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30대 아재 둘 6번째 방타이를 마치는 꿈을 꾸다-3
난 진짜 글 못쓰는데 그래도 잼있게 읽었다는 형들 보니까 왠지 뿌듯하다.
각설하고 바로 4일차 꿈얘기를 시작해볼게.
그렇게 쿨내 풀풀 풍기는 푸잉을 보내고 또 다시 지루한 낮시간이 찾아왔어. 다들 뭐 낮에 하는거 똑같잖아??
영혼의 안식처인 어딕트를 간다든지 건마를 받는다든지 수영장을 이용한다든지...
어짜피 동갤형들은 낮생활에 대해서는 관심 ㄴㄴ해 하기 때문에 바로 저녁 9시로 워프를 좀 탈게.
역시나 우리는 저녁 9시에 또. 다시 셔벳에 입장했어. 아마 마마나 푸잉들도 ‘와...저 까올리색히들 징그럽게도 온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 ㅎㅎ.
4일 연짝으로 올때마다 다른 푸잉들 끼고 노니....어쩔?ㅎㅎㅎ 또 그렇게 시작된 초이스 타임 당구다이를 사이에 두고 친구와 난 열띤 토론을 했어.
이날 내 푸잉은 음... 좀 뭐랄까 커리어우먼같은 느낌??? 이번 방타이때 친구가 말하던데 그때 그푸잉은 니스탈은 아닌데 왜 초이스한건지 모르겠다 라고 하더라.
여튼 그렇게 초이스를 마치고 다시 룸으로 들어왔지. 인제 부터는 형들도 알지?? 폰으로 노래틀고 주사위 굴리고 가위바위보하고 술마시고 웃통까고 신나게 달리는거???
내 기억으론 친구 푸잉이 상당히 괜찮았던 걸로 기억되는데 역시나 우리는 또 마감까지 겁나게 달렸어.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는 걸로 보아선 둘째, 셋째 날처럼 놀았나봐.
그리고 푸잉들한테 클럽 같이갈래?? 푸잉들 ㅇㅋ카.
또 마마한테 말하고 예약해주고 택시 잡아주고. 여기까지는 인제 말안해도 형들도 알겠지???
한참 스독에서 놀고있는데 내 푸잉이 피곤하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우리 먼저 나갈까? 했더니 그러자고 하더라고.
근데 여기서 나에게 한가지 시련이 닥쳤어. 친구한테 나먼저 간다하니까 친구 푸잉이 지 친구 불러준다고 같이 놀자는 거야.
아.....내적갈등...
만약 내가 방타이 기간동안 새장국만 먹었다면 ‘이뇬이 미쳤나?? 난 가서 붐붐 해야한단 말이야!!!!!!ㅠㅠ’라고
그냥 내 푸잉이랑 갔을 거 같은데 벌써 이틀 연속으로 기분좋게 놀고 홈런까지 치고 막날인데 뭐어때 그냥 놀자!!!라는
생각이 나의 뇌를 지배했던거 같아.(하....나란 새키....답없는 새키..) 그래서 난 피곤하다던 내 푸잉을 혼자 보냈어.
이때 이 푸잉 표정이 ‘ㅇ_ㅇ;;; 이새키 뭐지??’.
표정에서 수많은 물음표가 느껴지더라고. 여튼 그렇게 내 푸잉을 보내고 친구 푸잉 친구가 왔어.
음... 상태 좋고 몸매 좋고 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시미 쉐킷쉐킷했어. 부비고 안고 뭐 다들 클럽에서 잘하는 거 있잖아.
그러고 스독에 불이 켜지고 파트너들을 델꼬 나왔지. 택시를 타려는데 친구 푸잉 친구가 집에 간다는거....이런 지쟈쓰.. 아까 보낸 내 푸잉 ㅠㅠ.
하지만 내가 내린 결정이니 누굴 탓하겠어ㅎㅎㅎㅎㅎㅎ. 그렇게 그 푸잉을 보내고 나랑 친구랑 친구푸잉 셋이서 사이좋게 호텔로 돌아와서
친구는 붐붐, 나는 새장꾹.... 이렇게 방타이의 마지막날을 보냈어.
회상하면서 쓰다보니 내 기억이 외곡되거나 알콜성 치매로 자체편집이 되있는 것도 있겠지만 최대한 상세하게 기술할려고 노력했어.
동갤형들도 나같이 잼있게 놀고 싶은데 막연한 두려움이든 정보력의 부제든 그런 부정적인 정서를 좀 깨주고 싶었어.
형들 다 ㅅㅌㅊ인거 알고있으니까 시간되면 한번씩 도전해봐.
댓글에서도 썼지만 초기 오픈 비용이 좀 부담스러워서 그렇지 하루하루 노는건 아고고 푸잉 롱 픽업하는 거보다 싸다.
자 이제 판은 다 깔렸으니 판단은 오로지 형들의 몫이야.
17년 꿈얘기는 좀있다가 시작할게. 또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갈때마다 멤버 홈런...부럽습니다 ㅠㅠ 호빗ㅎㅌㅊ는 셔벳 두번가고 둘다 새장국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