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그럴듯한 태국이야기 - 5편
형님들 저 ㅎㅌㅊ ㅍㅇㅎ 맞습니다.. 고향에서는 여자가 없어서 맨날 유튜브로 아프리카 비제이 동영상이나 보면서 히히덕거리나 아프리카 티비나 줄창보는 아창입니다..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도 언제 사람새끼 될꺼냐고 하십니다. 자식새끼지만 사람새끼가 아니라고 하네요... 사실 저도 제가 사람새끼가 아니라는걸 느낍니다.
사실 이 뿌잉과 헤어지고 나서는 빠따야에 대한 흥미를 급속도로 잃어갔다. 사실 원데이 원푸잉이라고 하지만, 뭔가 가슴속 아니, 야동에서나 나오는 컨셉으로 2일이 같이 한 여자랑 지내고 나서 인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공항에 도착하자 말자 연 3일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자기도 했었고, 뭔가 굉장히 피로한 듯 하여 하루정도는 그냥 ㅈ텔에서 뻗은 것 같다.
그렇게 다음날 일어나서 평소에 마음을 먹었던 빠따야내 일식 뷔페를 가보기로 한다. 이름이 '하나'였나.. 가물가물하다. 약 700바트부터 시작해서, 900바트, 1200바트면 뷔페내 모든 메뉴를 쳐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가격대는 지금 기억이 자세히 안난다. 그렇게 혼자 일식뷔페를 걸어서 가본다.
요근래 급격히 모친 출타한 가격의 할리우드 맹키로 새로운 그룹이 인수하여 가격이 2~3배 뛰어버린 (구)앳마에서 일식집까지는 걸어서 약 30분정도 걸린다. 하지만 나는 그 당시 패기넘치게 '허허.. 요 근래 박기만 하였지 걷지는 않았으니 한 번 개운하게 땀 좀 뺄까?' 하면서 구글 지도를 켜서 걸어가보기로 한다.
걷고나서 5분만에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뭐 부르기가 굉장히 애매하여 그냥 걸어가본다. 그렇게 터미널 21을 지나 파타야 시민회관을 지나는데, 우리나라 공무원 연수버스가 보인다.
유난히 올해 태풍은 심했다고 하는데, 9월달에 굉장히 심한 태풍이 하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때 나는 빠따야에 있었기 때문에 기억을 잘 못한다. 그렇지만 우리 녹색 검색 엔진창을 이용해보니, 태풍이 꽤 심각하고 위험해서 당시 공무원들이 비상대기를 하고 사람들도 잔뜩 긴장했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난 진성 동발럼에 빠따야에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다고 느꼈지만, 공무원연수 버스를 보니 괜시리 화가 치밀어 오른다. '시벌 것들 솔직히 뿌잉국이 무슨 행정선진국이라고 여기까지 연수를 와. 마치 내가 부모님한테 태국은 불교의 나라이고, 개인의 해탈을 추구하는 소승 불교의 나라이옵니다.
소자 또한 태국에 가서 혼자 깨달음을 얻고 오겠다는 거랑 뭐가 달라 시발것들.'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더군다나 연수주체는 '군청' 이었기 때문에 재정자립도 또한 바닥을 쳐, 흔히 세금먹는 하마라는 소리를 들어도 싼 곳인 곳 중 한 곳이다. 물론 난 무식해서 이런건 온전히 내 추측이다. 솔직히 다른 시기면 몰라도 태풍이 졸라게 위험한테 연수를 앞당기지는 못할망정.. 사실 존나 애국자는 아니지만 이런걸 보면 속상하긴하다.
'시발 이래서 다들 공무원 공무원 거리는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하며 결국 '하나' 일식 뷔페에 다다른다. 오랜만에 씨푸우드를 듬뿍 먹을 생각을 하니, 뿌잉이와 함께 할 때보다 더 설레인다. 그렇게 혼자 솔플로 당당하게 들어가니, 직원이 흠칫 놀라며
"싸와디깝! 하우 메뉘 퓌푸울?"
