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호구라도 행복해 #3
도시(City) | 방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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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종류 |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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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심.
우리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
S는 살짝 놀랐는지 약간의 숨을 들이키고
시선을 피했다.
나는 S가 다른 손님 옆에 앉아 있어도 괜찮았다.
그녀의 직업은 PR걸이고
손님 옆에 앉아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그녀의 직업을 존중했다.
늘 그랫듯이 술과 음식을 주문했다.
몇명의 PR걸이 와서 말을 걸어주었다.
그녀들은 자리에 앉는 것을 원했지만
나는 허락하지 않았다.
오늘은 그냥 혼자 술과 음식을 먹고 집에 가고 싶었다.
맞은편의 S를 한번 더 바라봤다.
그녀는 다시 봐도 아름다웠다.
작은 얼굴에 큰 눈 그리고 귀여운 코와 입술
바라만 봐도 행복했다.
다시한번 S와 눈이 마주쳤을때
나는 그녀에게 웃어주었다.
S는 안심이 되었는지
더 이상 내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옆에 다른 손님이 있음에도
나에게 손으로 하트를 그려주었다.
나는 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주문한 술을 다 마실쯤
맞은편 S를 다시 보았다.
그녀는 많이 취해보였다.
서양인 남자와 많이 가까워졌는지
S는 남자의 품에 밀착해있었고
남자는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다.
순간 나는 얼굴근육이 굳어졌다.
질투심을 느끼는건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나는 내가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S와 나는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다.
그녀는 나의 여자친구가 아니다.
나도 여자가 필요했다.
무슨 생각이었을까?
나는 4명의 PR걸을 불러 모두 자리에 앉혔다.
맥주와 음식을 추가로 주문했다.
나는 그날 왕이 되었다.
4명의 여자에 둘러싸여 술을 마셨고
기분좋게 취하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맞은편의 S를 보았을때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나를 쏘아 보고 있었다.
이번엔 내가 시선을 피했다.
나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걸까?
나를 뺏길까봐 기분이 나쁜 것일까?
화장실을 다녀올 때
마침 S를 마주쳤다.
그녀는 나를 못본 체 하고 지나갔다.
화난 것이 분명했다.
난 잘못한 것이 없는것 같은데
그녀는 왜 화가 났을까?
오늘 비용은 5000바트가 나왔다.
나의 지갑은 빠르게 얇아져가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여기에 오지 않으리라 다짐하였다.
S도 이제 보고 싶지 않다.
평범한 태국 여행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다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저녁이 되자
어제의 다짐이 무색하게도
다시 총라오로 향했다.
테이블에 앉아 음식과 술을 주문했다.
오늘은 그냥 식사만 하고 집에 가려고 했다.
앉아서 폰을 보고 있는데 인기척이 느껴졌다.
고개를 드니 S가 앞에 있었다.
댓글 27
댓글 쓰기거의 이정도급 스토리 흥미 진진 😀 올만에 소설에 빠짐ㅋㅋ
다음편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ㅎㅎ
필력이 대단하구만 ㄷ
뭔가 비밀스럽다가도 서로에게 질투를 느끼고...
서로가 서로를 밀당하네. 순수해.
왠지모를 감정이입이 되는구만 ㅎㅎ
필력이 상당한 브로네!!
숨쉬기가 힘드네..ㅎㅎ
브로의 맘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다음편은 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