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베트남 장기출장 그리고 로맨스 #7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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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더니 실장이 룸안으로 들어왔다. 아니 정확히는 들어오려고 했다. 근데 우리가 테이블 앞쪽에 우르르 나와 있자 놀랐는지 다시 문을 닫고 나가더라.
실장아재가 자꾸 초이스하라고 푸시를 해서 살짝 짜증이 났었는데 화들짝 놀라 후다닥 나가는 그 모습이 살짝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빛교환을 하던 볼빵녀와 중국성괴녀도 실장의 그런모습이 웃긴지 피식 쪼개더니 지들끼리 황당해하는 모습이었다.
문밖에서 들리는 인기척으로 봐선 실장이 아직 문밖에 대기중인거 같았는데 그냥 냅둘까하다 그랬다가는 실장이 한참동안 그러고 있을것 같아 결국 내가 문을 열어주었다.
내가 안에서 문을 열자 예상밖이었던지 실장이 문앞에 서서 움찔 놀라던데 아무리봐도 이 실장아재 A형인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실장도 본인이 움찔한게 머쓱한지 날보더니 아가씨들 또 델고 왔다고 하며 룸안으로 들어왔고 난 그제서야 테이블 앞에서 서서 룸안으로 들어오는 아가씨들을 관찰했다.
근데 이번엔 물량이 확 줄었더라. 꼴랑 4명.. 이가게 출근하는 아가씨도 이게 다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실망감이 커졌다.
그래도 다행이 이번에 들어온 아가씨 4명의 상태는 다들 준수한 편이었다. 중국성괴녀처럼 보자마자 눈에 확 띌만큼 에이스급이라고는 말 못해도 적어도 이런애들도 초이스하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였다.
고민이더라. 엔지니어의 파트너와 내 파트너를 초이스해야 하는데 이젠 정말 결단을 내려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또 확 땡기는 아가씨가 안보였다. 여기서 초이스할바엔 그냥 아까 가슴큰 그아가씨를 불러서 앉히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슬쩍 실장을 보니 ‘’개새꺄! 그쯤했으면 걍 초이스해라 십새꺄!’ 이런 눈빛으로 날 쳐다보고 있던데 마음을 정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난 일단 아가씨들을 물리고 실장을 불러 옆에 앉혔다.
실장얘길 들어보니 아직 10명정도 아가씨가 더 남았는데 거기서도 초이스를 못하면 자기도 정말 어쩔수가 없다고 했다. 난 이ㅅㄲ가 또 뺑끼를 쓰나 싶어 유심히 실장을 쳐다봤는데 이게 뺑끼인지 진심인지 잘 분간이 안되더라.
한동안 실장이랑 티격태격 대다가 결국 지금 있는 아가씨들 전부 다 델고와서 다시 한번 보고 초이스하는걸로 얘길 마쳤다.
실장이 나가고 나니 중국성괴녀와 볼빵녀가 내옆으로 와서 재잘대기 시작했다. 중국성괴녀는 낯을 좀 가리는 편인지 처음엔 소심한 모습이었는데 눈빛교환후엔 꽤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을 걸어와 흡족했다.
다만 내 베트남어 실력이 미천한 관계로 얘네들 말의 전부를 이해할순 없었는데 그래도 대충 넘겨짚어 알아듣겠더라.
‘아까 왼쪽 끝에 있던 여자애 예쁜데 왜 초이스 안했어?’, ‘그 바로 옆에 있던애도 인기 많은앤데..’, ‘이제 아가씨들 정말 없을거야.’ 등등..
얘네들 얘길 들어보니 이제 아가씨들 거의 전부를 봤다는 실장의 말이 뺑끼가 아닌 사실인것처럼 보였다. 그렇다고 아무나 막 앉혀놓고 놀긴 싫어 볼빵녀와 중국성괴녀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여기 원래 아가씨들이 이정도밖에 없냐?”
