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발권기념 2년전 첫 방타이 이야기 - 1편
요즘 웃을일이 없는데 동갤에 오면 그래도 웃게된다. (어이가 없어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소설하나 써볼게.
어디가서 이런거 써본적도 없고, 재미는 보장 못하지만
요즘 볼만한거도 별루 없는데 읽을거 하나 추가되는 것에 의의를 둡시당.
때는 2년전 딱 이맘때 쯤이야.
쉬고도 싶었고, 여친과 헤어지고 오래 지나지 않아 맘 정리도 할겸 여행을 가기로했어.
타이에 대해 1도 아는게 없었지만, 회사 여직원이 혼자 여행하기 좋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발권을 했어.
여직원이 책을 2권인가 빌려줬는데, 어디에 뭐가 맛있고 관광은 어디가 좋고 뭐 그딴 책이었고
대충 훑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필리핀 자매품같은 느낌보다는 나름 분위기가 있더라.
그래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으로 좀 찾아봤는데 제대로된 정보는 찾기 힘들더라고
통해 통해 동갤도 들어와서 글좀 봤는데 도움은 하나도 안되고,
허언증에 정신병자들 소굴이더라(지금도 그생각엔 변함이 없음 ㅋㅋㅋㅋ)
그래서 그 이후로 동갤은 보지도 않았어. 왜 저렇게들 살까...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은 여기에 소설을 쓰고 있네? 진짜 사람일은 알수가 없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내 소개를 하자면,
미혼이고 나이는 30대 후반에, 제대로 된 흙수저이며, 키도 70이 안되는 보잘것없는 사람이야.
더 심각한건 이 컨디션에 여자를 엄청 좋아한다는거지.
흙수저인 탓도 있지만, 기계적인 만남은 싫어서 돈을 주고 하는 유흥은 많이 안해봤어.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괜찮은 여자들을 만날 수 있을까 많이 고민 했던거 같아.
(그 과정에 만났던 수많은 여인네들과의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이건 담에 기회가 되면 자리를 마련해보자)
그러면서 생활 영어, 일본어도 공부하고 여자 만나는데 도움되는 건 이것저것 많이 해본거같아.
암튼 그렇게 인터넷을 통해 콘도(TC그린)를 예약하니,
콘도 형이 첫방타이니 케어를 받아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하더라구.
밤 문화도 소개해주고, 그 외 궁금한 것들도 알려준다고 하길래 나쁘지 않은 것 같아 OK 했어.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쉬는 것 이었지만, 타국에서의 아름다운 만남도 빠질 수 없으므로,
없는 시간을 쪼개서 어플도 열심히 돌려서 약속도 만들었지.
지금 생각하면 굳이 그럴 필요 없었던 작업이었지만, 겨우 2년전이지만 진짜 아무것도 모르던 때였거든.
암튼 총 3명과 만나기로 했는데, 2명은 방콕이고 1명은 코사무이 였어.
코사무이는 방콕에서도 비행기 타고 갈정도로 먼곳이더라.
진짜 휴양지니까 여행 목적에도 잘 맞기도 했지만, 그 아이가 정말 내 스탈이었어
약간 서양애기같이 눈 똥그랗고 엄청 귀엽게 생긴 애였거든.
막 바다 사진이랑 영상 찍어서 보내주고 보고싶다 하는데 안갈 수 없더라고,
그래서 코사무이 티켓도 발권을 해버렸어ㅋㅋ
방콕 2명중 한명은 완전 섹시녀 스탈이고, 한명은 왠지 곱게 자란 상큼이 스탈이었어.
얘기 해보니 뭔가 반응이 좋더라고, 기분탓일 수도 있지만
한국사람 보다 뭔가 잘 챙겨주는 느낌이랄까 친근한 느낌 머 그런게 있었어.
그래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얘기도 많이 했던것 같아.
원래 귀찮은거 진짜 싫어해서, 여행도 거의 준비없이 가서 부딪쳐 보는 스타일인데
은행가서 미리 환전도 하고, 만약을 위해 EXK카드도 만들고
어플 애들도 아주 열심히 관리했지.
준비하는 동안 귀찮긴 했지만, 나름 설렘이 있더라구
그래서 그런지 여행은 가기 직전이 젤 좋은거 같아.
암튼 그렇게 준비의 시간이 가고, 출발하는 날이 왔어.
아직 출발도 안했는데 글이 이렇게 길어졌네...
뭐 비행기야 다 아는거니까 슝하고 잘 날아서 수완나폼에 도착했고,
유심도 사서 끼우고, 퍼블릭 택시타고 콘도에 도착했어.
늦은 시간이었지만 맥주 한잔 땡기더라
근데 지리도 모르는데 어디 나가기도 그렇고, 괜히 밤에 나갔다 칼 맞으면 안되니깐
콘도내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어.
근데 냉장고에 분명 술이 있는데 늦어서 안된다는거야.
거지같더라구, 아무도 안보는데 냉장고 문잠그고 안팔건 뭐람.
글구 왜 인터넷 태국정보엔 그딴얘기는 없는건지...
술은 못샀지만 이것저것 먹을게 엄청 많더라구.
맛있어 보이는게 수두룩 해서, 간단히 몇가지 사서 숙소로 왔지
막상 먹어보니 못먹겠더라.
맛이 내가 생각한 맛이 아니야....
대충 치우고 그렇게 첫날은 얼레벌레 잠을 잤어.
아 자꾸 얘기가 다른데로 새네.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했는데 말이지.
오늘은 고만 써야겠다.
이야기는 형들도 나도 좋아하는 여자 얘기 위주로 흘러가겠지만,
소설 스타일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닐수도 있을거 같아.
암튼 심심스는 바람에 달렸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후기는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