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로맨스는 있어도 로맴매는 없다.
거의 1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이 순수하지 못한 관계를
이어오면서
3번의 방타이를 했었고, 적지않은 돈을 허비했었다.
1년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 아이는 이제 막 20살이 되어
가족을 보살피기 위해 일을 시작한
착하고 순수한 소녀였으며
또 동시에, 나와 함께하지 않는 시간 동안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일을 하면서
난 상상하지 못할 수 많은 일들을 겪은 베테랑이었다.
내 기억은 언제나 수완나품공항에서 시작하여,
수완나품공항에서 끝이 났지만,
그 아이는 아니었을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나는 그 아이가 '그래도' 순수하던 시절 만나서
어떤 '감정'을 서로 가지게 되었었고
아직도 그 '감정'은 서로 그대로이지만
그 '사람'은 더 이상 내가 알던 그 소녀가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나도 더 이상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다.
글로 풀어내자면 언제 끝을 낼 수 있을지도 모를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었고,
울고 웃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런 평범한 연인처럼 보일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남들이 봤을 땐 그리 아름답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때때로 나는 그 아이의 '일'을 모른척해야 했고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이해'를 해야만 했다.
처음 만나 좋았을 땐 그저 모든 걸 웃으며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나도 모르게 가끔은 짜증도 내게 되어버렸다.
나도 그 아이에게 적응되었고,
처음의 그 모습을 잃어버렸던지,
아니면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닌 그 아이에게
실망해버린건지 잘 모르겠다.
로맨스는 있어도 로맴매는 없다.
우리가 사랑하는 열대의 밤에
너와 내가 마시던 맥주 한병은
금방 그 바닥을 드러낸다.
시간이 지나자 우리는 술을 깬다.
나도 진짜 동발럼으로 거듭날 수 있는
진화의 시험을 치른 느낌이다. ㅅㅂ
로맴매...
하지말라고 하면 그냥 하지마라 시발색기드라.
넹 안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