“너 친한 애들중에 이쁜애 없냐?” 등등..
나름 흥미가 돋았는지 볼빵녀와 중국성괴녀가 지들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주며 지들이 친한 아가씨들을 추천했다.
근데 베트남 아가씨들 사진은 정말 믿을게 못돼서 일단 사진상으론 다들 괜찮았는데 실제로 보면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신뢰를 못하겠더라.
사진을 보여줬음에도 내반응이 뜨뜻미지근하자 살짝 빡이 돌았는지 중국성괴녀가 나한테 어떤여자가 좋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신이나서 이리저리 손짓발짓하며 열심히 설명했다. 고양이상의 ㅆㄱㅈ없게 생긴 얼굴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 두눈을 2시와 10시 방향으로 찢어 보여줬고 키크고 덩치큰 여자가 좋다는걸 알려주려 손을 들어 대략의 키와 떡대도 알려줬다.
그래도 설명이 모자란것 같아 손으로 둥글게 큰 가슴사이즈를 표현하며 무조건 ‘섹시! 섹시!’를 외쳤다. 처음엔 몰랐지만 설명을 할수록 고메즈녀가 떠올라 살짝 고메즈녀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나의 자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볼빵녀와 중국성괴녀는 내가 두눈을 2시와 10시방향으로 찢는게 웃긴지 그것만 따라하며 지들끼리 낄낄대고 웃기만 하더라.
나름 열심히 베트남어 공부한다고 했는데 아직 한참 부족한지 말이 안통하니 답답하더라. 한동안 날 비웃던 중국성괴녀가 웃음을 멈추곤 다시 나에게 원하는 여자스타일을 말해보라고 채근했는데
내 베트남어 실력으론 도저히 그이상 자세하게 설명할 방법이 없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가만히 있다가 한마디 날렸다.
손가락으로 질문을 한 중국성괴녀를 가르키며 너가 맘에 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처음엔 그냥 웃기려고 장난처럼 한 말이었는데 말을 뱉고 나니 마법처럼 신기한 심경의 변화가 오더라.
내 곁에 앉아 날 쳐다보고 있는 이여자랑 오늘밤을 보내고 싶다는 충동이 서서히 몰려왔다.
중국성괴녀를 미리 찜해둔 지사장이 살짝 신경쓰이긴 했지만 지사장이랑 난 전직장에서 상당히 친했던 사이라 뭐 이정도 뻘짓은 이해해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내속마음과는 달리 중국성괴녀는 내말을 장난으로 받아들였는지 꺄르르 웃더니 나보고 플레이보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볼빵녀와 둘이 마주보곤 쑥떡대더라.
“이ㅅㄲ 여자 엄청 밝히는 플레이보이 같지 않냐?”
“응 이ㅅㄲ 여자 존나 밝히는거 같애.”
베트남어 실력이 구려 전부 알아들을순 없었지만 대충 둘이 저런말을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불과 몇분전만해도 데면데면했던 둘이었는데 눈빛교환의 효과가 엄청났던지 어느덧 둘은 단짝처럼 쿵짝이 잘맞아 보였다.
그정도 비난에 굴할만큼 속이 좁은 나도 아니라 그러건 말건 난 계속 중국성괴녀에게 들이댔다. ‘너 내 애인하자!’, ‘내가 이따가 맛있는거 사줄게!’ 등등..
아는 베트남말 총동원해 한껏 능글능글한 분위기를 풍기며 중국성괴녀에게 들이댔는데 중국성괴녀는 꺄악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면서도 미소를 띄고 있는게 그리 싫지만은 않는 눈치였다.
난 테이블 앞쪽으로 도망간 중국성괴녀를 잡으러 갈까하다가 이번엔 왼쪽편에 앉아있던 볼빵녀에게 똑같이 들이대봤다. ‘너 내 애인하자!’, ‘이따가 나랑 클럽도 가고..’ 등등..
