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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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 계획대로 0.1도 되지 않았던 1년만의 방타이 방콕편 - 01. 1일차 루트의 그녀

킴맥쭈
204 2 7
도시(City) 방콕
글종류 여행기
주의사항 누드&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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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작할게


그녀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호감을 쌓아온 상대였다.

그녀는 그가 방콕에 오기만을 기다렸고, 그 또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약속 시간 1시간 전부터 연락이 두절되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설렘으로 가득했던 계획은 갑작스러운 푸잉의 잠수로 인해 깨지고 말았다.

여러 푸잉들 중에서 골라 잡은 이 상대에게만큼은 확신이 있었는데, 왜 이 타이밍에 잠수를 타는 것인가?

방콕의 비 오는 거리를 홀로 걷는 그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너무 빨리 약속을 잡은 걸까?'

그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주변의 비어 바로 들어갔다.

비어바 밖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차가운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켰다.

image.png.jpg

'이럴 때를 대비해 플랜 B가 필요해.' 라고 생각하며 그는 휴대폰을 꺼내 미프를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대로는 되지 않았다.

이미 너무 많이 돌린 탓인지, 더 이상 괜찮은 푸잉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졌다.

방콕에 오기 전까지 연락이 잘 되던 푸잉들도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모두 잠수타는 이 기묘한 상황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역시 어메이징 타이랜드’라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는 울프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만나기로 한 푸잉이 잠수를 탔어. 혼자 맥주 마시고 있어. 심심해. 살려줘.”

 

그렇게 푸념 섞인 글을 남겼을 뿐이었는데, 뜻밖에도 한 브로가 댓글을 달았다.

인천사람88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그 브로는 푸잉과 함께 클럽 Dope&Dirty에 가기로 했는데,

친구 푸잉도 온다며 같이 놀자고 제안했다.

그는 그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이미 모든 것이 어긋나고 있던 상황에서, 그 제안은 더할 나위 없는 탈출구처럼 느껴졌다.

그는 ‘콜!’을 외치고 클럽 예약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바로 브로와 만났다.

인천사람88은 젠틀한 브로였고, 둘은 맥주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푸잉들과 클럽에 도착했을 때, 처음부터 예감이 좋지는 않았다.

푸잉 친구는 1시간 늦는다고 했고, 결국 2시간이나 넘게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녀는 그의 취향과는 정반대였다.

작고 슬렌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그에게, 그녀는 키도 크고 덩치도 컸다.

게다가 그녀는 그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푸잉 친구는 인천사람88 브로의 푸잉 곁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와는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image.png.jpg

'WTF...이건 아닌데…' 그의 마음은 이미 클럽 바깥으로 떠나가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 푸잉은 심지어 다른 테이블의 한국 남자들에게 다가가 인스타그램이나 라인을 따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자, 그는 아예 신경을 끊기로 했다.

88브로에게 미안함이 들긴 했지만, 브로에게도 이해해주길 바랐다.

 

상황이 점점 실망스럽게 흘러가자, 그도 클럽 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혹시 다른 푸잉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기대했지만,

Dope&Dirty의 분위기는 짝을 이룬 테이블이 대부분이었다.

마치 그곳에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더욱 실감하게 만들었다.

'여긴 아니구나' 그는 그렇게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클럽 안을 돌아보고 있을 때

88브로에게서 라인이 왔다.

image.png.jpg

푸잉들이 코리안타운으로 가자고 했다는 것이다.

피곤하긴 했지만, 첫날부터 혼자 남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XOXO를 갈 줄 았았지만 푸잉들의 선택은 이태원이라는 한국식당이었다.

그곳에서 소주 한 병을 시켜 4명이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떠나 있었고, 푸잉도, 대화도 그에게는 별 의미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그가 생각했던 마지막 플랜이 떠올랐다.

미프에서 연락을 주고받던 Route66에 혼자 있다던 푸잉에게 라인을 보냈다.

 

“아직도 Route66이야?”
“응, 나 좀 취했어,” 푸잉이 답했다.
“집에 갈 거야?” 그가 다시 물었다.
“네. 왜요?”

잠시 머뭇거렸지만, 그는 곧 결심했다. 기회는 지금뿐이었다.

마지막 남은 기대를 걸며 회심의 메시지를 보냈다.

“너 괜찮으면 내 방으로 올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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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푸잉분석가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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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맥쭈 작성자 1시간 전
푸잉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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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잉분석가 58분 전
킴맥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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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헤오 5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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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슈가보이 5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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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파타야 4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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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어도롱 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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