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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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N과 L, T, D 그리고 그 외에 대하여 (제2장 - '23년 10월과 '24년 1월)

gozoeu
223 1 0
도시(City) 하노이
글종류 여행기
주의사항 누드&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합니다.

판사님 참고로 해당 글을 제 상상력에 기반한 소설이며, 등장인물은 허구 일 겁니다

*제2장 - '23년 10월과 '24년 1월

N과의 만족스러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이 됐어
오전에 미팅을 가면서 N에게 잘로로 메세지를 보냈는데 다행히 답을 잘 주더라고
사실 N과 오늘 밤에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
다음날 오전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 탑승해야 했고, 그 전에 좀 더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고 싶었거든

근데 간사하게 '혹시나'라는 마음과
한 곳에 몰빵하기 보다는 분산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을까
다시 한번 ㅇㅁ에 연락해서 오늘 ㅊㅈ가능한 친구들은 누가 있는지 물어봤어
그리고 다행히 그 중에 L이 있었지

N과는 이것저것 대화를 하면서 ㅇㅁ에는 L을 그날 밤 12시 ㅅㅌㅇ으로 예약했어
ㄹㅌㅇ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 날 이미 술자리가 예정되어 있었고
술자리를 함께 할 거래처 대표는 술을 많이, 오래 마시는 사람이었거든
어제와 마찬가지로 기억을 유지만 하자 라는 생각으로 술자리에 임했지

결론적으로 그날도 만취였고, 예상해던 것보다 술자리도 길어졌고
호텔은 인터컨 랜드마크 72 이고, 술자리 장소는 미딩이어서 사실 뛰어가면 5분컷이 가능했어
다만 12시까지는 어떻게 해서도 종료가 되지 않을 것 같았지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ㅇㅁ에게 새벽 1시로 시간 변경을 요청했는데,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정말 다행이었어

애초에 목적했던대로 기억만 간신히 유지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호텔로 돌아왔어
12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어제 쌓인 피로도 탓인지 바로 씻지를 못하겠더라고
계속 물을 마시면서 소파에서 조금이라도 술을 깨려고 했어
그리고 결국은 극단의 조치로 찬물샤워를 했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

1시가 좀 넘은 시간, L이 로비에 도착했다고 ㅇㅁ한테서 연락이 왔어
어제 N은 어떻게 방으로 혼자 찾아왔는데, L은 픽업을 요청했다고 데리러 가야 한다고 하네
참고로 하노이 인터컨 랜드마크 72는 로비가 62층이야
나는 정신을 부여잡고 바로 62층으로 내려갔지
로비는 고요하고, 엘리베이터 근처에는 아무도 없었어
ㅇㅁ에게 다시 연락을 하니 62층 로비가 아니라 1층 로비에 있다더라고
그래서 1층으로 내려갔지

1층에 도착하니 엘리베이터 앞에 여자 2명과 중년 남자 1명이 있었어
나는 보자마자 누가 L인지 알아볼 수 있었지
근데 문제는 그 중년 남자 분이 L의 손을 잡고 데리고 올라가려고 하는거야
둘 중에 L이 더 마음에 든다면서 말이지

뭔 개소린가 싶어서 L을 보면서 ㅇㅁ? 하니까 ㅇㅇ 하는 표정을 짓더라고
그래서 L을 손을 가로채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잡고 올라갔지
중년 남자와 다른 여자는 엘리베이터에 타지 않았어
문이 닫히고 나와 L은 둘 다 빵 터졌지

마르코 폴로 라는 넷플릭스 시리즈를 아는 형이 있는지 모르겠네
쿠빌라이 칸 시대의 몽골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인데
등장인물 중에 '코카친'이라는 몽골 바야우트 부족의 공주로 신분을 위장한 등장인물이 있어
(배우는 누구인지 모르겠네..)
아무튼 내가 만취해서 처음봤던 L은 그 코카친을 닮았었어
그리고 나는 마르코 폴로를 볼 때 그 코카친이라는 등장인물을 매우 좋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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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층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꽤나 길어서 L과 대화를 나누기에 충분했어
다행히 L도 영어를 꽤 잘하는 편이어서 소통에 큰 지장은 없었어
L은 나에게 내가 1층에서 봤던 50대 남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했어
그 남자가 손님이었으면 본인은 거절하고 집에 갔을거라고 하더라고
서비스용 멘트였겠지만, 기분은 좋았어

62층에 도착해서 L의 신분증을 등록하고, Surcharge 지불 인보이스에 서명을하고 방으로 왔어
L한테는 내가 술에 좀 취해서 미안하다고 먼저 양해를 구했지
나는 샤워를 이미 했으니, 필요하면 샤워를 하고 오라고 했어
그랬더니 L도 집에서 나오기 전에 샤워를 했다고 하더라고
그럼 뭐 바로 본게임으로 들어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L이 마사지부터 해주겠다면서 누우라고 하네
내가 피곤해보인다고 먼저 좀 쉬라면서 말이지
속옷만 빼고 탈의한 상태로 마사지를 받았는데
솔직히 마사지는 0점이었어 
그냥 쪼물딱 쪼물딱 

