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장 특집의 3주간 방타이 후기 6편(마지막)
- 22일차 -
어김없이 아침 일찍 푸잉을 보내고
방으로 들어가서 조금 자다 오후에 일어났어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야해..
담배피러 나왔다가 그냥 돌아다니는 새도 한번 사진으로 담아보고
아.. 새장국의 방타이.. 위로해주는건가??
마지막은 항상 아쉽잖아…
모든게 다 아쉬운거야..
방으로 돌아가서 짐을 싸면서 정말 가기 싫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
내가 짬뽕을 좋아해서 검색해보니
블로그 평이 좋길래 방콕반점을 가기로 했어
음 솔직히 내 입맛엔 동원각보다 맛있었어~
불맛? 매콤한게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앞으로 방콕에서 짬뽕이 생각나면 여기에 올 것 같아
물론 파타야에서는 동원각이지 ㅋㅋ
다 먹고 커피도 마시고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아웃 전 사진도 찍고
체크아웃 하고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그랩카를 불렀어
기다리는 동안 사진도 찍고...
그러다 내가 땀을 너무 많이 흘리니까
푸잉이 로비에서 기다리자고 하더라구
우린 로비에 들어가서 기다리는데
시간이 늦어 불이 다꺼져있는거야...
푸잉이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선풍기 같은걸 찾아와서 내앞에 틀어주고..
하.. 진짜 끝까지..
시간이 밤 11시라 택시 타라고 천바트를 주니 극구 사양하는거야…
그러면서 정말 택시비를 주고 싶으면..
200바트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푸잉을 보면서 울컥....
눈물날 것 같아서 고개 돌리고 그냥 손에 쥐어줬어..
그리고 공항으로 가는 그랩카가 도착해서 몸을 싣었어 ㅠㅠ
창밖을 보니 내 모습이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어 ㅠㅠ
진짜 귀국하면서 눈물나긴 처음이야..
공항에 도착하고 푸잉에게 진심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했어
그리고 한국 도착 후..
오라오라..
최악인 줄 알았던 이번 방타이..
가장 좋은.. 혹은 쓰린 기억을 남겨준 여행이었어...
코로나가 진정되면 언제라도 다시 갈 수 있겠지만..
그게 언제쯤일지 알 수 없으니 더 마음이 아픈 것 같아..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길 기다려....
- 끝-
댓글 4
댓글 쓰기나이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더라. 한국에서 외롭게 사니까 방타이할때 잘해주는 푸잉만나면 무너지는것같어. 형님도 끝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결혼하십시오
아따 시발것 달달하네. 그나저나 ㅆㅅㅌㅊ라 비추박을라다 ㅊㅊ 드립니다
나이대도 비슷하고 내가 겪었던 일들과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어서 추억돋게 만드네요. 시리즈 다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오라오라 도지네요. 코로나만 어느정도 잡히면 다시 발권해야겠다..
나는 이런 후기가 더 끌리더라ㅠㅠㅠㅠ 시리즈 잘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