사줘봐야 얼마안되는거(누적되면 큰돈되지만...) 돈없어보다는
WHY? I DON'T WANT THAT.이 좀 쿨해보이기도 하고, 사주고 싶지 않은것도 사실이니까...
아무튼 그런데 내가 너무 당황했어.
ME GO TO YOU, OK? 를 듣는 순간
매미땅이 나왔거든......
T는 웃더니 OK, 빠이 두어이 라고 하며 다시한번 내 손목을 잡았어.
겁쟁이네요..... 로맴매가 겁나니 쿨한척..... 마음은 속여지는게 아니다~~ ㅋㅋㅋ 잘 봤어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