이라고 해주시길래, 영어에 울렁증이 생긴 나머지 손가락을 하나 펼치며
"노 퓌푸울! 저스트 원 퍼얼스은!"
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직원이 니 꼴리는대로 앉으라고 설명을 해 준후, 메뉴판을 들고왔고, 1200밧 짜리로 주문을 했다. 그렇게 이거저거 시켜서 쳐 먹어봤다.
윽엑윽엑 거리다가 와사비랑 생강 절임을 가지고 오니, 이렇게 해초에 알을 가진 샐러드를 가져온다. 생각보다 상당히 맛있었다. 그리고 저거는 와규초밥이라는데,
맛있긴 했다.
사진으로 보니 또 쳐먹고 싶긴하다. 뭐 회는 잘몰라서.. 그냥 맛있었다. 근데 저 알은 생각외로 짜다 ㅜㅜ
생새우. 맛있었다.
뭐 민물새우인지, 바다새우인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저거 비싼 새우였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시켰는데 맛있긴 했다.
알밥까지 쳐먹었었다. 해초저것도 맛있어서 쳐먹었고.
하트가 2개지만, 난 솔플로 쳐먹고 있다.
저거는 게튀김인데, 그냥 그저 그랬다.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사실 이걸 쳐먹을때는 이미 배때지가 쳐 불러서 그랬을지도.
고등어 회. 하지만 약간 익힌 회였다. 굉장히 맛있었다.
생각외로 굉장히 느끼했던 연어 새우 덮밥.
뭐 1200바트 주고 쳐먹은것 치고는 후회가 안든다. 물론 태국물가로 따지자면 어느정도 가격대는 있겠지만, 가게 분위기도 괜찮았으니까. 결국 이 가게는 조선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더 들린다.
마치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그룹인 카라의 당당하게 걷귀 처럼 혼자서 당당하게 쳐먹귀를 시전하니 뿌듯하긴 하다. 하지만 이내 다 쳐먹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하하호호 거리며, 연인들끼리 데이트를 혹은 가족들끼리 단란하게 보내고 있는데, 나 혼자 쳐먹는거에만 집중을 하니, 마치 짐승이 된 것 같아 슬프기도 했다.
지금은 혼자지만, 저녁에는 꼭 뿌잉이를 만들어 단란하게 놀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ㅈ텔로 복귀를 한 후, 한 숨 쳐잔다.
한숨 쳐자고 일어나서, 썽태우를 타고 워킹 스뚜리뜨로 날아간다. 워킹 스뚜리뜨에 도착했지만, 시발 피어가 도저히 어디있는지를 모르겠다.. 우리 동갤럼 형님, 그리고 빠따야 공식 국빈관 피어... 그렇게 존나게 헤매다가 지쳐서 아무 아고고바에 들어간다. 아고고바에 들어가니 수질이 처참하다.
하지만 이런 수질속에서도 꿋꿋하게 아고고걸들과 아이컨택을 하며, 이 순간을 즐기시는 동발럼 형님들 및 여러 국적의 글로벌 동발럼들을 보며, 외모만 보는것이 아닌, 내적인 모습도 같이 봐주시는 글로벌 동발럼 형님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나 또한 자리에 앉아본다.
자리에 앉아보니, 마마상으로 보이는 듯한 앞니 빠진 아지매미가 미소를 띄우며 뭘 쳐 마실건지 물어본다. 마음같아서는 그냥 콜라 한잔 빨아주고 싶지만, 알코올 도핑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할 필요성을 느꼈으므로, 씽하 한병을 주문해서 앉아본다.
댄서들의 눈빛을 보니, 존나게 일하기 싫은데 일하는 듯한 표정이 역력하다. 그리고 몸매들을 보니, 아무래도 아기 엄마들또한 많이 있다. 마치 "Rockabye"가 떠오른다...