한 5분 정도 받다가 이제 다 쉬었다고 옆으로 오라고 했어
L이 전라로 내 옆에 누우니까 두근거리더라고
술냄새가 가득났겠지만, 나는 그냥 딥키스를 했어
그리고 다행히 L은 거부하지 않고 받아줬어

L을 내가 먼저 애무했는데, 내가 피곤한 것도 있었고, 어제 N같은 격한 반응은 없었어
뭔가 좀 시들해서 바톤터치하고 L이 나를 애무하기 시작했지
오늘은 왠지 그냥 누워있고 싶지 않아서 침대 옆에 일어나서 L을 내 앞으로 데려왔어
키스를 좀 하다가 L이 알아서 무릎을 꿇고 BJ를 시작하더라고
L이 인상깊었던건 BJ를 하는 내내 눈을 마주치면서 내 반응을 살펴봤던 것과
마치 뱀이 휘감는 듯한 혀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느껴졌다는 점이었어
그리고 내가 그만 L을 들어올리기 전까지 멈추지도 않았고

문제는 본게임을 시작하는데 내 술기운이 더 올라와서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는 점 이었어
그래서 이 상태로 이것저것 해봐야 끝내지는 못하고 고통만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
허무하지만 나는 그냥 정자세로 L을 정면으로 보면서 시작했어
이 날도 장화를 끼면 못 끝낼 것 같아서 그냥 했는데, L은 거부하진 않았어
L은 BJ 할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나를 바라보더라고
그리고 가끔 혼자 혀를 내미는데, 그걸 보고 있자면 키스를 안할 수가 없었지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둔 방에서 내 이마에 땀이 맺힐 때 까지 했는데도 끝날 기미가 안 보였어
(내가 이래서 음주 상태에서 하는걸 정말 안 좋아해)
너무 지쳐서 서로 몸을 밀착시킨 상태로 키스하면서 하는데 그제서야 느낌이 오더라고
그때부터 강강강으로 하다가 결국 배에 발사를 했어

N과 마찬가지로 L도 내가 손수 티슈를 가져와서 닦아줬어
그리고 L도 지쳤는지 누워서 멍을 때리더라고
L한테 다음에 오면 개인적으로 보고 싶다라고 하면서 잘로를 달라고 했어
그렇게 잘로를 받아서 메세지를 보냈지 

L은 조금 있다가 일어나서 준비를 했어
그 날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L에게 따로 팁을 줬어
L은 고맙다고 하면서 환하게 웃으며 방을 나섰지
나는 바로 곯아 떨어졌고, 그렇게 '23년 10월 출장은 마무리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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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사가 그렇고, 모든 영업직이 그렇겠지만, 연말은 사업계획 및 마감을 바쁘잖아
나도 마찬가지였고, 이때는 출장을 갈 겨를이 없었지
그러다가 12월 즈음 내가 거의 번아웃 넘어서의 뭔가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생겼었는데
그때 거래처 중 하나가 '24년 1월에 같이 하노이에 골프나 치러 가자고 제안했어
본인이 나머지 비용은 다 댈테니, 항공권만 끊으시라고 하더라고

'24년 1월에 몇 일 연차를 내고,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끊었어
거래처에서 호텔까지 잡아준다고 했는데, Too Much 인 것 같아서 따로 잡았지
(그리고 같은 호텔 있으면서 간섭 받는 것을 기피할 목적도 있었고)
2박 3일로 짧게 다녀오는 여행이어서, 하루는 자유시간, 하루는 라운딩 및 술자리로 구성했지

문제는 N과 잘로로 잘 연락하는 와중에 '23년 연말 즈음 N의 프로필이 날아가버렸다는 거였어
잘로 써본 형들은 경험해봤을 수 있는데, 잘로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더라고
(한순간에 프로필이 자동으로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오류)
그래서 백업 연락 수단은 따로 구비해둬야 한다고
나는 그걸 몰랐고, N의 프로필은 어느 순간에 다른 여자로 바뀌어 있었지
혹시나 해서 그 바뀐 프로필에 N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어봤는데
비트코인 투자 관심 없냐고 하더라 ㅋㅋㅋㅋ 망한거지

L과는 뭔가 아리송한 상황이었어
계속 연락은 진행하고 있었는데, 뭔가 L이 선을 긋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
사실 나는 그때 L한테서 '가성비 테스트'를 당했었던 것이라 생각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웃픈 현실이지만, 존잘이 아니고 매력도 넘치지 않는 평범한 남자가 겪는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봐

