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무서운 첫날 밤
도시(City) | 하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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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종류 |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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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게 얼마만이냐!! ^^
태어났을 때 한 건물에서 같이 나고 자란 친척.
이사를 각자 갔지만 그 동네 안이어서,
동갑으로 같은 학교도 다니고...
같은 반이 되어 본적은 없지만,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
학교 짱급으로 덕분에 난 편안하게 다녔음.ㅋㅋㅋ
암튼 그는 베트남어를 전공했고,
졸업 후에 같은 과 친구 몇명과 무작정 하노이 행.
그리고 거기에 뿌리 내림.
당시만 해도 베트남어는 그닥 듣보잡 급으로 취급되었고,
우리나라 안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
베트남으로 갔는데, 지금은 하노이 인싸가 되어있는..
한국에 본사를 둔 회사의 임원으로,
전용 기사와 차까지 있어서 하노이에 있는 동안
난 귀빈 대접을 받았다는.. ^^
호텔에 짐풀고 커피 한잔 하고 있으니,
호텔로 왔고, 가까운 쇼핑센터 내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갈비집으로 고고!!
물론 그 가게 사장님도 친한 동생으로 단골집이라고 하네.
비원
Cửa E, TTTM the garden, The Manor - Hà Nội, Nam Từ Liêm, Hà Nội, 베트남
고기는 구워서 나온다.
깔끔하게 먹기만 하면 된다!! ^^
난 소주든 막걸리든 딱 2병이 한계다.
하지만 저 친구는 그런거 없다.
입가심으로 막걸리 한잔 하자더니, 다음 부터는 소주..
내가 기억하는건 소주 여섯병... 그 후론 모르겠다.
그리고 기억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빗길에 쓰러진 나...
그리고 또 눈을 떠보니, 어떻게 들어간 건지 아파트 문 앞.
내가 머물던 방 호수와 같은 호수의 문 앞에서 방키를 꺼내고 있었던!!
응? 여긴 어디지?
그리고 또 기억이 없다가, 정신 차려보니,
아파트 경비원에게 50만동(약 3만원)짜리를 쥐어주며,
내 스마트폰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었고,
다른 경비원도 합세를 했는데, 그에데고 50만동을 쥐어주며
내 스마트폰 찾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호텔 방안에서
빤스만 입고 자다가 깸.
다음날 저 친구가 연락이 와서 해장하러 갔다가 커피숍에 들어
콩카페 코코넛 커피 마시면서 종합을 해보니...
1차에서 엄청 마시고, 맥주집감.
난 이미 1차에서 필름 끊어짐.
보기에 괜찮아 보여서 맥주 집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고함.
맥주 집에서 화장실간다고 내가 일어남.
근데 거기가 주상복합 건물이고, 화장실은 맥주집 나가서 있었음.
화장실 나와서 헤매다가 빗길에 자빠진 듯...
그때 안경과 스마트폰도 어디론가 날아가고..
일어나서 아파트 주민 들어가는 거보고 호텔인줄알고 엘베 같이 타고
5층까지 간 모양...
방키 찾다가 안열려서 보니 남의 집.
CONG CAFR (하노이 미딩점)
The Manor, Nam Từ Liêm, Hanoi, 베트남
멘붕에 또 필름 끊겼는지,
현 위치 알려고 스마트폰 찾다보니 없어서 경비실가서 경비원에게
뇌물 주고 내 스마트 폰 찾아 달라고 앙탈...ㅋㅋㅋ
그 와중에 생존 본능이 깨어났나 봄.
베트남 오기전에 이런 저런 영상을 봤는데,
사회주이 공산국가라, 문제 생겼을 때 뇌물 주면
때론 일이 풀릴 수도 있다는 말이 기억 났나봄.
암튼 그렇게 두명의 경비원에게 50만동씩 주고
폰은 찾았나 봄.
그리고 또 필름 끊어짐.
카카오 보이스톡 보니, 저 친구랑 통화도 두번이나 했음.
"괜찮고 호텔에 잘 갔다" 라고 내가 그랬다고 함.
그 친구는 술이 취해서 간 줄알고 통화 후 집으로 갔다고 함.
(통화 때 전혀 취한거 못느꼈다고 함)
(난 통화 한것도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스마트폰은 찾았고, (안경은 끝내 못 찾고)
구글 맵 돌려서 호텔까지 비 맞으면서 호텔에 온 모양.
중간에 누가 털었으면 그대로 털렸을...
아..... 이런 미친...
암튼 다음날엔 그렇게 해장하고 낮에는 호텔에서 낮잠자고,
저녁에는 저 친구 집에서 저녁을 먹고 둘째날을 보냄 ^^
간만에 만난 오랜 친척이자 친구라
정신 줄 놓고 마시다 보니 이런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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