볼빵녀도 기겁을 해서는 중국성괴녀처럼 꺄악 비명을 질러대며 테이블 앞쪽으로 도망가더라.
나 혼자 큰 테이블 차지하고 앉아 있고 두 아가씨는 테이블 앞쪽 공간으로 도망가 둘이 손을 맞잡은채 이제나 저제나 내가 쫓아가면 다시 도망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조카랑 이러고 술레잡기를 한적이 있는데 순간 얘네들 꽤 귀엽게 논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두 아가씨를 잡으러 가는걸 포기한채 자리에 앉아 가만히 있었는데 문득 허기가 밀려와 아까 먹다남은 햄버거와 너겟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한동안 앞쪽에 서서 와들와들 떨던 두 아가씨는 내가 온순해지자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와 앉았는데 내가 열심히 햄버거를 먹고 있는걸 보자 한마디씩 날리기 시작하더라.
“아직 저녁 안먹었어?”
“여기 음식도 시킬수 있는데 시켜줄까?” 등등..
난 혹시나 애네들도 저녁을 안먹었나 싶어 너겟을 권해보기도 했고 아니면 딴 음식을 시켜주겠다고도 했지만 예의상인지 진짜 별생각이 없는지 자기들은 저녁을 먹어서 괜찮다고 하더라.
그러고 한창 너겟을 먹는 와중에 또다시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더니 실장과 마담을 필두로 아가씨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가씨들은 스무명 남짓씩 총 두팀이었는데 이전에 봤던 아가씨들이 대부분이었고 열댓명정도의 처음보는 아가씨들도 뒤섞여 있었다.
난 이번에도 맘에 안드는 아가씨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눈에 들어오는 아가씨가 두명있더라.
처음 눈에 띈 아가씨는 볼빵녀와 비슷해보이는 작은키에 둥근 계란형의 하얀 얼굴, 허리까지 길게 기른 긴생머리까지
살짝 유역비를 닮은 청순해 보이는 분위기의 아가씨였는데 잘노는지는 모르겠지만 엔지니어남이 원했던 스타일의 여자에 어느정도 부합하는듯 보였다.(이하 유역비녀)
두번째 아가씨는 딱봐도 ‘나 놀만큼 논 걸레야!’라고 말하는 듯한 분위기의 아가씨였는데 150후반정도로 보이는 베트남 아가씨 치고 큰키와 덩치도 맘에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약빤듯 몽롱해보이는 눈빛과 큰입, 도톰한 입술까지 경리를 닮아 내 눈길을 확끄는 분위기가 있는 아가씨였다. 나중에 보니 몸에 문신도 있었는데 문신한 여자를 몇번 만나본적이 없어 그날따라 확 땡기더라.(이하 문신녀)
이렇게 눈에 띄는 두 아가씨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막상 초이스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 엔지니어남의 파트너는 유역비녀를 하면 되겠던데 내 파트너가 문제였다.
문신녀도 땡겼지만 아까봤던 왕가슴녀에 끝까지 미련이 남더라. 외모상으론 분명 문신녀가 더 맘에 들었지만 그넘의 가슴이 뭔지 쉽게 포기가 안됐다.
난 우선 유역비녀를 초이스해 앉힌뒤 몇초간 또 고민을 했다. 왕가슴녀를 초이스 할까? 아니면 문신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난 결국 문신녀를 초이스했다.
왕가슴도 좋았지만 그 몽롱한듯 퇴폐스러워보이는 눈빛 그리고 큰입을 포기 못하겠더라. 왠지 문신녀랑 밤을 보내면 훨씬더 음란한 밤이 될것 같다는 기대감에 결국 문신녀를 초이스해 내옆에 앉혔다.
초이스가 끝나자 실장이 이제야 됐다는듯 안심한 표정이더라. 그렇게 실장과 아가씨들도 모두 나가고 다시 방안엔 나와 네명의 아가씨만 남게 되었다.
