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앙헬에서의 10박 후기 #2
그렇게 맞이 한 둘째날은 주변 지리 익히면서 돌아 다니면서 시간을 많이 보낸거같아. 앙헬이라는 도시가 떡말곤 딱히 할게 없다는건 ㄹㅇ이야.
앙헬에는 낮바도 있는데 낮바는 나중에 가게 될거야. 낮시간 동안 싸돌아다니다가 호텔들어와서 쉬다가 배고프면 적당히 밥먹고 침대에 누워서 티비보는 것도 질리면 1층에 헬스장가서 운동이나 하고... 그런게 방필기간 동안 나의 주 생활이었어.
어떻게 시간은 가는지 둘째날 밤이 찾아왔어. 오늘도 어김없이 필즈를 어슬렁 거리는 나의 모습...
내 취향을 찾아 이곳 저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앞으로 몇 번 더 올 워킹스트릿인데 마마상들 한테 밉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ㅈㄴ젠틀맨 코스프레하며
바호핑을 하던 중 '살람보'라는 바에서 딱 내 이상형을 발견한것임!!
형들 픽업할때 천천히 자리잡고 앉아서 간보면서 쟤를 픽업할까 말까 고민 하는게 보통이잖아? 나 또한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날 만큼은 그 애를 본 순간 필터링 없이 다가가서 인사하면서 옆에 앉았어.
댄서가 아니라 도어걸이라서 아마 쉬는 시간이었나봐 앉아있더라고... 노골적으로 좋다하면서 이야기 나누는데
그 친구(이하 아비게일)가 아까 거리에서 내가 지나가는거 봤다는거야 ㅋㅋ
내가 오~ 진짜? 그러니까 호객하려 했는데 용기가 안나서 말 못걸었다 그러는거야.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가에서 나를 보고 그걸 기억해준게 너무 고마운거야 ㅋㅋ 얼굴도 이상형인데 그러니까 완전 호감가는거 있지.
그래서 얘 바파인이 얼마가 되든 꼭 픽업을 하고말겠다고 마음먹었어.
당장 데리고 나가고 싶었지만.. 예의상 엘디 사주고 이야기좀 하다가 너랑 같이 나가고 싶은데 너 바파인.. 얼마야..? 라고 물으니까
존나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좀 비싼데 괜찮아..? 이러는거임;;
순간 좀 쫄아서 얼만데..? 라고 물으니까 3,000페소 란다.....
뭐지? 3천?? 평균시세 2000~3000 아냐? 마닐라는 4~5천 하는 마당에;;;
역시 앙헬이 좋아~ 어쨋든 침착함을 유지하며
'음... 괜찮아 난 니가 좋아' 라고 하니까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데 아... 행복하더라 3천페소면 2천바트정도 되냐?
참고로 앙헬에는 숏타임 개념 없다 한 번 바파인 하면 아침에 간다.
앙헬하면 난 정말 좋은 기억들이 참 많아 ㅋㅋ 살람보에서도 아비게일이 나한테 자기 친구들이 너 멋지대 라고 해주는데
그냥 립서비스인거 알면서도 기분 너무 좋은거 있지?
참고로 앞으로는 몇일차 이런거 아무 상관없게 될거야....
왜냐면 아비게일만 5번 정도 바파인한거 같아.ㅋㅋㅋ 거의 절반을 아비게일하고 있었던거지...
솔직한 맘으론 열흘내내 데리고 있을까도 생각했는데 혹시 더 예쁜 아이를 만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ㅈ같은 욕심에 그러지 못해
지금 또 한 번 후회중이다..
아비게일이 정말 잘했던건 키스였어. 나도 만만찮은 키스성애자였는데 아직도 아비게일의 격렬한 혀놀림이 잊혀지지가 않아.
마치 내 혀를 뽑아갈 기세였어. 혀를 내밀고 있으면 마치 혀가 ㅈㅈ인 마냥 입술로 피스톤운동을 하는데 그 상황이 너무 야하더라고. 혀까시라니..ㅋ
그리고 실제 ㅅㄲㅅ도 잘했는데 빨리는 동안 신음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더라고.. 진짜 사정 안하려고 엉덩이에 힘준거 생각하면
아직도 피식한다 ㅋㅋㅋ 근데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지?ㅠㅠ
아비게일이 약간 ㅂㅈ에서 찌릉내가 났었어.. ㅂㅈㅇ라고 하기엔 참을만한 정도긴 했는데 그거 하난 정말 아쉽더라고. ㅂㅃ이나 골뱅이 못 팔정도는 아니었기에 애랑 몇 번 더 만날 수 있었던거 같아. 그리고 방앙해본 형들이라면 알거야 필즈에 바애들 아침에 가기전에 팁달라고 조르잖아.
아마도 바에서부터 팁달라고 하라고 교육을 받았나봐? 근데 아비게일은 팁소리를 안꺼내는거야. 마인드가 너무 좋은거 있지?
물론 필리핀엔 팁 문화가 있어서 대부분 주라고 하는 의견이 많은것도 알아. 근데 그건 만남부터 ㅂㅇㅂㅇ까지 상대를 100% 커스터머로 보고있다는 거잖아? 근데 아비게일은 나를 그렇게만 보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또 사소한 감동을 받았어. 이번에는 잊지 않고 번호를 받았지.
아무리 2g폰이라지만 전화는 되는 폰이 내게 있으니까!!
그렇게 아침에 직접 트라이 태워서 보내고 나는 또 무료한 낮 시간을 보냈어.
괜히 길거리 돌아다녀보고.... 그러다가 일반인이랑 눈 맞아서 잘 되지 않을까? 하는 부푼 생각을 하며 내심 기대 했던건 안비밀..
근데 그딴거 ㅈ도 없더라 ㅋㅋ ㅎㅌㅊ들의 허망한 망상일 뿐이란 사실에 눈물이....ㅋ
그냥 쳐 쉬다가 저녁에 아비게일이나 픽업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어.
밤에 허리운동 열심히 하려고 헬스장에서 기똥차게 운동하고 대충 저녁에 살람보만을 향해 길을 나섰지...
................................그런데!!!!!!!!!!!!!!
어떻게 이런일이... 신이시여 왜 제게 이런 고통을 주시나요....
와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