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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그럴듯한 태국이야기 - 2편

니코니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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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이글은 그냥 저의 창작욕구가 반영된 허구 소설일뿐입니다. 이만 글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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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와 코끼리의 나라 태국에서 첫날부터 코끼리를 경험한 나는 서둘러 빠따야로 가는 희망버스에 탑승한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나 나 같은 경우 28인치 캐리어가 있었기 때문에 가격은 약 150바트 언저리 였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먹는데 돈 아끼는 편은 아닌거 같으나, 이상하게 어디를 이동할때 쓰는 교통비는 굉장히 아끼는 편이다.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거 하나 더 사먹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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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교통비 아끼고, 먹을 것 아끼것 까지는 좋으나 게스트 하우스에서 맥주 쳐 빨면서 아끼는것 크게 없이 '오늘도 저렴이 여행을 성공적으로 했졍~' 이러면서 인스타나 기타 SNS에 사진 올리는 그런 짓은 안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혹시나 오해 안해주셨으면 한다.. 그렇다고 그 분들 디스하는건 아니고, 다들 라이프스타일이니.. 단지 난 쳐 먹는게 좋은 파오후 하타치 틀딱이라..

 

  그렇게 옆에는 푸잉이 한 명 앉는다. 그런데 역시나 방콕의 낮은 존나게 덥다. 햇볕까지 쨍쨍하니, 버스안에 에어컨을 이빠이 틀어놓았다고 해도 햇살때문에 굉장히 뜨겁다. 그리하여 버스 창가에 커튼을 치려고 알짱알짱 거려본다. 그런데 여기 커튼은 커튼사이에 이어주는 똑딱이 버튼이 없다. '하 시벌...  버스안에서 오일만 있으면 완벽히 선탠하긋네.' 라고 혼자서 생각해본다.

 

 하지만 알짱알짱 거리는 내 모습이 심히 불쌍해보였는지, 갑자기 옆자리 푸잉이 나에게 뭔가를 건넨다. 알고보니 푸잉의 머리띠. 코끼리 푸잉을 봐서인지, 정상인 체중의 그녀를 보니 마치 에쑤라인이 강림한듯 하다. 이미 와꾸도 24시간이 안 되었는데, 로컬식으로 완전히 적응한 탓인지 굉장히 세련되보인다.

 

 

 나이는 20대 중후반처럼 보인다. 마치 숙성시킨 와인을 보는 기분이다. 보기에는 약간 오래되 보여도 숙성된 내공에 의해 맛이 한층 더 깊게 느껴지는 그런 와인.. 그렇게 그녀의 도움을 받고 난 합장으로 그녀의 친절에 대답을 해준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나에게 무관심 해진듯 보댕이 구녕에 자댕이 박듯이 그냥 귓구녕에 이어폰을 꽃아버리며 유튜브 음악을 듣는다.

 

 나 또한 딱히 귓구녕에 이어폰을 꽃은 그녀를 보며, 그녀의 여정에 방해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나 또한 헤드셋을 꺼내어 내 귓구녕에 위치 시킨후 음악을 들어본다. 음악을 듣다보니, 갑자기 어깨에 무게감이 느껴진다.

 

 

 

 

'어라랏.. 옆자리 뿌잉이가 많이 힘들었나보구나. 꿀잠을 자네.. 딱히 방해하지 말아야지.. 와 시발 갑자기 영화 비포 선 라이즈 생각나네.. 존나 심하게 너프 먹은 남주인공 된거 같다 헤헤.. 그리고 옆자리 여주 또한 존나게 너프 먹었고..'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미 뇌내망상으로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해본다.

 

 역시나 빠따야로 가는 버스라 그런지 결말은 원데이 원푸잉 혹은 투데이 원푸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의 경우 속편 제작을 위해 몇 번 더 만나고 심지어 12년 후에도 주인공들이 만나지만, 여기는 빠따야로 가는 버스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속편또한 제작할일이 없을것이다.

 

 그렇게 나도 버스안에서 새우잠을 자기 시작한다. 이상하게 ㅈ텔에서 자는것보다 새우잠을 자는게 더 개운한 느낌이다. 이래서 사람이 마인드와 주변 환경이 중요한듯 싶다. 혹시나 옆자리에 카레 나 짜장이 있었다면 잠도 잠이었겠지만, ㅈ나게 풍기는 냄새때문에 코가 고생했는건 누가봐도 뻔한 사실..

 

 그렇게 2시간 자고나니 뿌잉이도, 나도 쌩쌩해진다. 그런데 뿌잉이가 갑자기 구글 번역기를 키더니 나에게 물어본다

 

"당신은 뭐하러 빠따야에 갑니까?"

 

 아니 알면서 왜 물어봐욧? 이라고 새침스럽게 대꾸해주고 싶었지만, 건전 동발럼 연기를 해보기로 한다.

 

"회사에서 휴가를 받았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태국에 놀러가라고 하면 빠따야로 가보라고 해서 가봐요. 저번에는 방콕 갔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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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새빨간 구라다. 작년에 방콕에 갔었지만, 빠따야도 갔었기 때문이다.

 

"그럼 친구들이 빠따야에 있습니까?"

 

"아니요 저 혼자 여행가고 있습니다."

 

 구글 번역기에 의존하던 그녀는 갑자기 "오 마이 가뜨" 라고 한다. 허 시발 이게 오 마이 가뜨 할일은 아닌거 같은데...

 

 그러더니 구글 번역기로 내가 원하면 그녀가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한다.

 

 그냥 이 상황자체가 굉장히 설레이고 재미있다. 사실 진성 동발럼이지만, 간혹 이런 설레임을 느껴보는것도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버스는 빠따야 북동부인지, 북부 터미널에 나와 뿌잉이를 떨궈준다. 그리고 뿌잉이는 내 호텔을 묻더니 납짱기사에게 매치를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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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인치 캐리어를 중간에 둔 채, 납짱기사는 나를 동갤 공식 ㅈ텔중 하나인 앳마로 데려다준다. 앳마 1, 2, 3가 있다는데 나 같은 경우 앳마 푸리미엄 슈위츠에 묵었다.

차라리 돈 좀 더 주고 앳마 2인지 하는 곳 1베드룸에 묵을껄 하는 생각이 크다.

 

 그렇게 ㅈ텔에 체크인을 하고나서, 짐을 풀고 나니 4시 언저리이다. 그리고 뿌잉이에게 라인을 보내본다. 뿌잉이가 이내 8시에 내 호텔앞으로 온다고 한다. 그렇게 나는 빠따야에 떨어지자 말자, 새로운 뿌잉이와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벌 미프 절대하지마라.. 미프 안하니 코끼리가 가고 사람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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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1등 키로 20.09.29. 21:57

ㅅㅌㅊ 중어라. 두번 중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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