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 스튜어디스 약혼녀를 가진 까올리의 기묘한 방콕 여행기 1편 *
노트북을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였다.
느린 인터넷을 참아가며 이메일에 '결과통지'라는 제목을 클릭하였다.
- 귀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합격하였으므로... -
수년간 의과대에서 힘들게 공부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한달 뒤에는 군의관 입대를 하게 된다.
그 전에 마지막으로 놀기 위해서 태국여행을 계획했었다.
그리고 지금 태국 방콕에 와 있다.
기쁜 합격 소식을 자축하기 위해 맥주를 마시러 호텔을 나갔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은 나나역 스쿰빗 11 중간에 알로프트 호텔이다.
이 거리는 대부분 서양인들이 머물고 있었다.
호주 스타일 펍에 들어가 기네스 맥주를 시키고 주욱 들이켰다.
타는 듯한 뜨거움이 느껴지는 대낮에 차가운 맥주는 황홀했다.
카톡 -
여자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자기야, 태국 방콕은 어때요? 나는 스케줄상 내일 오후에 방콕으로 가요
재미있게 놀구 있어요~ 사랑해~]
[응 잘지내구 있어, 조심히와 나두 사랑해]
답장을 보냈다.
여자친구랑은 약혼한 사이다.
국내 저가항공의 스튜어디스로 주로 인천-방콕 라인을 오래 타왔다.
여자친구랑은 1년 전에 결혼정보 회사를 통해 만나 사귀었다.
순수하고 참한 외모가 내게 과분한 여자다.
내일이 여행 마지막 날로 여자친구가 오면 쉐라톤 호텔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뜨거운 창밖을 보며 기네스 맥주를 들이켰다.
옆에 있는 수려하게 생긴 서양남자가 말을 건넸다.
내가 유창한 영어로 대답을 하니 놀라면서 옆 자리로 다가와 앉았다.
[반갑습니다, 나는 마이클이라고 해요]
그는 현재 태국에 살고 있고 카오산에 자기 집이 있다고 했다.
일본인 여자친구가 있는데 가끔 태국에 놀러와 알루프트 호텔에 같이 묶고 있었다.
그에게 4일동안 태국 여행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말하였다.
내 얘기를 잘들어주며 이런저런 충고와 태국에서의 삶을 말해주었다.
맥주를 몇 잔 더 마시며 그와 이야기 꽃을 피웠다.
헤어지면서 그는 오늘 밤에 클라이막스라는 좋은 클럽이 있는데 거기서 같이 놀자구 했다.
흔쾌히 승낙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정리하였다.
앨범란에는 4일 동안의 흔적이 고스란히 있었다.
그 중에 유흥업소에서 픽업한 태국여자 사진들이 문제였다.
나나플라자에서 픽업한 푸잉은 흔쾌히 나체사진을 찍게 해주었다.
테메에서 픽업한 푸잉은 뒷치기를 할 때 몰래 몇 장을 찍었다.
옵세션에서 레이디보이와 즐겁게 술을 마시며 찍은 사진들도 있었다.
이 수십 장의 사진을 다른 외장하드로 전부 이동시켰다.
앨범정리를 하다보니 약속한 시간이 되었다.
깔끔하게 옷을 입고 그가 말한 앰베서더 호텔 앞으로 갔다.
그가 손을 흔들며 옆에 두명의 여자와 기다리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일본 여자 두명이었다.
그와 팔짱을 끼고 있는 여자는 키가 크고 늘씬한 일본AV 배우 아이다 유아를 닮았다.
그 옆에 여자는 놀랍게도 작고 이쁘게
생겨 사쿠라 유아와 판박이었다.
아니 솔직히 사쿠라 유아인줄 알았다...
그녀가 나를 보고 인사를 하며 눈 웃음을 쳤다.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방콕의 저녁이었다...
댓글 5
댓글 쓰기레지던트선발됐다는데 뭔 갑자기 군의관을쳐들어간다고 1달휴가라고 되도않는소리를하냐. 괴산훈련소입소가 2월 중순이라 레지던트끝나고 가는것도 말이안됌. 이새키 어디서 되도않는 소설을 써가꼬 우리 미천한 동발럼형들 부들부들거리게하노. 썩 끄지라
레지를 붙었는데 군의관을 간다고? 이게 씨발 어느나라 얘기야
짤녀 두명이랑 논거?
와 마지막 사진 2명 여자얘 존나 이쁘네 ㅋㅋ 나도 이런 얘들이랑 놀고 싶다 ㅋㅋ 코로나 ㅅㅂ ㅋㅋ
나도 안되면 6월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