그렇게 앉다보니, 갑자기 왠 뿌잉이 하나가 나를 아는척한다. 골때리는 순간이다. 난 분명히 여기 처음왔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LD를 한잔 주문해본후, 바로 ㅅㄱ에 손을 넣어본다. 근데 존나게 웃긴게 이 뿌잉이가 ld를 한 잔 시켜줘서 그런지 그냥 별 소리를 안한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뿌잉이가 바파인을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 초저녁에다 그냥 술좀 마시다가 피어를 가보고 싶어서 이야기만 조금 더 하다가 나간다. 그렇게 가다보니 인섬니아가 보인다.
인섬니아의 경우 양키형님들이 많이 오시는 곳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10시에 가서 그랬을까.. 사람이 존나게 없다. 더불어 틀딱형님들 밖에 없고, 좁은 무대에는 뿌잉이가 신나게 춤을 춘다. 근데 뿌잉이 앞에 앉은 나이먹은 양키형님 텐션이 완전 저세상 텐션이다. 존나 재미있게 즐기시는걸 보고, 진정한 승자는 저 틀딱형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섬니아에서 맥주 한 잔 마시고 퇴각한다. 그리고 나니 한 11시쯤.. 근데 시발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아니면 싼건지 모르겠는데 비가 존나게 쏟아진다. 덕분에 피한다고 피했는데도 비 쫄딱 맞았다.
순간 기분을 존나게 잡쳤지만 비가 그치고 나서, 길거리에 있는 한 뿌잉이한테 여기 피어가 어디냐고 물어보자, 별 병신을 다본다는 눈빛으로 웃으며 여기가 피어라고 손가락질을 해서 알려준다.
피어가 2층에 있었구나.. 시발 구글맵만 존나게 보고, 주변 사진을 존나게 봤을때 딱히 피어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그리고 얼마나 까올리형님들이 많이가면, 그냥 가드애들이 딱봐도 조선놈인걸 알고는 프리패스 시켜준다.. 그렇게 피어를 가보니, 이미 자리는 존나게 없고, 혼자라서 그냥 맥주 한병을 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해본다.
역시 ㅎㅌㅊ ㅍㅇㅎ 틀딱이라 그런지 아무도 내 손을 안 잡는다. 시간을 보니 12시라서 그런가.. 그래서 얘네들이 도도해서 그런가..
시발 뭔가 주객이 전도 되어도 한참 전도된 곳이라는 생각이든다. 사실 서로 필요에 의해서 가는 곳이라지만, 막말로 뿌잉이들 콧대가 너무 높아졌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솔직히 얘네들도 사람인지라 가기 싫은 사람이라면 안 가도 상관없다만은, 시발 꽁떡치러가는것도 아니고, 쇼부쳐서 사먹는 시스템인데, 뿌잉이들 콧대가 마치 김치와도 같다는 생각이 확 든다.
물론 우리 까올리들도 이러한 일에 한 몫했겠지만, 차이나 짱깨머니가 뿌잉이들을 다 배려놓은듯 해서 마음이 참 싱숭생숭하다.
더군다나 음악은 왜이리 시끄러운지 모르겠다. 한 2시간 정도 피어에서 죽쳐봤는데, 딱히 그런것도 없고, ㅎㅌㅊ라 그런지 그냥 혼자 터벅 터벅 집으로 온다. 사실 집 가기 전에 진짜 개꽐라된 뿌잉이가 손을 잡았지만, 존나게 마오된 뿌잉이를 ㅈ텔에 데려와봤자 바로 뻗을것 같아서 데리고 오지는 않았다. 물론 흥정자체를 안했기도 했었고.
물론 사람들이 즐기기 나름이지만, 나는 역시 클럽이랑은 맞지 않는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닫고, ㅈ텔앞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가서 푸딩이랑 과자를 사고, 혼자서 잠에 들었다. 씨부알... ㅠㅠ
더운데서는 회먹는거아니다 구충제는 2주내 2회 복용하여야 뇌로 기생충안간다 참고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