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작년 1월 방타이 다녀온 사진후기 - 3
담넉사두악 수상수장 일정을 끝내고
롯뚜타고 위험한 기찻길이라는 매끌렁 시장에 갔음..
두 시장이 생각보다 거리가 가까움..
여기 시장은 그냥 현지 시장임...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지만.. 이 주변 현지인들이 찾는 시장이라서.. 물건 값이 상당히 저렴했음..
몽키바나나 가격이.. 두 시장을 비교했을때 8배 정도가 차이
기차 들어오는 광경이야....
한순간에 시장 천막이 걷어지면서...
크락숀 조지면서 들어오는 기차 모습이 생각보다 장관이었음....
기차 타고.. 다음 역으로 가는길...
내가 신청한 투어는 이 기차를 타고.. 정확히는 역이 아니지만 중간에 기차에 내려서
롯뚜를 타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 마무리하는 일정임...
아침 8시에 시작한 일정이.. 방콕으로 돌아오니 오후 1시 조금 넘는 시간이었음...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시간 아끼고.. 이런 저런 구경 하는게 목적이라서.. 생각보다 괜찮았던 투어..
호텔로 돌아와.. 간단하게 씼고...
근처에서 커먼스에서 식사하고...
오늘의 일정인 카오산으로.. 가기로....
아속이나.. 방콕 중심에서 카오산 가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트랙픽잼 시간이 걸리거나.. 시간을 아끼며 가장 빨리 갈수 있는 방법은...
쌘쌥 운하버스를 타는거야.....
타는 방법은 인터넷에 나와있으니 참고하고....
나는 통로 선착장에서.. 빤빠 선착장으로 ㄱ ㄱ
타본형들은 알지????
이 순간이 공포의 순간이라는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중간 중간 역을 지나치다 보면.. 방콕에 사는 서민들의 집들이 보이지...
화려한 호텔이나 레지던스에서 지내는 우리는 전혀 알수 없는 그들만의 터전이야....
빤빠역에서 내려서... 카오산에 가기 위해선 근처에 납짱 기사들 많거든???
아무거나 타고 카오산 외치면 40-50밧 사이에 데려다 줄꺼야....
근데 나는 그날 시간이 남는 관계로... 빤빠역에 걸어감....
지나가다 보인... 사원......
그렇게 카오산 로드에 도착한 순간.. 카메라 밧데리가 방전 ㅅㅂ...
예비 밧데리를 미쳐 못챙겨가서.. 카오산에서 찍은 사진은 없네???
카오산에서 맥주 몇잔 마시고.. 다시 호텔로 돌아옴
이날 밤은 내가 이번에 방타이를 하게 만든 장본인을 만나는 날이었어..
저번 추석에.. 16박동안 방타이했을 때 만난 아이인데.. (미안... 그때 후기를 정리해서 올려야 하는데... 도저히 사진 정리할 엄두도 안남..)
그러니깐.. 귀국하기 2틀전에 만난 아이야....
데모 클럽 앞에서.. 술이 너무 올라와서 호텔로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밖에서 담배 한대 피는데....
정확히 그 아이와.. 아이캔택이 2초정도 되었던거 같아... 한순간에 반했다는 표현이 맞을꺼야...
술김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그 아이 앞으로 다가갔는데.. 웃기게도.. 그 아이가 자기 핸드폰을 나에게 먼저 내밀더라고....
클럽에서 봤는데 연락처 가르쳐 달라고....
이런 설레는 순간이 몇년만인지 가물가물하고... 아직까지 나에게 이런 풋풋한 설렘이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에...
귀국하는 날까지 그 아이와 연락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
(그 이후에 만날 시간이 안되더라고.. 나도 한국돌아가기전에 무슨 진도라도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 했지만.... 장기간의 방타이 끝에 귀국날짜가 다가오니..
나역시도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서.. 거의 매일?? 연락하고 영통하고 지냈는데...
이번에 시간이 갑자기 생기게 되어 급하게 온거였음....
아무튼 아침일정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 피곤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서.. 머리와 옷을 셋팅하고.. 약속장소로 나감...
동남아 특유의 시차감각일꺼라.. 약속장소에 조금 느릿느릿 갔는데.. 벌써 와있네??? 지금껏 만난 태국년중에서 제 시각에 나온건 그녀가 처음이었음..
유창한 영어는 아니지만.. 서로 의사 전달하기엔 무리없던 터라... 3시간 남짓한 그 시간이 너무 떨리더라....
그녀의 직업이 사실인지.. 아닌지.. 아니라면 몸파는 ㅊㄴ인지.. 그때 만큼은 그건 중요하지 않았어... (호구 잡히는 과정이지.. 뭐..)
루프트 바에 갔는데... 술도 먹었겠다.. 삼각대도 없겠다.. 도저히 건질만한 사진이 없네 ㅡㅜ (오히려 밤엔 핸폰 사진이 잘나오는듯...)
셀카찍는 그녀를 찍은 사진인데...
묘하게 내가 나옴...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녀를 배웅하기로 함...
사실.. 분명히.. 이날 내가 좀더 적극적으로 들이대거나.. 술을 더 먹자 했으면...
모 아니도 식으로 라도.. 어찌어찌 그 이상의 관계가 될수도 있었지만.....
하지만... ㅅㅂ...
아까 나두고간.. 그 카드키 때문에... 어제 그 멤버년이... 이미 내 호텔에 입성해 있다는 문자를 보내왔음... ㅜㅜ
친히 오면서 맥주 사오라는 메세지 까지 남기면서 말이야.....
어쩔수 없지만.. 그녀에겐... 난 정말 젠틀한 남자가 본의 아니게 되었단 말이지... ㅅㅂ
그게 앞으로의 관계에 있어서.. 신의 한수가 될지.. 아니면 천추의 한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녀를 울며 보내고.. 난 맥주를 사 들고 그 맴버년과 호텔에서 꽤 오붓한 시간을 보냈음....
마지막 날이야...
생각보다 착하고.. 어리고 귀염많고 날 신경많이 써주던 맴버애와 작별 인사를 하고...
그리고 고맙다는 소정의 금액을 전달하고 나른한 오전 시간을 보냈지...
근데 갑자기 이렇게 밤 시간까지 보내면 오늘 하루가 좀 허무할듯 해서.... 새벽사원에 가보기로해...
왕궁은 도저히 갈 엄두가 안났지만.. 새벽사원은 가볼만 하다고 해서 왔는데...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고...
한번쯤 와볼만 하다라는 느낌??? 하지만 이날부터 낮은 오질라게 더워서... 사진 한번 찍고 그늘에서 헉헉대고 있었음...
이렇게 마지막 날을 마무리 하고....
짐챙기고 공항으로... ㅜㅜ
밤비행타고 아침에 인천돌아오니... 여기가 진정 북극인가 싶더라........
젊은적엔 겨울이 좋았는데.. 점점 겨울 나기가 힘들어 지고있음....
이번 사진 일기가 마지막임...
사실상 일도 이번주부터 쉬는게 맞아서.. 지금 이시간 까지 후기 찌끄리고 있는데....
내일 잠시 거래처 만나서 일 처리하고.. 일 시작하는 일정 정해지만.... 이번에도 단타로.. 방타이 할까 말까 고민중임.. ㅡㅡ
아무튼 울코형들 올해 구정... 좋은 방타이 하시길~~~
ㅊㅊ박고간다 횽