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타이 5년차 25살의 자서전 , 후회 -1편
안녕..
형들 다들 너무 방타이의 좋은점만 빨고 있는것 같아서
현실적으로 내 꿈 얘기 한번 해볼까 해
편하게 반말로 할꼐 나 같은 병신이 있구나 하고 한번 봐줘
때는 2014년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성인 됬다고 기분좋아서 친구랑
해외여행 처음 가보자고 풀 발기 되서 어디 가냐 마냐 하던중에
인터넷에서 태국인들의 선한 인상을 보여주며 현지 소개해주는 다큐를 봤던거 같아
모든 배낭 여행객들의 집결지 카오산로드부터 시작해서 그냥 로컬 주민들 비추며 이래저래 소개하는 식이였는데
그때 당시의 나는 솔직히 태국 하면 못사는 원숭이들 나라라고 생각했거든
그떄 그 영상 보면서 느낀게 아 저 사람들은 돈도 못벌고 후진국에 사는데 뭐가 그렇게 재미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던거 같아 그렇게 처음 부랄친구 한명이랑 태국 비행기에 발을 디뎠어
내 인생 첫 해외 경험이기도 했고 처음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자마 느끼는 그 열기에
내가 드디어 해외를 왔구나 하는 성취감과 흥분감에 친구랑 나는 방방 뛰었어
정말 귀여웠지 20살 꼬꼬마 애기들이 환락과 쾌락의 도시 방콕에 입성을 했으니까 말이야
솔직히 그때는 스크래치독 동갤 이런거 아무것도 몰랐고 그냥 처음 가자마자 카오산 로드로 가서
홍익게스트 하우스인가 뭔가 하는 한국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렀어 그렇게
밤에 친구랑 나가서 비어타워 시켜서 춤도 죽자고 추고 진짜 그때는 춤추고 그래도 힘든것도 몰랐으니까
하다가 거기서 알게된 한국 형님이 우리한테 나나플라자를 소개 해줬어
솔직히 태국은 유흥쪽으로 몰랐다고하면 거짓말이지만 어딜가서 어떻게해야되는지 시스템이 어떤지
우린 알 겨를이 없었어 그리고 20살이니까 더더욱 여자를 돈주고 사먹을 생각도 돈도 없었고
그래도 우리는 궁금해서 나나플라자를 갔어 갔는데 형광반짝이는 네온사인에 얼타고 구경하고있는데
키가 한 185는 되보이는 여자가 비스듬하게 기대서 핸드폰을 보고 있더라고
진짜 너무 이뻐서 계속 쳐다봤는데 우리한테 오더라? 오면서 대뜸 내 똘똘이를 붙잡는데
이게 왠떡이냐 하면서 헤헤 거리고있었는데 마동석 같은 목소리로 "오 퐈 ! "
라고 두 음절 듣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서 얼타고있는데 친구가
얘가 그 트젠인거 같다고 빨리 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가려고하는데
이 형님이 날 꽉잡고 안놔주더라고 쪽팔리지만 진짜 있는 힘 다썼는데 움직이지도 않더라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울먹거리니까 그떄 되서야 그냥 놔주더라 뭐라뭐라 욕하면서
그렇게 후다닥 나나플라자 안으로 도망을 쳤는데 무슨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됬는데
그떄 내가 동갤을 알았더라면 절때로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았을 텐데 그걸 모르고 타버렸으니
온갓 원숭이랑 푸잉들이 다 달려들더라고 더군다나 20살인 애기들이 올라왔으니 호구물었다 귀엽다 생각 해서
다 달려들어서 우리는 또 힘도 못쓰고 이상한 바로 들어갔어 들어갔더니 아 이게 인터넷에서 본 그
춤추는 바이구나 하면서 맥주 시키고 친구랑 앞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고개 돌리지도 못하고 있는데
거기 안에 있던 모든 푸잉이 레이디드링크 사달라고 해서 다 달려들어서 오고 호구 답게 거절도 못하고
둘이 들어가서 여자 6명씩 앉혀놓고 드링크 빨리고 하다가 마마상이 와서 아가씨들 대리고 나가라고
겁나 푸쉬하더라 그래서 대리고 나가겠다 하니까 바파인이니 숏타임 롱타임이니 그때 알게됬어
근데 아가씨를 초이스 하니까 옆에 앉아있던 푸잉4명이 팁을 달라더라고? 학식이 돈이 어딨어
그래서 20바트짜리 한장씩 줬는데 갑자기 쌍욕하면서 천바트 짜리를 거의 삥을 뜯어가듯이 가지고 갔어
나는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고 하니 그날 거기서 쓴돈만 어림잡아 만이천바트는 넘었던거 같아 20살 학식에 14년도 환율에
그정도 돈이면 거의 돈을 전부 탕진했다고 봐야지 어찌 됬든 우리는 그떄 숙소도 게스트하우스 였어서
떡 칠 텔잡을 돈도 없었어 그러니까 대꼬 나온애가 자기 콘도로 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쪽 콘도로 갔지
내 친구도 거기서 푸쉬당해서 한명 대리고 나온상태였고 그렇게 같이 택시를 타고 가고있는데
애들 목소리가 아까 레보형님이랑 비슷해 씨발 근데 분명 내가 바에서 밑에 손까지 넣어서 없는걸 확인을 했단말이야?
그냥 목소리가 허스키 하구나 하고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친구랑 막상 콘도 들어가서 보니까
뭔가 이상해 느낌이 시발 인공적이고 뻑뻑하다고 해야되나 거기서 또 꺼터이라는 존재를 알게되고
막상 한발 뺴고 나니까 내 친구랑 나랑 현타가 존나와서 그떄 만오천바트 들고 4박5일예산이였는데
첫날에 수중에 500바트 밖에없었지 만이천바트나 써서 대리고 나온 애가 꺼터이지
멘탈 제데로 깨져서 담배만 뻑뻑피다가 존나 짜증나가지고
그 꺼터이 집 키를 내가 발코니에서서 밖에다가 던져 버렸거든
근데 하필 또 그장면을 그 꺼터이가 봐가지고
존나 빡쳐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방방 뛰었는데 그떄 순간 좆됬다 싶어서
친구랑 키 주워온다고 1층으로 내리자마자 택시타고 카오산로드로 존나 튀었어
라인으로 경찰에 이미 신고했다 너 잡으러간다 이런 톡 계속오지
그렇다고 그 게스트하우스 사장님한테 도와달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지
그래서 친구랑 신용카드로 6시간 뒤에 있는 비행기 예약하고 튀자고 해서
도망 갈까 하다가 친구가 그러지말고 그냥 파타야로 도망을 가자더라고 어짜피 그쪽은 방콕이랑 머니까
그리고 우리는 외국인이라 우리 디테일 아무것도 없어서 얘가 신고를 할 상황도 아닐꺼라고 해서
우리는 그렇게 에까마이역으로 가서 파타야로 튀었지
아 쓰다보니까 너무 기네 할 얘기 많은데
ㅋㅋ 20살에 태국이라.. 개 재밌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