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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로맴매 푸잉과 파탄난 썰

익명_재빠른늑대
2188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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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형 글 보고 갑자기 추억에 잠겨서

오랜 기억을 한번 꺼내봄.


누구나 그렇듯이 파타야 푸잉한테 빠져서

정신 못차릴 때였음.

귀국편 뱅기에서 다음 방타이 뱅기 발권 알아봄 ㅋㅋ

다들 그렇듯이 진지하게 관계에대해 고민해봤었고


매일 영통하고...메세지 주고받고...스티커 붙이고...

몇번의 방타이와 함께 추억도 쌓여가고...

그런데 내 마음 한구석에 이 친구가 워킹걸이라는게

항상 지울수 없는 낙인처럼 남아있었고...

어느 순간부터 매일오던 영통은 이틀에 한번...

삼일에 한번...이렇게 점점 줄어가고 있었음

근데 연락은 줄었어도 내 감정은 줄지 않았기에

조바심이 분노로 바뀌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그렇게 몇번의 다툼끝에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음.


그리고 다시 파타야를 찾게 된 어느 날...

괜히 워킹이나 헐리에서 마주치면 어색할 것도 같았고

내 남아있던 감정을 깨끗이 정리하고 싶어서

엘디나 몇 잔 사줄까해서 그 친구 가게에 찾아감

(사실 굳이 파타야를 갔던게 그 친구랑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싶어서 였기도 했다)

9시쯤 가서 물어보니깐 웨이트리스가 오늘 휴일이래

아, 딴 손님ㅅㄲ라 있나보네....ㅈ같네...하고 나옴.

여러군데 돌다가 술 꽤 취해서 납짱타고 헐리가기전에

11시쯤이었나? 라인 메세지 보내봄


"나 실은 파타얀데 너 보러 가게 갔었어..근데 없드라.."


물론 답장은 없었어.

그리고 난 헐리가서 그냥 아무나 하나 골라잡고

5천밭 쇼부보고 놀고있었어.

그 친구를 빨리 머릿속에서 떨쳐버리고 싶었거든.

근데 새벽 1시쯤 되었나? 갑자기 라인전화가 오기시작함

갤기어가 있어서 보니깐 그 친구임.

애매했지 되게...푸잉 픽업은 해둔 상태고...

어짤까하다가.. 전화를 안받았어. 한 100통 오드라

카톡으로오고 라인으로오고 인스타 디엠오고...

그냥 폰 꺼버리고 바로 헐리녀 델꼬 나왔어.


담날 일어나서 폰 보는데 뭐라고 할지 모르겠더라.

그냥 "잤어..." 라고 보냈지. 읽고 답장은 없었어.

나라도 열받겠지.

그날은 뭐랄까 죄책감 비슷한 현탐이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 담날 아침일찍 일어나서

센탄마리나에 있는 스벅 2층 구석에 가서

메세지를 보냈지. 영 찝찝해서 안되겠더라고.

실은 나도 아직 미련이 남은 거였지.


"여기 스벅인데...혹시 올수있어? 올때까지 기다릴게"


아침 시간이었으니깐 그 친구가 아직 잘꺼라고 생각했는데

한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스벅 2층 젤 구석에 앉아있었는 내 앞에 누가 와서 서더라.

그 친구였어.

고개 들어서 쳐다봤더니

그 큰 눈에서 눈물을 주르르륵 흘리고 서 있더라.

하...시발....

일단 앉히고 눈물 닦아주는데 뭐라 할말이 없더라.

손잡고 그렇게 한시간쯤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그날의 전말을 들어봤는데....


내가 9시에 가서 그 친구를 찾았고

얘는 10시에 출근을 한거야.

그리고 웨이트리스가 누가 너 찾았어!

하는 이야길 들은 거지.

근데 일하면서 핸드폰을 못보니깐

내가 11시에 보낸 메세지를 못본거야.

그러다가 뒤늦게 메세지 확인하고 그냥 조퇴하고

나한테 전화를 존나했는데 안받으니깐

헐리로 날 찾아왔지 (여자 촉 존나 무섭더라 ㅋㅋㅋ)

그때가 새벽 2시쯤...내가 막 헐리에서 나왔을때였음

내가 없는 헐리에서 내 전담 웨이타 붙잡고 깽판을 쳤데

누구랑 나갔냐고....

근데 내가 그담에 그냥 나 잤어...라고 문자하니깐

존나 열받은 거였지.

암튼 우는 애 옆에 있으니깐 혼란하고해서...같이있다가

갈데도 없고해서 호텔로 데려가서...뭐...그랬음.


그담날은 나 방콕 일정이었는데 빠이하고 혼자 올라왔지.

방콕 호텔에 누워있는데 영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고.

너 방콕 올수있어? 하니깐 바로 택시타고 오드라...

그렇게 또 3박 4일을 같이 지냈는데...

그 4일동안 내가 느낀건

이 친구도 많이 변했구나 하는 것...

그리고 우습게도 저렇게 울고불고하면서 다시 만났는데

결론은 통로 길바닥에서 둘이 싸우고...

짐싸서 호텔에서 나가는데...

난 그걸 말리지 않았지.

아마도 나도 지쳐버렸던지...그 친구의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했던지 였던거 같다.


결론이 허무한데...그렇게 끝이 났어.

몇달뒤에 그때 미안했어라고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는데

"yep" 이라고 답장이 왔지 ㅋㅋ

그게 정말 끝.

쓰고나서도 허무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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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ㅇㅇ 20.11.21. 18:19

얘들은 한번 맘 정리하면 끝이더라 미련따윈없음. ㅊㄴ고 일반인이고

2등 파르마 20.11.21. 18:19

기집의 사랑은 자기한테만의 관심뿐. 다른거 생각안함. 길게 가봤자 너한테도 안좋음. 빨리 털고 딴애 만나

3등 바카라21 20.11.21. 18:19

나도 yep으로 마무리 하겠죠?? ㅎㅎㅎ

잉위 20.11.21. 18:19

ㅋㅋㅋ......뭐하러 찾아 가고....연락 하고.....지랄을 하나....

야돔 20.11.21. 18:19

스토리가 담백한게 내 경험담이랑 비슷하노

위리위리 20.11.21. 18:19

사람 마음이란게 방타이 수없이 하고 원네이 1푸잉해도 어느순간 맘이 약해지거나 꼿혀서 빠져들고 상처받는경우가 있죠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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