뉴페이스 두명의 등장에 또 분위기가 어색해지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새로온 두 아가씨가 기존의 두 아가씨와 서로 친분이 있어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유역비녀는 볼빵녀와 집도 근처에 살 정도로 친한 단짝이라고 했고 문신녀는 단짝까지는 아니지만 중국성괴녀와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듯 보였다.
모두 자리를 잡고 앉자 볼빵녀가 나한테 한마디 했다. 아까 자기가 유역비녀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때는 별 관심이 없더니 결국 유역비녀를 초이스 했다면서 나한테 따지는 분위기더라.
난 볼빵녀가 보여준 사진에서 유역비녀를 본 기억이 전혀없어 사진을 다시 보여달라고 했는데 다시 사진을 봐도 사진에 나온 유역비녀와 지금 저쪽에 앉은 유역비녀와 동일이라는건 전혀 알아채기가 힘들더라. 그정도로 보정이 많이된 상태였다.
그래서 유역비녀와 볼빵녀한테 내가 따졌다.
이게 어떻게 같은 사람이냐고.. 눈도 다르고 코도 다르고 피부도 다르고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 이게 어떻게 같은 사람이냐고 존나게 따졌다. 지들이 봐도 보정이 심하게 된거 같은지 지들끼리도 실실 쪼개며 웃더라.
그러고 한동안 혼자 너겟을 먹으며 배를 채웠다.
나머지 여자애들한텐 권해봐도 다들 사양을 해서 혼자 너겟을 먹고 있었는데 날 가운데 둔채 지들끼리 이것저것 잘도 쑥덕대더라.
‘이ㅅㄲ가 혼자 먼저온거고 친구들 3명은 나중에 올건데 이ㅅㄲ가 친구들 파트너까지 미리 초이스 해둔거다.’등의 기초 정보부터 시작해서 ‘이ㅅㄲ 베트남어 약간 하는데 아깐 나랑 볼빵녀한테 친하냐고 묻더니 눈빛교환까지 시켰는데..’등등의 상세정보까지..
그러고 한동안 정보를 주고받던 아가씨들은 대충 기본적인 상황파악이 끝났는지 화제를 돌려 나한테 이것저것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다.
처음엔 ‘몇살이냐?’, ‘여기 사는거냐?’ 등등의 기초정보를 묻더니 점점 질문이 개인적인 것들로 발전해 나중엔 ‘결혼했냐?’, ‘여자친구 있냐?’같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
난 대부분 솔직하게 대답을 해주다가 ‘여자친구 있냐?’는 질문에선 문신녀를 바라보며 이제부터 얘가 내 여자친구라고 보란듯이 말했다. 꺄르르 웃더니 지들끼리 또 쑥덕거리더라.
이ㅅㄲ 플레이보이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볼빵녀와 중국성괴녀는 아까 이ㅅㄲ가 자기들한테도 여자친구 하자고 했다고 까발리기도 했다.
한동안 쑥덕대던 여자애들은 나에게 페이스북 하냐고 물어왔고 서로 아이디를 주고 받으며 페북 친구를 맺기도 했는데 한가지 상상도 못했던 당황스러운 일이 갑작스레 벌어졌다.
여자애들로부터 날라온 친구요청을 한창 수락하고 있는데 나의 파트너인 문신녀의 친구요청을 수락할때쯤 이상한걸 발견하게 됐다.
페북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친구요청온 사람의 친구들중 내 페북친구와 겹칠경우 별도로 ‘함께 아는 친구’가 표시되는데 문신녀의 친구요청 화면에 함께 아는 친구 4명이 표시되어 뜨더라.
처음엔 별생각이 없었는데 함께아는친구 목록을 클릭해 펼쳐보자 좀 당황스러운 사람이 눈에 띄었다.
왕가슴 진짜 이쁘네 ㅋㅋ 난 가슴 큰 여자가 너무 좋더라고 ㅋㅋ 이상하게 많이 끌려 이성적으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