내가 생각하는 가성비 테스트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그냥 개인적으로 만나기에도 어중간하고, 그렇다고 고객으로 대해서 떠나버리면 아쉬울 것 같은
계륵 같은 상황의 남자에게 하는 테스트라고 생각해
그래서 로맨스 같은 무드를 조성하면서도 은연 중에 경제적인 보탬을 받으려고 하는거지
그리고 만약 그게 통하면 수위를 점점 올려가거나, 그 정도로 두거나 의사결정을 하는거고

L은 어느 순간 부터 경제적인 얘기들을 하기 시작했어
본인이 Economical Crisis를 겪고 있다, 좀 도와줄 수 있냐 이런 얘기들
심지어 내가 의도적으로 약간 흔들리는 듯이 얘기를 하니까 송금 편하라고 한국에서 일하는 본인 친구 카카오 계좌를 불러주더라
말 다한거지..

난 그냥 직설적으로 나한테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했어
그렇다고 연락이 끊기진 않았고, 연락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었어
다만 서로 간의 감정선이 약간 아리송해지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

일정이 다가오는데, 아직 L은 만난다 안 만난다 확정을 안주더라고, 그래서 그냥 최후 통첩 식의 메세지를 보냈어
1월 일정을 알려주면서, 같이 차를 한잔 마시든, 밥을 먹든, 술을 마시든
볼거면 보고, 아니면 아니고 니가 결정해라 라고 말이지
우선 L은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해서, 알았다고 했고
첫 날 저녁 일정은 L을 위해 비워뒀어

그렇게 '24년 1월이 되었고, 나는 하노이에 가는 비행기 탑승 전에 L에게 메세지를 보냈어
이제 비행기 탑승한다, 이따가 저녁에 보자 라고 말이지
하노이에 도착하고, 비행기 모드를 해제했는데 L에게서는 답장이 없었어
뭐 사실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을거라고 미리 생각해뒀어서 허무하진 않았어
가성비 테스트에서도 불합격, 그리고 그냥 만나자니 그것도 불합격을 받은거겠지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는데, 오전 일찍 비행기를 탔어서 아직 오후였어
태국 방콕이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관광을 했겠지만
개인적으로 하노이는 관광 목적으로 가는건 정말 비추야.. 그만큼 할게 없거든
그렇다고 대학가에 가서 헌팅을 하자니 Input 대비 Output에 대한 보증이 없어서 꺼려졌어

여독은 풀어야겠고, 아무리 미리 예상했던 일이라고 했어도 L에게 바람 맞은 것에 대한 멘탈 회복도 필요했고
그래서 바로 ㅇㅁ에게 ㅊㅈ요청을 위해 연락을 했지
지금 바로 올 수 있는 친구들 보여달라고
ㅇㅁ가 메세지를 읽고 곧 사진을 보내줬는데 거기 N이 있더라고 그리고 L도 있었지
그리고 그 즈음 드디어 L한테서 답장이 왔어
급한 일이 있어서 어제 고향에 내려오느라 답을 못했다 미안하다 라고
그리고 당연하게도 보내주는 버스 안에서의 사진ㅋ

동남아 초심자 브로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빡침을 주겠지만
나는 우선 침착하게 크로스체크를 했어
ㅇㅁ한테 L을 선택하면서 오늘 ㄹㅌㅇ으로 가능하냐고 물어봤지
ㅇㅁ가 확인해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고, 결론적으로 L은 시골에 간게 맞았어

L이 오늘 밤에나 하노이에 도착할 것 같다고 잠깐 얼굴이라도 보자고 하더라고
근데 호텔로 가긴 싫다 밖에서 보자라고 하길래 우선 오케이 했어
그리고 나는 보험으로 N과 ㄹㅌㅇ으로 예약을 했어

근데 ㄹㅌㅇ은 빨라야 밤 10시부터 시작이고, 나는 할게 없었어
어딜 가자니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ㅇㅁ한테서 받은 친구 중 다른 친구 하나를 ㅅㅌㅇ으로 바로 요청했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

30분 후에 이름도 기억 안나는 친구가 왔고
결과는 진짜 개내상이었어
우선 소통 불가에서 한번 내상이었어
한국어도 영어도 안되고 오로지 베트남어만 가능
본게임 때 키스 거부에서 두번째 내상이었고
마지막으로 스멀스멀 올라오는 ㅂㅈㅇ....

사실 N과 L 같은 친구들을 이틀 연속 만났던건 진짜 뽑기 운이 좋았던거야
암튼 어찌어찌 끝내고 그 친구가 주섬주섬 준비를 하면서
나한테 베트남어로 팁을 요구하더라고
나는 못 알아 듣는 척 '에?' 라고 했고
다시 한번 손을 내밀면서 요구하길래 다시 한번 '에?' 라고 해줬지
그러니까 됐다는 식으로 문을 쾅 닫고 나가더라고

현타가 왔지
내가 이러려고 베트남에 온건가
나는 스트레스를 풀러 온건데, 왜 스트레스가 더 쌓이고 있을까
암튼 더 깊은 생각을 안하려고 피트니스를 갔다가 저녁을 먹었어
어찌저찌 10시가 다가오고 있었지

L한테서 연락이 왔어
버스터미널에서 만날 수 있냐고
왜? 라고 물어보니 일이 생겨서 바로 다시 고향에 가야한다네
응 됐다고 하고 나중에 볼 수 있으면 보자고 했어
그리고 나는 N을 기다렸지

N이 도착해서 벨을 눌렀어
N은 이번에도 어떻게 혼자 알아서 방으로 올라왔더라고 
나는 문을 열면서 반갑게 인사했어
N이 나를 보면서 'I know you'라고 하더라고

N에게 너의 잘로를 잃었다 어찌된거냐라고 했어
이건 원인불명의 에러고 자신도 영문을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N의 잘로를 다시 받았고
니가 보고 싶었는데 ㅇㅁ 연락하니 니가 있길래 바로 예약한거라고 했어
그리고 이번에는 더 오래 보고 싶어서 ㄹㅌㅇ으로 했다고 했고

N이 웃으면서 또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자기는 인기가 없는데 왜 자꾸 뻥을 치냐 라고
딴 사람이 널 좋아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
나는 니가 좋다라고 나는 계속 주장했고 N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어

N은 나름 인플루언서였고, 뷰티 시술 같은걸 하면서 살더라고
가끔 모델일도 하는데, Curvy한 몸을 선호하는 본인 취향이 베트남 시장과는 안 맞아서 일이 별로 없다고..
(베트남은 마른 체형을 선호한다고 하네) 
나는 Curvy한걸 좋아해서 오히려 좋다라고 했는데, 믿어주질 않더라고
그만큼 성격 자체도 그냥 답정너 타입이긴 했어
아무튼 각설하고 나는 그때부터 쉴새없이 N과 몸을 섞었어

다음날 라운딩으로 6시에는 호텔에서 나가야했는데
나는 새벽 3시 정도까지 4번을 했어
사실 3번하고, 4번째에는 나올 기미를 안보이길래
그냥 N을 보내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강강강으로 해줬지

2번째 할 때는 혹시 L과 만나면 쓰려고 했던 마일드한 장난감도 사용했어
나는 구속에 취향이 있어서 수갑과 초커는 항상 여행가방에 들어가있거든
N은 그걸 보고 거부하지 않았고, 오히려 니가 좋으면 자기도 좋다고 쓰라고 하더라고
몸은 힘들었지만 하고 싶은건 다 했던걸로 기억해
N한테서 'How can I forget you'라는 얘기까지 들었으니 성취감이 있었지
다음날 오전 라운딩을 가는 세도나 안에서 정말 손가락 발가락이 피로에 저리더라고

라운딩을 갔던 날은 그냥 하루종일 일정이 꽉 차 있어서 바쁘게 흘러갔어
거래처와 라운딩 후에 전봇대라는 이쁜 친구들이 술 따라주는 차돌박이 집에서 석식을 하고
Glory Hotel이라는 곳에 있는 VVS라는 ㅎㅇㄱㄹ에 가서 놀다가 아무일 없이 호텔로 복귀해서 잠을 잤지
ㅎㅇㄱㄹ는 거래처에서 계산해서 정확한 가격을 모르겠지만
주대는 인 당 100만, 친구들 팁은 각 50만 이었던걸로 기억해

그리고 한국어 잘하는 베트남 매니저가 법인카드로 긁어도 호텔로 떠서 비용처리 문제없다고 안내까지 친절하게 해주더라고
나는 그냥 궁금해서 2차 비용 물어봤는데, 거기는 호텔이어서 바로 방에서 ㅅㅌㅇ 가능했고, 250만동 이었어
피곤해서 됐다 하고 나와버렸지만 암튼 대충 그 정도 였던 것 같애
한가지 인상깊었던 것은, 분위기 올리는데는 카드 게임과 돈을 건 노래 승부가 제일 텐션을 좋게 해주더라고

결국 이번 하노이 방문에서 N과는 연락을 재개했고, L과는 연락을 안했어
다음에 하노이에 오는 것은 '24년 3월 출장으로 예정되어 있었어
N에게는 미리 알려주고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어
다행히 N도 좋다고 했지 벌써부터 3월이 기다려졌어

그리고 3월에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그때는 상상할 수 없었지

다음번 스토리인 'N과 L, T, D 그리고 그 외에 대하여 (제3장 - '24년 3월)'로 빠른 시일내에 돌아올게
그럼 잘 지내 브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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